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2025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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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괴테의 말은 덕후인 내가 증명한다!
누구나 빠져있는 덕질의 대상이 있지요. 누구에게는 박보검, 저는 포레스텔라....♡

💭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속 도이치 교수는 괴테를 위한, 괴테에 의한 삶을 살고 있어요.
가족과 함께한 식사자리에서 우연히 티백 꼬리표의 명언들을 살피는데 도이치는 운명처럼 괴테의 문장을 골라요.

☕️
"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
- Goethe"
(_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
괴테의 교수로 자부하는 도이치교수는
이 한 문장에 온 정신이 사로잡혀요.
'이 말이 어디에서 나온거지? 진짜 괴테가 말 한건가?'

💭
명언이라고 알려진 문장 하나로 괴테의 알 수 없는건데, 유명인의 이름이 붙은 따옴표 속 문장에 우리는 열을 올리고 외우고 퍼뜨리고 있나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고 했으니 사실과 상관없이 붙여도 되는 이름이 아닐까? 그래도 괴테의 명언이라고 당당이 증명하고싶은 마음이 덕질의 마음 아닐까?

👨‍🎓
교수로서의 책임감, 호기심, 지적 욕망을 마음껏 펼치는 도이치의 행적을 따라가다보면 대학교 내 인물 관계, 가족 간의 대화, 가끔씩 튀어나오는 위트가 오가면서 이 소설은 인문학 또는 스토리에만 머물지 않는 독특한 재미도 있었어요.

💭
제 얕은 철학적 소견으로는 괄호나 주석의 설명을 과감히 건너뛰었지만, '이 말이 괴테의 것이 맞을까?, '괴테가 정말 모든 것을 말했을까?'의 질문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원했어요.

💬
비슷하게 '산타가 정말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는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과도 비슷해보였어요. 믿음을 전재로는 가능할 것 같은데 과학적으로, 거리와 시간과 속도를 계산하면 불가능하죠. 하지만 누군가 전하고 나누고 그 손을 대대로 확장시키면 못할일도 아닌것같지 않나요 ㅎ

이 문장의 뿌리를 찾든 못찾든, 이 문장은 '괴테의 문장'이라는 사실처럼 계속 존재할거에요. 괴테는 '신화적'인 존재니까요.

🌲
물론 산타두요.... 🎅

🔖
"영원히 되풀이되는" 이야기들 속에서, "그렇게 인용만 하지 말고 자신의 언어로 말하"기를 꿈꾸며_옮긴이

🫧그 명언이 누구의 말이었든, 제가 말하는 대로 믿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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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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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이키다 서평단 @ekida_library 으로 포레스트 @forest.kr_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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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하다 앤솔러지 3
김남숙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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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보는 것, 인지하는 것, 마주하는 것.

열린책들의 <하다 앤솔로지> 3번째
『보다』의 의미를 되짚어보았어요.
(사실은 예쁜 트레이싱 표지부터 보았습니다 ㅎㅎ)

👀
보기 위해 필요한 감각기관이
과연 '눈'뿐일까?

우리는 존재를 보아야만 하는 상황에 닥칠때가 있어요.
그 마주함에 장애가 되는 건
우리의 '거부감' 아닐까요.

💡
보아도 '못보았다'고 여기던 우리 뇌를
5편의 <보다> 단편으로 깨워보았습니다.

▪️
<모토부에서>
멈춰버린 소설을 쓰기 위해 '마주해야' 하는 나,
하지만 난 마주하고 있는데?!
마주하다 못해 뒤집어 까보는 모토부에서의 일,
언니와 그 사람의 이야기.
복수심을 드러내서야 진짜 마주한 나.

▫️
<별 세 개가 떨어지다>
석달 째 소식이 없는 할아버지의 종묘원에 찾아간 나와 사촌.
그 종묘원에서 땅에 묻히다 만 발을 발견하는데?
이걸 못본척 해야하나??

▪️
<왓캇나이>
무엇을 보기위해 왓캇나이로 왔을까?
나 자신을? 나 자신이? 보일듯말듯한 무언가를 찾아 배회하는 그.

