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고 나비가 날고 웃음이 나와, 신사임당
정은희 지음, 홍성화 그림 / 푸른길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지금은 현모양처를 꿈꾸는 아이들이 그리 많치 않지만, 나 어렸을때 여자아이들의 대부분은 나중에 크면 현모양처가 되는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모양처의 대명사는 신사임당이었지요.
그때는 율곡의 어머니로써 어질고,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고, 시와 그림에 뛰어난 조선시대 여성예술가정도로 신사임당을 기억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 다시 접한 신사임당은 시대를 극복한 뛰어난 예술가, 그리고 자녀의 본보기가 되어준 시대를 앞서간 어머니로, 자신의 삶을 사랑한 여성으로 만났습니다.
 
신사임당이 살았던 1500년대의 조선시대는 유교이념이 지배한 사회로 가부장적 질서가 강요되었기 때문에 여성의 남성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남성과 같은 교육을 받을수가 없었고, 얌전하고 인내심 있는 여성을 기르는데 여성교육의 목적을 두었습니다.
조선시대 양반집의 여자아이는 여행을 하거나, 집 밖을 나가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고, 대부분 집안에서 바느질과 여성으로서의 도리를 배우는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사임당은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으로 가정교육을 받았고, 안견의 영향을 받은 화풍으로 여성특유의 섬세하고 정교함을 더하여 산수화, 포도, 풀벌레등의 뛰어난 그림을 남겼으며, 부모님에 대한 극진한 효심으로 모셨으며, 결혼해서는 남편을 잘 섬기고, 율곡이이를 낳아기른 훌륭한 어머니였습니다.
 
이렇게 어는 것 하나 부족함 없이 완벽한 신사임당은 현시대의 우리나라 화폐에도 실린다고 합니다.  누구나 어머니가 되기는 쉽지만, 신사임당처럼 현명하고 어진어머니가 되기는 더욱 어렵다는걸 알기 때문에  신사임당처럼 훌륭한 아내, 훌륭한 어머니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그녀의 삶이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존경하는 인물을 한사람씩 가슴에 품고 자라난 아이들은 가슴속에 하나의 등대를 갖고 있는 항해사와 같다고  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훌륭한 위인으로 신사임당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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