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SC 이에스시 - 일상 탈출을 위한 이색 제안
<Esc>를 만드는 사람들 엮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서울에 살면서도 서울에 멋진 명소가 많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냈던것 같다.
주변에 재밌거리들이 이렇게 많이 포진되어 있는줄은 예전에 몰랐다.
아이들과 박물관, 미술관나들이를 하면서도 무심히 지나쳤던곳 들이 이렇게 재미로 똘똘 뭉쳐있을줄이야..
많은사람들이 어울리지 않아도 혼자서 노는 법을 배울수 있고, 젊은이들의 생각과 요즈음 뜨고 있는 아이콘이 무엇인지 알수있어 좋았다.
무겁지 않은 내용으로, 일상에서 찾을수 있는 즐거움으로, 새롭게 도전해볼 아이템제공에, 어디론가 떠나지 않아도 집에서 찾을수 있는 행복한 놀이까지, 별것 아니면서도 별것인 내용들이 많아서 좋다.
재미를 찾아서 노력하는것이 인생을 바꿀수 있음을 상기하게 된다. 나이 마흔이 넘어서 젊었을때 관심있었던 pop를 배웠던 친구가 있었다. 그친구는 거기서 머물지 않고, 초크아트까지 도전해서 6개월만에 고등학교 방과후 교실 선생님으로 나가고 있다.
인생의 중반에 자신의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잡은 그 친구처럼,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다시 시작할수 있는 시기는 나이가 아니고, 본능적으로 좋아하는일에 매진하는것인것 같다.
한번사는 인생, 미시적으로든 거시적으로든 재밌게 살자, 재미없는것들을 배격하자가 이책의 모토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