-
-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 주는 교과서 속 화학 ㅣ 교실 밖 신나는 수업 7
박종규 지음, 홍우리 그림 / 길벗스쿨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학교 다닐때 화학과 물리가 싫어서 문과를 선택한적이 있었다. 외워야 할것들이 너무 많고, 용어가 어려워서 화학은 재미가 없는 과목이라고 치부해버리고 만것이다. 이책은 40년간 초등학교에서 직접 아이들을 가리킨 선생님이 교과에서 화학과 관련된 내용들을 뽑아서 실생활에 접목시켜 재밌게 풀어놓은 책이다.
물질의 구성, 물질의 상태, 용액과 혼합물의 분리, 연소와 반응등 4가지 주제를 나누어 정리를 해놓았다. 물질의 구성편에서는 연필은 물체이고, 연필을 이루는 나무,흑연등은 물질이라는것, 모든 물질이 원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최초로 생각한 사람은 기원전 5세기경 그리스에 살았던 데모크리토스라는 철학자이다. 아이들이 헷갈려 할만한 내용들을 쉽게 물 흐르듯이 설명을 해주고 있다. 물질의 상태에서도 우리가 그냥 외웠던 고체는 딱딱하고, 액체는 물이고. 기체는 눈에 보이지 않는것이라고 알려주기보다는 액체의 성질들은 어떻게 다른지, 공기는 얼마나 무거운지 가족의 무게와 사는 집의 평수를 따져서 정확한 수치를 알려줌으로써 방안에 있는 공기의 양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무시할수 없음을 알게해준다. 연소와 반응편에서는 약병이 색유리로 되어있는지를 설명할때, 약품은 순수한 한 종류 성분만으로 이루어진것보다는 여러가지 성분으로 섞여 만들어진것이 많아서 그 하나하나의 성분이 우리 몸의 병이나 상처를 고쳐주는데, 그 성분을 보호하기 위해서 색유리로 만든것이다. 결론만 설명하기 보다 실례를 먼저 들어서 성분에 관해서 쉽게 이해할수 있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화학이 쉽고 재밌게 느껴져서,과학공부가 저절로 되고, 거기에 유익함까지 더해준다. 방학동안에 5학년에 올라가는 딸아이와 함께 5학년 부분만 한번씩 더 읽어보면서 개념정리를 하려고 한다. 새학년에는 과학 과목이 더 흥미있는 과목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