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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닥콩닥 콩닥병 ㅣ 사계절 그림책
서민정 글.그림 / 사계절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초등4학년에 다니는 딸아이의 콩닥병은 유치원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누나가 많은 남친이기에 누나의 시계와 반지. 그리고 작은 액서사리등 민지에게 환심을 사기위해 무척 노력한 아이였지요. 하지만 민지가 좋아하는 아이는 선비같은 성격을 가진 다른아이였었답니다. 초등1학년이 되어서는 유치원때보다 한층 업그레이든 된 콩닥병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사랑의 하트를 색종이로 접어서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함께 놀러가면 옆에 잘 가지도 못하고, 수줍은 1학년 꼬마아이의 귀여운 사랑의 모습은 보는 엄마의 마음도 즐겁고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었답니다..
지금 4학년, 여전히 딸아이는 콩닥거리는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습니다. 이제는 컸다고 편지를 보내거나, 하트를 날리는 일은 적지만, 수줍은 꼬마아이의 모습보다는 조금은 더 애틋한 마음이 자라고 있는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콩닥병을 앓고 난 딸아이는 표지만 보고도 내용을 꿰뚫어보네요. 민정이의 콩닥병에 대해서 그때는 모두 그렇다고 아는체도 합니다. 민정이의 콩닥병은 유치원시기의 딸아이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즐겁습니다. 콩닥 콩닥 민정이의 하늘이를 향한 다양한 감정들이 이쁘게 그려져 있습니다.
하늘이를 향한 콩닥병은 용기를 내어 큰소리로 "나랑 같이 놀면 안돼?' 라고 말하는 순간 치유가 되었습니다. 민정이의 콩닥병은 말하면 낫는 병이니까요..하늘이만 보면 가슴이 콩닥콩닥~ 민정이의 예쁜 콩닥병을 만나보세요. 입가에 귀여운 미소가 저절로 생길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