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 온달을 만나다.

점프 에피소드 2 : 평강, 온달을 만나다 - EBS 어린이 역사드라마
EBS교육방송 기획, 박영수 지음, 김숙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08년 8월

ebs에서 역사드라마로 점프를 방영했을당시 아이들은 텔레비젼 앞에서 팔주령의 소리를 기다리곤 했었다. 다른 어떤 유물보다도 팔주령에 대한 기억은 강했고, 어디서든 박물관에 가면 팔주령을 가장 먼저 발견하곤 좋아라 했었다.
 
드라마의 사랑만큼이나 점프책이 도착하자, 아이들은 거의 탄성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댔다. 큰아이는 1권 주몽편은 더 선호했고, 작은아이는 여자아이라 그런지 핑크빛의 화려한 의상이 돋보이는 2권 평강편을 더 좋아했다.
 
현실의 삶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과거의 역사속의 인물로 되돌아가서 당시 사건을 체험하고, 역사적 인물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문제가 되는 상황들이 현재인지 과거인지 약간은 헷갈리긴 하지만, 현재의 이야기나 과거의 이야기가 모두 통할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외모에 관해 심한 편견을 가졌던 강주가 역사속 평강이 되어 온달의 진심을 이해하고, 현실로 돌아와 동수의 마음을 받아들였듯이 오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될수 있는 살아있는 이야기가 된다.주인공들이 역사 속으로 들어가 체험하면서 자신의 문제를 생각해보게 되고 이를 통해 한층 성장하게 된다는 성장만화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책의 뒤쪽에는 문헌에 수록된 역사적 사실과 관련된 문화재소개까지 해주고 있어서 단순하게 만화로만 끝나는것이 아니고, 그당시의 역사적 사실까지 배울수 있는것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