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좋은 그림동화 13
임동헌 지음, 이보름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이 도착하자 마자 딸아이가 더 반기면서 읽은 책이다.
아이는 수지가 엄마귀에 대고 " 엄마, 아빠를 어떻게 하면 좋쵸?'' 이대목과 아빠가 수정이를 보면서 꺄르르 까꿍 하는 장면이 가장 재밌고 귀여운 장면이라고 한다.
반면에 조카아이는 본인이 수지라면, 슬플것 같다고 한다,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아빠를 보면 슬퍼할것 같다고 하면서, 수지가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을 아빠가 잘 몰라주시는것 같다고 한다.
 
두아이가 읽은후에 손에 잡은 '우리 아빠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는 일단 책의 삽화가 독특하다.
콜라쥬를 이용해 표현해서 인지 그림이 재밌다..새로이 구성된 가족형태역시도 요란스럽지 않게 표현하고 있어서 오히려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초등2학년 수지가 받아들이기에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지는 상황을 받아들이는데 무척 자연스럽다..아빠에 대한 서운함 가득한 눈망물의 눈물이 무색할만큼 새엄마의 존재와 동생 수정이에 대한 존재를 빨리 받아들인다.
어쩌면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컸기에 가능한지도 모르겠다.
 
일기장에 아빠는 라면을 끊일때마다 손을 데시고, 직접 라면을 끊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새엄마가 있어서 아빠가 고생을 덜하시기를 바라는 수지의 마음이 이루어진 셈이다.
 
유별나지 않게 가족을 받아들이는 수지의 선택이 지혜롭다, 새롭게 구성된 엄마와 수정이와도 자연스럽게 한가족이 될것 같다. 엄마와 눈짓으로 통할수 있는 수지, "아빠는 엄마 역할까지 하는 일에서 벗어났지만, 어쩌면 나는 수정이를 보아야 하는 일이 새로 생길지 모릅니다  --본문 70--
라고 표현했듯이 가족구성원으로써 자신의 할일을 찾아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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