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치유하는 뇌 - 개정판
노먼 도이지 지음, 장호연 옮김 / 히포크라테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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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뇌를 다치면 고칠수 없다고 여긴다.
뇌는 비가역적이고 대체하거나 이식할 수 없다는 의학소견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고정관념을 깨어버린 획기적인 소견이었다.
뇌졸중 환자가 평생 걸을 수 없을 줄 알았는데,
뇌의 가소성덕에 조금이라도 걸을 수 있게 되었다면,
이것이 정말 기적일까?
그 기적을 과학적으로 납득시키기위해 저자는 이 책을 썼다.

558쪽😱으로 끝나는 이 의학서적은
신기하고 신선하며 의학계를 뒤집을 임상연구들을 모았다.
바로 '뇌의 가소성'을 밝힌 연구들이었다.
-파킨슨
-근육마비
-만성통증
-자폐
-치매
-뇌성마비
-뇌졸중
-ADHD
-과민성감각장애
-난독증
등등 수 많은 정신학, 신경학적 난치성 질병들에 대해
'뇌의 회로를 재배치'하는 것으로 이 병을 겪는 사람들의 삶을
훨씬 윤택하게 만들어주었다..

주변에 위 질환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있다면 희소식일 것이다.
다만, 의학계의 일부 견해라서 저자와 관련연구소가 소수 뿐이고,
기존 서양의학에서의 반발이 심하다는 부분이 흠이다.

저자는 동양의학의 '에너지 전체의 조화' 와
서양의학의 '질병에의 통찰력'를 연결시켰다.
다양한 에너지를 적용시키는데
-빛
-소리
-진동
-전기
-동작 등을
명상, 비침습적 방법으로 뇌에 적용하여
손상된 뇌 회로 대신 새로은 회로를 구성하는 방법이라 한다.
이를 설명하기위해 어마어마한 임상연구 일화들을 담았다.
(외국 저자들은 두꺼운책을 만드는데에 전념하는 것같다;;;)

인상깊은 에피소드들이 많았지만,
그 중 혀에 폰스라는 저자극 전기장치를 닿도록 문 채
명상과 일련의 프로토콜을 따라한 후
다시 걷고 말하고 일상생활을 찾았다는 뇌진탕 환자들의 일화가
감동적이었다.
나라도 이런 기적같은 일화를 들으면 감동부터 할 것 같다.

뇌는 전기자극으로 일하는 기관이니 일부 회로가 망가져도 다른 회로로 학습한다면 충분히 이전 기능만큼 움직일 수 있단다.
우리가 걸음마를 처음 배울때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대퇴에 힘을주고-양 무릎에 균형을 주고-발바닥을 바닥에 부착시킨채 일어나며-상체와 허리, 다리의 균형을 조절하며 무게중심을 잡는다🦶

지금은 당연한 듯 걸을 수 있는 건
이미 이 회로가 자동화된 상태라서다.
만약, 우리가 뇌를 다쳐 걷는 법을 잊어버리게 된다면
(기존에 걷기위해 사용한 뇌의 전기회로를 잃어버린다면)
새로운 회로를 만들며 운동, 재활을 반복해서
다시 이전과 비슷하게 걸을 수 있다.
기적이 아니라 근거있는 과정이라는 걸,
이 연구가 수많은 난치병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저자가 이 책에 열심히 담아넣었다.

💫멋있다. 존경한다.
내가 모든 뇌 이론들을 이해할 순 없지만
저자의 연구로 삶의 빛을 본 이들이
또 다시 누군가의 빛이 되기위해 살아간다는 결말에서
기버의 삶은 이미 인간의 영역을 초월한 누군가의 삶으로 여겨진다.
의학계에서도 배척보단 수용과 조화로
더 많은 빛을 나눠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뇌 질환으로 일상수행능력이 저하되어 삶의 질이 떨어진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자는 약을 무조건 대신할 수 있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완치를 장담할 수 없고, 개인차가 있다는 한계들을 명백히 강조했음을 다시 한번 알립니다.
📍일부 국내 의료계에서도 응용하고 있는 방법들도 있기에, 구체적 치료계획은 담당의사와 꼭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히포크라테스 출판사 @hippocrates_book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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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늑대 - 괴짜 철학자와 우아한 늑대의 11년 동거 일기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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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11년 동거한 괴짜철학자 마크 롤랜즈.
이 책은 '영장류'로서의 인간과
'늑대'로서 만난 브레닌과의 동거, 동행, 교감, 공존, 이별의 과정에서 저자가 느낀 철학적 사실들을 써나아갔다.

