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2 - 비단길이 번영을 이끌다 (300년~1000년) ㅣ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2
최진열 지음, 서영아.김수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3월
평점 :
세계사가 어려운것은 연대를 외우는것이 힘들었기 때문이었던것 같다.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던 구체적인 연대를 외우느라고 정작 중요한 사건의 내용파악은 제대로 못하고 학창시절을 보낸것 같다.
그래서인지 알아야할 사건들과 이름. 친절한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 마주보는 세계사교실 시리즈는 어른이 봐도 재밌고, 역사속으로 함께 빠져드는 기분이다.
아시아의 유목민인 훈족이 200-300년에 걸쳐 이동해서 동유럽일대를 차지하고, 훈족에게 밀린 게르만의 여러부족들은 서로마제국으로 옮겨 곳곳에 왕족을 세워, 서로마제국을 혼란속으로 빠뜨리게 만들었으며, 유럽이 고대를 끝내고 중세를 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럽의 역사는 게르만족 가운데 하나인 프랑크족이 유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큰왕국을 세웠을때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 초기 게르만족은 글도 읽지 못해서 로마인에게 야만인으로 칭해졌다. 게르만족은 고유한말과 문자, 종교를 가지고 있었고, 철제무기와 도구를 만드는데 능숙해서 서로마제국의 황제를 쫒아냄으로써 유럽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중국과 유럽사이에 있던 인도는 두번째왕국인 굽타제국시대에 경제가 발전하고, 문화와 예술이 발달했다, 굽타시대를 '인도문화의 황금시대'라고 부른다. 굽타제국에서 영향력을 키운 힌두교는 인도남부까지 세력을 넓혀, 인도와 동남아시아늘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어나갔다.
최근에 신문지상에서 자주 등장했던 이슬람문화는 지금은 석유로 큰돈을 벌었지만, 1500년전에는 이집트에 비해 가난하고, 문화도 뒤떨어져있었다. 그늘진곳에서 어렵게 살던 가난한 사람들은 점점 소외감을 느꼈고, 공동체의 단결력은 약해졌다. 그때 메카의 상인인 무함마드가 신은 오직 알라 한분이고, 신에게 복종하는 무슬림(이슬람교도)은 천국에 갈것이고, 무슬림은 겸손해야 하고, 같은 피를 나눈 형제자매처럼 지내야 하고, 가난한 사람을 돌보고 검소하게 살아야한다는 가르침을 퍼뜨렸다, 이스람교의 교리는 차별없는 평등을 강조하면서 많은사람들에게 빠르게 전파되었다. 그리고 정통 칼리프 시대와 우마이야 제국시대를 거치면서 이슬람세계는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 남유럽일대를 아우르는 대 제국이 되었다.
이렇듯 이책은 재밌는 역사이야기을 들려주고 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고, 재밌게 써내려갔다. 특히 2권은 불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등 다양한 종교의 배경들을 알수있다. 군데군데 클릭, 역사속으로와 아 그렇구나는 역사와 관련된 또다른 내용을 알수 있어 좋았으며, 특히나 부록으로 나온 역사공부 길잡이책은 책을 읽고 난후에 전체내용을 파악할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나 유물의 쓰임새를 다시한번 되짚어볼수 있어, 얇지만 책한권을 파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
 |
책을 잘 읽지 않는 큰아이에게 세계사는 아직 이른감이 있었나봅니다. 하지만 자기가 조금 알고있는 중국만큼은 좋아라하면서 읽어가네요.
큰아이와 함께 3-6세기의 세계의 문화편과 부록으로 나오는 역사공부 길잡이편의 퍼즐문제를 직접 책에서 페이지 찾아가면서 풀어보았습니다.
동생하고 함께하겠다고 해도 굳이 본인이 하겠다고 하네요. 한국사를 배우고 있어서인지 세계사에도 약간의 관심을 나타내는걸보니 앞으로 이책과 함께할 시간이 많아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