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년의 사랑 직지 ㅣ 눈높이 어린이 문고 96
조경희 지음, 박철민 그림 / 대교출판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썩지도 닳지도 않고, 물에 젖지도 불에 타지도 않는, 수천 년이 흘러도 변함없는 쇠글자 .그게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마음, 혈육의정, 변치 않을 사랑을 담았다고 합니다. 책의 저자의 아버지도 평생을 소리를 듣지 못하여, 의사소통을 하려면 종이에 일일이 적어서 했다고 합니다. 그아버지의 사랑을 직지에 고스란이 담아서 세상에 내놓았다고 합니다.
주인공 만복이도 문둥병을 앓는 누나를 위해 절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누나를 잃고나서 달잠이라는 법명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누나의 머리카락 한줌을 품에 안고 사는 달잠이는 어느날 장터에서 장쇠를 만나고, 그를 따라간곳에서 눈 먼 대장장이 할아버지를 만나. 쇠로 글자를 새기는 방법을 알게되고, 그것이 직지의 탄생이 됩니다.
누나를 기리는 마음으로 밤새도록 마음심(心)자를 새겨넣는 만복이의 마음, 누나의 머리카락으로 누름 솔을 만들어 종이에 찍어낸 글자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쇠글자의 입니다. 누나와 만복이의 사랑이 천년만년 함께 할것 입니다.
직지는 직접 다스린다. 바른마음, 정확하게 가리킨다는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하는 금속활자중에서 가장 오래된 책으로 우리나라에 없고, 프랑스박물관에 있다고 하니 더 애석함이 자리합니다. 언젠가는 우리의 품으로 돌아와 만복이와 누나의 사랑을 다시보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문화재가 소중하듯, 책의 내용또한 진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천년의 사랑 직지에 담긴 누나에 대한 사랑을 우리아이들 또한 조금은 배웠으면 하는 바램으로 아이에게 책을 내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