초반 부는 늑대 브레닌과의 만남,
후반 부는 브레닌의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늑대와 있었던 에피소드들은 쉽게 읽혔지만 중반 부에서 쏟아지는 철학적인 고찰들에서는 저자의 머릿속을 따라가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인내하고 따라가자 브레닌의 죽음이후에 이야기에서
이 모든 철학들이 이어짐을 알았다.


늑대와 개는 다르다.
개는 복종시킬 수 있지만 늑대는 '이해'시켜야 하는 존재다.
늑대는 납득을 해야 행하고 하지 않는다.
이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선 진화론자, 수의사, 조련사, 사회주의자, 철학자 모두의 견해가 필요했다.
복종이 없이 늑대는 훈련이 되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강의하는 강의실에 데리고 가야했다는 일화가 더 근거있고 현실적이었다.

영장류는 늑대에 비하면 행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늑대는 반복되는 일상만으로도 행복을 만끽하고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매일 기상, 식사, 산책, 낮잠을 반복하는 '원형적 삶'을 산다.
죽음에 이르러서야 그 삶이 끝난다.
영장류인 인간은 '일직선의 삶'을 산다.
그 일직선을 계속 바꾸며 자주 다른 노선으로 갈아탄다.
다양한 선을 경험해야 그 끝에 '행복'이 있을 거라는 믿음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자주 노선을 바꾸면서 과연 우리 영장류들은 늑대보다 더 행복했을까?

늑대와 인간을 비교하면서 깨달은 이 철학들 중 인간의 '평범하게 행하는 악'과 '우월하다는 착각', '행복의 순간을 놓치는 미래지향적 삶 부분'을 인상깊게 곱씹었다.
완독후에는 인간보단 브레닌의 삶을 그리게 되었다.
고귀하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앞만 보던 늑대의 깊은 눈동자가
훨씬 더 당당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일까.
예전에 본 애니메이션 '울프스레인'이 다시 보고싶다🐾
그 후에 재독한다면 내 미래를 자신있게 응시할 수 있을 것 같다.

✨️늑대는 누구보다도 영리하다.

✨️ 늑대의 매력은 어디까지인가.

*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청림출판사 @chungrimbooks 의 서평단 모집에 뽑혀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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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정헌재(페리테일)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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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살아남았다"
"버텼다"
이 귀여움으로 가득할 것 같던 책에서
자주 등장한 서술어들이었다.
대학시절 '포엠툰'으로 이 캐릭터를 처음 만났다.
그땐 '책에 반이 그림이네~'하고 쉽게 넘겨읽었는데,
지금 나이에 접한 이 책은 절대 가볍지도, 쉽지만도 않았다.

가난한 집안환경과 심한 아토피 질환으로
비난하려면 비난할 것들이 세상에 너무 많았을 작가님.
그럼에도 '차분한' 인상을 지닌 분이라 평가된다 한다.
인생에서 힘든 순간들을 버티고, 살아남으면서,
귀여운 것들에게서 많은 에너지를 받아 온 작가님.
보라요정님과 오랑이를 만나 힐링만 받지 않았다고 한다.
충전된 누군가가 와서 상대를 충전시켜준다는
귀여운 발상과
그렇게 이어진 삼각형을 소중히 지켜가는 작가님의 에세이.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이 책의 묘미는
예쁜 사진들 속, 귀여운 것들이, 귀여운 행동을 하면서
짧지만 깊은 위로를 준다는 것이다.
"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며
환경탓만 하던 사람들을 뒤로하고
"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라고
불안의 파도를 타고 항해하는 법을 배웠다고 알려준다.

본인은 귀엽지 않아도
삶이 귀여웠으면 좋겠다는 작가님 🤭
나 역시 바라는 부분이 비슷하다.
나는 귀엽지 않더라도
내가 보고 있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
내가 상상하는 귀여움과 두근거림이
앞으로 가득하길 바랄 뿐이다🐹

작가님께 전하고 싶다.
작가님이 그리신 건 귀여움으로 지켜낸 '행복'이라는 걸💗
귀여움으로 보여주신 삶의 지혜를
감사히 잘 배웠습니다 🥰
새해에 선물하기 좋은 에세이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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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이펙트 - 행복한 성공, 1000권의 책을 읽고 100명의 전문가를 만나고 100곳을 방문하라
유광선 지음 / 와일드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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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이펙트 #유광선 #서평단
갑작스럽고도 지독한 독감 덕에
아직 침대밖으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
기도를 막는 가래랑 매일 사투중이다.
체력도 집중력도 떨어져서 책 읽는 속도도 느려지고
집안일 조금만해도 쓰러진다.
이 책도 서평일정이 지나버렸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잘 읽었다. '재미'있게!