▫️
<하얀 손님>
하얀손님을 조수석에 태우고
지난날을 회상하던 중에도 계속
하얀손님을 '보고싶은'유혹을 감내하며 운전을 계속해요.
근데 왜 갈색병을 자꾸 빠는거야😂

▪️
<이사하는 사이>
이사하고 나오는데 나의 도플갱어를 계속 만나면서 '나'라는 존재의 경계가 흔들려요.
날 닮은 저 사람 때문에 내 삶이 위협받을수도 있지만,
또 내 삶은 이대로 흘러가요.
나를 흔드는 건 현실이아닌 나의 감각....

🦋
보는 행위가 일으킨 수많은 나비효과들이 나를 향해 예상치못하게 나의 감각과 감정들을 마구 깨워요.
혼란스러운 내면이 결국 '나'를 올곧이 마주하자
정리된다는 것이 진짜 <보다>의 핵심 '하다' 였어요.

다섯 작가의 다양한 문체에 적응하는데 힘들었지만 그 다양한 매력이 또 즐겁게 보던 시간이었어요.

🫧능동적으로 보는 행동에서 '나'를 지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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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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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열린책들 @openbooks21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보다 #열린책들하다앤솔로지 #하다앤솔로지 #단편소설집 #한유주 #양선형 #민병훈 #김채원 #김남숙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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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아이로 자라는 마음의 언어 - 25년 아동심리학자가 그림책에서 발견한 3~8세 정서 대화의 비밀
강지현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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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림책의 힘, 우습게 보지 마세요!
하하호호히히헤헤
유치해 보이는 웃음소리라도
아이들의 본심을 건드리기엔 충분하죠.

🐤
그림책을 읽는 내내 아이들은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요.
우리 어른들이 제일 못하는 '솔직함'이
아이들에겐 가장 큰 장점이에요.

🐣
『단단한 아이로 자라는 마음의 언어』는
아동심리학자가 그림책을 통해
유아와 다정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독서법과 함께 육어 코칭까지 담고 있어요.

그림책을 함께 읽고 나누는 과정에선
어른도 아이도 내면의 창이 열리고
서로가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어요..

🔖
아이의 대사를 들어보면 진짜 아이의 마음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p.72

💗
어휘력이 풍부하지 못한 아이에게
배변가리기, 동생 받아들이기 같은 성장과정에서 거치는 발달과업을 이해시키기도 하고,

감정 마주하기, 표현하기, 이해하기,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말로 전하는 연습을
그림책 속 여러 상황에서
부모와 대화로 공유하고 나눌 수도 있어요.

❤️‍🩹
더 나아가서는 아이가 부모, 할머니가 되는 과정, 부모의 갈등 아래에서 자신을 돌보는 방법, 그리고 이혼 가정을 받아들이는 것까지도요.

🔖
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정체성이 완성되어 있지 않고 한창 만들어지고 있는데, 자신을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자신에 대한 개념을 만들어갑니다. p.159

그림책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하지만 여기에 필요한 건 아이를 향한
우리의 진심어린 관심이었어요.

✨️
육아에 정답도 없으며 일방통행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이 혼자서 다닐 수도 없어요.

어른과 함께, 손잡고 다니는 그 여정에서
우리가 함께 성장하고 만들어가는 길들이
모두 우리가 나아갈 미래가 될거에요.

✔️엄선된 그림책들의 소개와
✔️그 시간동안 나눌 수 있는 대화들,
✔️아이의 이해를 도와줄 심리학적 지식에
✔️긴 여정을 거쳐야할 부모를 응원하주는 따뜻함까지

🫧어린이도 어른이도 함께 단단하게 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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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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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라이프앤페이지 @lifenpage 출판사에서 진행한 독서모임 지원이벤트에 문장들이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단단한아이로자라는마음의언어 #강지현교수 #자녀교육 #라이프앤페이지 #독서모임지원 #문장수집 #문장들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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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 기록 생활 - 행복은 셀프. 좋은 순간을 채집하는 행복 기록 일기장
김혜원 지음, 림예 그림 / 인디고(글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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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쓰고싶어 근질근질해지는 이 기분!
연말이 되면서
연초의 (이루지 못한) 계획들이 스쳐가요.

저에겐 '쓰기'가 목표였는데요, 매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여백은 줄였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펜을 잡지도 않은 시기가 너무 많아요.

나를 단단하게 할, 나를 지켜줄 글쓰기가
이렇게 어려운 습관이었다니,
독서 보다 더 어려운 습관인걸까요?

