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왕국의 게릴라들 - 삼성은 무엇으로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가
프레시안 엮음, 손문상 그림 / 프레시안북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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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3대비리 의혹 수사를 종결한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2일 해단식을 하고 공식일정을 마쳤다. 파견공무원들과 특별수사관들은 현업에 복귀하고, 기소한 사건의 재판업무는 특검, 특검보와 2-3명의 수사관이 담당하게 된다고 한다.

특검팀은 비자금 및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10명을 배임,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참 몰랐다. 내가 아는 삼성은 서비스가 좋고, 품질이 좋은 회사제품에 우수한 인재가 많은곳, 친구남편이 삼성에 근무한다고 하면 고연봉이라서 좋겠구나 정도였다. 그렇게 만난 삼성왕국의 게일라들을 읽고나니 가슴이 먹먹하고, 세상 살맛이 사라진다.

삼성의 두얼굴, 낮의 제왕과 어둠의 황제가 동일한 실체라는 사실. 백주 대낮에는 도덕적 권위와 명예와 자긍심이 하늘을 찌를듯 고귀하고 도도한 존재들이 바로 음모와 배신의 골방에선 자신들의 사적이익을 위해 나라의 기강을 짓밟고 도덕과 정의를 압살하는 파렴치한 범죄자들이었다는것을 이제라도 알게되어 다행이다.
삼성의 힘을 느끼고 삼성과 싸움을 시작한 노회찬, 심상정씨가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한것이 내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삼성과 맞서 싸우는 싸움이 계란으로 바위깨기에 비유되더라도, 바위가 썩었다는 것을 알렸기에, 더디고 답답하지만 언젠가는 들고 일어나서 새로운 세상이 올꺼라고 믿고 싶다.

아직도 우리사회는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통하는 사회이기에 골리앗과 싸우고 있는 다윗에게 더 많은 힘들이 싣어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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