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비한 자연 - 동물행동학자가 쓴
히다카 토시타카 지음, 전혜원 옮김, 이미화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8년 1월
평점 :
따뜻한 봄이오면 늘 집근처에 있는 생태공원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간다. 그럴때면 이름모를 풀들과 그위에 노니는 풀벌레와 나곤충들..제각각 멋스런 모습으로 때로는 식물과 같은 색깔로 자연은 늘 하나가 되어 있다.
자연속의 식물, 곤충들과 친해지는 방법은 그들의 생태를 이해하고, 그들의 이름과 그들의 습성을 알게되면 더욱 가까이 느껴지고, 한없이 그들의 모습을 관찰하게 되곤 한다.
이책역시도 작가가 여러곳을 다니면서 소개한 식물과 동물들의 모습이 신기하다, 자신만의 스케줄에 맞춰 애호랑나비는 4월에서5월에 걸쳐 1년에 한번만 모습을 나타내고, 그 모습을 나타날때면 보라빛의 얼레지를 만나 꽃의 꿀을 빨기도 한다.
그모습이 무척궁금하다. 일년에 딱한번이라는데 그모습을 관찰하려면 어디로 가야하는것이 좋을까? 스스로 탐구하게도 만든다.
요즘 도시에서는 제비를 볼수가 없다, 그 이유는 소독약을 쳐서 제비의 먹잇감인 벌레가 남아나지 않기때문이란다. 배추흰나비도 식물의 그늘을 찾지 못해 사라지고 있다니. 참으로 안타까운일이다.
자연계의 생물들은 '이기적인 유전자'의 결과이고, 사람도 마찬가지다' 영국의 동물행동학자인 라차드 도킨스가 만든 슬로건이다.
지구상에는 여러종류의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 모든 생물들은 자신의 종자를 유지하기위해 열심히 살고 있고, 생태계는 그들이 잘 살아갈수 있도록 조화롭게 짜여져 있다.
가끔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자연을 파괴한다. 하지만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것만이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다.
생물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그들을 관찰하면서 함께지내는것이 얼마나 신나고 즐거운일인지, 가까운 숲으로 떠나기를 권해주고 싶다.
이책은 우리가 알지못하는 동물과 곤충의 신기한 행동들을 소개하고 있다,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그 신기한 행동들을 사진으로 볼수있다면 즐거움이 배가되지 않았을까 싶다.
책을 읽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는것이라면 이책은 초등 중학년 이상에게 읽도록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