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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벌레박사의 곤충관찰기
마츠오카 다츠히데 글.그림, 푸른나무 옮김 / 바다출판사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공벌레 박사는 곤충이 아닙니다. 정식명칭은 갑각류, 등각목, 쥐며느릿과의 공벌레입니다.
우리가 어렸을때 살짝 건들기만 해도 몸을 동그랗게 말아대는 작은 벌레의 이름입니다.
공벌레는 곤충과 마찬가지로 성장에 맞추어 탈피를 합니다. 곤충의 탈피와는 조금 다르게 새우처럼 몸의 앞뒤 쪽을 따로따로 벗어버려요. 암컷 공벌레에게는 노란색 무늬가 있습니다. 알도 새우처럼 배에 품고, 낙엽을 많이 먹고, 똥도 많이 싼답니다. 그것은 낙엽을 흙으로 돌려보내는 중요한 작용을 하고, 우리에게 유익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공벌레박사가 봄에 만난 곤충 애호랑나비의 애벌레부터 관찰하면서 시작됩니다.
공벌레의 눈으로 본 사계절동안 만난 애벌레, 식물. 성충. 그리고 산토끼까지 재미있게 그려져 있습니다..공벌레의 관찰일지여서 그림속에 보이는 곤충들의 모습도 큼직하게 그려져 있어서 보는눈이 즐겁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살피게 된 애벌레는 먹성이 너무 좋아서 무당벌레, 달팽이 하늘소까지 찾아와 화를 냅니다..여자친구 달콩이는 먹을걸 좋아하고, 물방개와 장구애비는 배 끝으로 공기를 빨아들여서 숨을 쉽니다. 반면 물땅땅이는 수면에 머리를 대고 목의 양면에 더듬이를 붙여 더듬이에 나있는 털이 물을 튕기면 공기가 배아래로 들어갑니다.
여름에 만난 모시나비는 튤립나무의 잎과 잎의 안쪽에 알을 낳습니다. 더워서 물속에 머리를 집어넣어보니 잎옆에 주머니 같은 수많은 알갱이들이 붙어있습니다. 뿌리도 없이 다른식물에 잎을 휘감고 살아가는 통발이라는 벌레잡이 식물입니다. 주머니같은 알갱이속에서 죽은 물벼룩이 엄청나게 나왔습니다.
가을입니다. 가을엔 초원의 왕자메뚜기가 활약하는 계절입니다. 또한 싸리버섯의 맛이 최고입니다.
겨울엔 공벌레들은 마른잎이나 돌멩이.썩은나무 아래로 들어갑니다. 몸을 동그랗게 말고 봄까지 잠을 잔답니다. 사계절 동안 열심히 관찰일지를 써내려간 공벌레 박사도 도요할머니가 마련해준 성냥갑 연구실에서 겨울을 납니다.
따뜻한 봄이오면 여러가지 식물의 잎과 싹이 나옵니다. 잡목 숲에서 열심히 관찰일지를 작성하고 있는 공벌레 박사를 만나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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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학년 딸아이의 2학기 필독서 입니다. 그래서 인지 혼자서 민지의 관찰일지를 만들었네요.
책속에서 내용도 베끼고, 공원에서 가져온 팜플렛도 참고하면서 가위로 오리고 붙이고,..
공벌레 출판사에서 나온 민지의 관찰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