이 책 또한 어느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다른 점이 있다면, 친근한 아빠같은 느낌?!🤣
가난한 유년시절의 굴레에서 벗어나
배우는 걸 즐기고,
자유롭게 꿈꾸고 생각을 확장하고,
아이디어를 실행해서 돈 버는 재미를 쏙쏙 보아온 작가님.
지금도 배우는 걸 즐기고, 나눔을 업으로 삼고 있다.

흔할지 모를 성공담 이야기를 끝까지 읽게 해주는 건
흔해보이는 시작에서 성공담까지 접하며
"나는 이 중에서 뭘 할 수 있을 까?"하며
나의 길을 찾아가는 재미였다.
매사 '재미'있는 것으로 일하며 살아온 작가님이 부러웠다.
많은 에피소드와 경험담은 다른 이들에겐 배움의 초석이 될 만하다.
게다가 잘 씌여진 글이라는 점에서 정성도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안좋은 컨디션 속에서도 이 책은 편하게 잘 읽었다.

다만, 100이라는 부제목으로 책을 특정하기엔 좀 부족한 듯 하다.
수많은 이력과 자격증을 가지신 분이니
100개의 이야기를 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든다💯💯💯

나도 배우는 걸 참 좋아하지만, 실행력이 부족해 돈을 모으진 못한다.
(언제까지나 인풋만 할텐가..... 😭)
지금까지도 퇴사 후 수입을 만들지 못했다... 흑흑
그래도 작가님의 평생교육원도 궁금하네^^;
(또 얼마나 저지를려구 ㅜㅜ)
난 몇명의 전문가와 몇 곳의 장소를 여태 방문했을까....
올해 딴 자격증은 2개! 이걸로 뭘 할수 있을까~
한 번 즐겁게 고민해보자🤭

📍갇힌 사고와 환경에서 벗어나기

📍나의 장점을 정확히 알고 목표를 명확히 하여 전진하기

📍나아가는 그 길에 100가지의 책, 전문가, 사업장으로 길 다지기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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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살았네 - 지친 하루를 포근히 안아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응원 오늘도 잘 살았네
고은지 지음 / 김영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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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원인모를 두통으로
아무것도못하고 내내 누워있어요 ㅠㅠ
할일은 많은데 몸이 안움직이니
답답하고 속상하더라구요.
가볍게 넘기던 책장에서 쉬엄쉬엄 쉬어가보았어요.

귀여운 녀석이 포동포동한 볼따구로 날 안아준다 상상할때🐹
큰 애가 와서 조용히 안아주었구요.
토닥토닥 잘하고있다며 모찌손바닥을 움직이는걸 볼때🤍
작은애가 이불을 덮어주었어요.
사소함에 감동하고 기뻐핳 수 있다는 건
그 다정함이 통했기 때문이겠죠.

귀여운 곰인형이 곁에와서 얘기해줘요.
100가지 상황에서 나에게 맞는 얘기를 해줘요.
🌸괜찮다고...
💮잠시 쉬어가라고..
🌱너 잘하고 있다고...
🌼내일은 행복하자고!!
생각보다 깊은 내면을 짚어주고 찔러준 덕에
'나'를 잘 안다고 자만했던 것이 부끄럽네요.
제 감정도 제대로 알지 못했구나...싶더라구요.

귀여운게 눈에 들어오는 요즘이에요.
숨바꼭질 한다는 엄마와 막둥이가
나란히 발 하나씩 숨기지 못했어도
아무도 나무라지 않아요.
그 모든 것이 우리의 놀이였기에 즐거움만 있을 뿐.
아동심리학을 전공한 작가님은,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가까운 곳을 볼 수 있어요.
우리가 보지못했던 우리 곁에있는 것들을요.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귀엽게 담아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내일은 꼭 행복할게요❤️

이 도서를 김영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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