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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6
위수정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10월
평점 :
[도서협찬]장막이 내리면 다음 이야기가 시작된다
위수정 작가의 소설 『fin』 은
프랑스어로 '끝'을 의미한대요.
💄
무대 위 배우들은 희극 인물들의 삶을 살다 장막이 내리면 다시 현실 속 '나'로 돌아오려고 다시 노력해요. 하지만 현실에서조차 가면을 쓰고 또 다른 자신을 내비춰요. 서로 알듯 말듯한 시선을 주고받으며 속마음을 꺼내지 않네요. 오히려 무대에서보다 말 수가 적어지는 배우들, 취중에서야 본심을 말하는 우리들.
📞
두 배우의 매니저들도 절대 솔직하지 못해요. 웃음과 친근감이 비례하지않는다는 걸 쌓인 연륜으로 깨달은 이들은 누구에게든 거리를 두게 되요. 이상적으로 바라는 유명 연예인을 곁에 두는 매니저로 살지만, 그들에게도 자신의 전부를 내비치진 않아요. 오히려 그들의 행동, 스케줄, 외모, 보석, 활동영역을 따라가며 어짜피 채워지지 않을 서로간의 간극을 맛보며 그 재미에 취해있는 듯해요.
그 누구도 온전한 자신의 삶을 살고 있지 않아요. 언제부터였는지? 언제까지일지? 기한없이 이어지는 이 삶은 언제 끝이 날까요? 과연 끝은 있는 걸까요?
🗡x🛡
이 책을 읽으며 <모순>이 많이 생각났어요.
연극속 삶을 살다
현실의 '나'로 돌아오기 어려워하고,
정작 현실에서도 가면을 쓰고 연극을 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도 섞여있으니까요.
💥
파트너이자 라이벌이자 증오하는 상대역,
가족같다고 하면서도 수직관계의 배우와 매니저,
장막의 불이 꺼지는건 연극의 끝인가 시작인가,
당신의 본심을 투영한 삶은 시작한건가, 끝난건가.
❓️
당신은 이번 생에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그 역할이 당신의 본심과 가까우신가요?
자신의 본심은 제대로 알고계신가요?
🫧 본심을 가리기 시작하면 그 안개조차 우리의 일부가 되요.
자신의 진심 조차 알 수없는 세계에서 살고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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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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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현대문학 @hdmhbook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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