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았다""버텼다"이 귀여움으로 가득할 것 같던 책에서 자주 등장한 서술어들이었다.대학시절 '포엠툰'으로 이 캐릭터를 처음 만났다.그땐 '책에 반이 그림이네~'하고 쉽게 넘겨읽었는데,지금 나이에 접한 이 책은 절대 가볍지도, 쉽지만도 않았다.가난한 집안환경과 심한 아토피 질환으로비난하려면 비난할 것들이 세상에 너무 많았을 작가님.그럼에도 '차분한' 인상을 지닌 분이라 평가된다 한다. 인생에서 힘든 순간들을 버티고, 살아남으면서,귀여운 것들에게서 많은 에너지를 받아 온 작가님.보라요정님과 오랑이를 만나 힐링만 받지 않았다고 한다.충전된 누군가가 와서 상대를 충전시켜준다는 귀여운 발상과 그렇게 이어진 삼각형을 소중히 지켜가는 작가님의 에세이.많은 생각들이 들었다.이 책의 묘미는 예쁜 사진들 속, 귀여운 것들이, 귀여운 행동을 하면서짧지만 깊은 위로를 준다는 것이다."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며 환경탓만 하던 사람들을 뒤로하고"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라고불안의 파도를 타고 항해하는 법을 배웠다고 알려준다.본인은 귀엽지 않아도 삶이 귀여웠으면 좋겠다는 작가님 🤭나 역시 바라는 부분이 비슷하다.나는 귀엽지 않더라도내가 보고 있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 내가 상상하는 귀여움과 두근거림이앞으로 가득하길 바랄 뿐이다🐹작가님께 전하고 싶다.작가님이 그리신 건 귀여움으로 지켜낸 '행복'이라는 걸💗귀여움으로 보여주신 삶의 지혜를 감사히 잘 배웠습니다 🥰새해에 선물하기 좋은 에세이툰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