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이 도착하자 마자 초등4학년 딸아이가 포장을 뜯어서 순서대로 하나씩 모아놓더니, 사진을 먼저 찍네요..그리곤 설명서를 읽고는 오빠를 불러서 게임에 대한 설명을 해준뒤에(오빠가 영어를 더 늦게 시작해서 동생이 영어실력이 조금 더 낫습니다..^^;;) 오빠가 싫어하지 않도록 약간의 가산점을 준뒤에 게임에 임했습니다. 영어단어 외우라고 하면 30분을 채 넘기지 못하고, 들낙달락 하던 아이들이건만 잉글리쉬 주니어 원정대는 1시간이 지나도 싫증을 내지 않고, 몰입을 하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영어단어를 외우고 있는것이 보였습니다.
전에는 엄마가 게임룰을 설명해주고, 공정성을 기하고, 두아이가 싫증나지 않도록 유도를 했는데. 지금은 스스로 게임을 즐기고, 영어단어를 놀이로 외우면서 80개의 단어를 두시간동안 반복해서 외우니 엄마도, 아이도 신나기만 합니다.
게임도 꾸준히 하면 학습이 된다는것을 증명하는 게임인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단어가 어렵지 않아서 초등생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것 같습니다. 이제 막 영어에 입문한 아이들도 그림을 통한 단어공부를 함께 곁들일수 있어서 적극 추천하고 픈 보드게임입니다. 아이가 내용물을 꺼내서 찍어놓은 사진입니다. 영어단어판 홀더가 있어서 게임할때 움직이지 않고, 단어덮개 타일도 제대로 덮을수 있어서 이전의 보드게임보다 훨씬 더 편안하게 할수 있었습니다.

전에는 모든것을 주입하려고 애썼다면, 이번에는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편하게 놔뒀습니다. 본인들이 좋아하는 영어단어판을 선택하게 하고, 조금 룰이 어긋나도 원칙을 고집하지 않았더니, 금새 두시간이 지나가네요. 영어도 역시 놀이로 즐겨야 즐거움이 두배가 되는것을 확인했습니다.


단어에 강한 작은아이가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오빠도 그리 싫은 표정은 아닙니다. 함께 놀아주는 오빠가 있어서 동생은 즐겁고, 오빠의 부족함을 책망하지 않고, 배려하는 동생이 있어서 두아이의 보드게임 시간은 즐겁기만 합니다.
방학을 하고 나면, 근처에 사는 동생네 집으로 원정을 가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잉글리쉬 원정대가 되어서 단어겨루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매일 한장씩 머리를 식히는 게임으로 방학동안 600단어를 모두 정복하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놀이로 영어단어를 정복하는 방법, 잉글리쉬주니어 원정대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