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색연필 - 전 일본을 울린 열한 살 소녀 이야기
마이클 그레니엣 외 그림, 코야마 미네코 글 / 파랑새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실 끼우기..

매듭 짓기.

천천히 했지만..

마침내 해냈습니다.. 2003.6.11.17:00 카스미

 

아이의 힘겨움이 눈에 밟혀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열살때 뇌종양이 발병한뒤, 빠른속도로 병이 악화되어 열한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미와코 선생님에게 받은 열두색 색연필과 공책에 아름다운 동시들을 남기고, 자신은 밝은노란색으로 표현할정도로 맑고 고운 심성을 가진아이입니다.

7살때 남을 위해 수화를 배우는 아이, 병마와 싸우면서도 동생에게 사랑을 베풀줄 아는 아이, 병으로 오른손을 사용할수 없어 왼손을 서툴게 표현한 그림들. 

1년여동안 투병생활동안 어린딸을 바라봤을 부모의 입장이 되어보니..책을 읽는내내 가슴이 먹먹하게 눈물이 흐릅니다.

삶에 대한 희망으로 아픔을 이겨냈을 아이의 고통이 눈에 밟힙니다. 

더 없이 소중한 카스미, 꽃다운 나이에 별이되어 지금도 천국에서 열두색 색연필로 아름다운시와 그림을 그리고 있을꺼라 믿습니다.

카스미와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기 위해 엄마, 아빠도 노력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이를 통해서 삶을 투영해봅니다. 치열하게 살았을 1년에 비하면 가진것이 너무 많은 삶입니다.

겸손한 자세로, 아름답게 살아가는 법을 카스미를 통해 재조명해봅니다. 

카스미의 표현처럼..내마음속에도 보이지 않는게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말해버리면 좋겠지만, 쉽게 말할수 없는것..

말을 하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질것을 알지만,쉽게 말을 하지 못하는 아픔.

맘속으로 간직한 아픔은 소리내어 울수도 없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소리없는 울음을 울었습니다. 소중한 하루하루에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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