🐦
『작은 기쁨 기록 생활』에는
기록에 거창한 의미를 주지 않아요.
그저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찾기 미션들을
매주 단위로 실천해보는 건데요,

⏰️
시간은 딱 5분!
그것도 하기싫은 것들이 아니라
내가 하고싶은 것, 먹고싶은 것, 누리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속에서가 아닌 진짜 행동을 하고
조금씩이라도 일기장에 담아보는 거에요.

✨️
-내가 좋아하는 펜으로 글씨 써보기
-나만을 위한 정갈한 아침식사 차려보기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나만의 비상식량으로 창고를 채워보기

-한적한 곳에서 달콤한 낮잠 자기
-나를 칭찬하는 10분 오구오구 타임
-나만의 금지어 만들기
-나를 위해, 또는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선물 사보기 등

사소한 것으로 일주일을 채워보는 거에요.

👋
너무 바쁘게 살다보면 사치라 여기기 쉬운데,
이 책의 미션들은 그리 부담되지도 비싸지도 않아요.

정말 딱 5분, 매일 5분씩만 하다보면
일주일의 빈 칸들이 채워져요.

💌
게다가 채워진 페이지는 온전히 나만의 것이라니~
이게 역시 기록하는 맛이지요^^

매일매일 조금 행복했다면,
일주일치를 모아보세요!
그리고 한 달치, 두 달치 모으다보면
연말엔 그래도 "남은 두 달은 해냈구나!"하고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을거에요.

🔆
✔️부담없이 일기를 쓰고 싶다면
✔️매일 소소한 행복을 줍고 싶다면
✔️매일 5분의 시간 정도는 나에게 할애할 수 있다면!
✔️기록의 재미를 찾고싶다면

🫧 이 책, 한 번 보셔요^^
막 쓰고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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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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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필사모임 <사각>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글담출판사 @geuldam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필사모임사각 #필사테라피 #하루15분필사 #김혜원 #림예 #필사스타그램 #작은기쁨기록생활 #김혜원 #글담출판 #다이어리북 #행복채집 #사각서평단 #기록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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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6
위수정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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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장막이 내리면 다음 이야기가 시작된다

위수정 작가의 소설 『fin』 은
프랑스어로 '끝'을 의미한대요.

💄
무대 위 배우들은 희극 인물들의 삶을 살다 장막이 내리면 다시 현실 속 '나'로 돌아오려고 다시 노력해요. 하지만 현실에서조차 가면을 쓰고 또 다른 자신을 내비춰요. 서로 알듯 말듯한 시선을 주고받으며 속마음을 꺼내지 않네요. 오히려 무대에서보다 말 수가 적어지는 배우들, 취중에서야 본심을 말하는 우리들.

📞
두 배우의 매니저들도 절대 솔직하지 못해요. 웃음과 친근감이 비례하지않는다는 걸 쌓인 연륜으로 깨달은 이들은 누구에게든 거리를 두게 되요. 이상적으로 바라는 유명 연예인을 곁에 두는 매니저로 살지만, 그들에게도 자신의 전부를 내비치진 않아요. 오히려 그들의 행동, 스케줄, 외모, 보석, 활동영역을 따라가며 어짜피 채워지지 않을 서로간의 간극을 맛보며 그 재미에 취해있는 듯해요.

그 누구도 온전한 자신의 삶을 살고 있지 않아요. 언제부터였는지? 언제까지일지? 기한없이 이어지는 이 삶은 언제 끝이 날까요? 과연 끝은 있는 걸까요?

🗡x🛡
이 책을 읽으며 <모순>이 많이 생각났어요.

연극속 삶을 살다
현실의 '나'로 돌아오기 어려워하고,
정작 현실에서도 가면을 쓰고 연극을 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도 섞여있으니까요.

💥
파트너이자 라이벌이자 증오하는 상대역,
가족같다고 하면서도 수직관계의 배우와 매니저,
장막의 불이 꺼지는건 연극의 끝인가 시작인가,
당신의 본심을 투영한 삶은 시작한건가, 끝난건가.

❓️
당신은 이번 생에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그 역할이 당신의 본심과 가까우신가요?
자신의 본심은 제대로 알고계신가요?

🫧 본심을 가리기 시작하면 그 안개조차 우리의 일부가 되요.
자신의 진심 조차 알 수없는 세계에서 살고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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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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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현대문학 @hdmhbook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fin #핀시리즈 #위수정 #단편소설 #현대문학 #핀시리즈독파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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