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하브루타 - 미래 역량 키우는 우리 가족의 비밀
국화 외 지음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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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라는 영역이 넓어졌다.
아이를 돌보는 것에서 점차 교육과 지도까지, 부모의 섬세한 역할이 요구된다.
그 역할에 부담과 압박을 느끼는건 부모도 아이도 마찬가지.
부모의 불안이 아이에게도 전해진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너무 쉽게 불안해한다.
퇴사후 난 엄마로서 육아의 책임을 전적으로 맡게되었다.
나의 역할과 정체성에 방황하면서 아이들을 보고있자니 이만큼 예민한 엄마도 없다. (고슴도치엄마다)
그런 나에게 책이 알려준다. '넌 방법을 이미 알고있다'고.

정신과 병동에서 그렇게 지켰던 '치료적 의사소통'의 원칙이 있다💡
-개방형 질문 사용하기(예, 아니오 답이 나오지않도록)
-충고와 조언은 하지않을 것
-경청하고 반영할것(들은내용을 정리해서 말한다)
-눈을 마주하고 대화한다
이걸 아이들에게 적용하는 것이 '하브루타'였다.
아이들에게도 명령과 통제를 하지않고 질문함으로서 스스로 답을 찾도록 하는 것.
그렇게 스스로 성장할수 있게 기다려주는 것이 하브루타 교육법이었다.

퇴근후 지쳐서 돌아오면 아이들에겐 쉽게 고리지르고 명령했던 내가 떠오른다.
이 책을 읽던 중간중간에도 화를내고 지시했다.
그래서 자주 반성했다. 기다리는 육아를 잊지않기위해.
엄마로서의 책임감에 잡혀 '완벽한 육아'만 고집해오진 않았을까,다시 마인드셋도 해보았다.

난 아이들이 제 길을 갈수 있게 곁에서 지켜주고 시야를 넓혀주는 사람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브루타를 하기위해 이 책에서 소개해준 다양한 하브루타도 활용해보려 한다.
특히 '책하브루타'와 '영상하브루타'가 제일 기대된다.
같이 보고싶은 책과 영상이 많기에 꽤 즐거울거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대화를 위한 나의 마음이 먼저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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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41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박형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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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나약하고 치졸하고 솔직한 감정들,. 사회에서는 그걸 비웃고 비난하고 가락질 하거나 무시하고 있겠죠. 나는 과연 인간으로서 어디까지 솔직하게 이해하고 드러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을 통해 생각에 잠겨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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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41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박형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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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한국어에서 주인공이 강연을 진행하며 분위기를 띄우기위해 이 책을 언급했고,
거기서 '불륜', '쓰레기'라고 조롱하기 바빴다가 "정말 쓰레기라고 생각하냐"는 한 청중의 질문에 얼어붙었던 장면이 있었다. 그래서일까, 난 이책을 중립적으로 읽어보겠노라 다짐하며 읽었다.

7편의 단편작들 모두 주인공은 있으나 영웅은 없었다.
인간의 가장 치졸하고, 나약하고, 순수하기도 갇혀있기도 한 감정의 본질들이 너무 잘 드러났다. 이 당시 러시아는 혁명기를 거치는 중이었고, '일'의 가치를 높이는 계몽운동도 일고 있었다. 바쁘게 변해가는 사회속에서 인간의 나약하고 갈대같은 마음을 진심으로 보듬어주는 이가 없었다. 연민도 아부도 사랑도... 감추고 싶어 감추는 것이 아닌데, 이 사회는 그런 사람들까지는 찾아주지 않는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밭일을 하던 옛날도, 공부만 하던 나때도, 미디어속에 갇혀사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사람의 어두운 깊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 그래서일까, 여기의 단편소설에는 끝이 불분명하다. 얼버무리는 결말이 아닌, 생각이 필요한 순간임에 틀림없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될것인가.
어떤 이야기를 쓰고싶은가.
무엇을 전하고 싶은가.
우리 아이들에겐 '어떻게 살아라'고 알려줘야 할까.
그냥 지금 이순간 웃게 하는것이 다가 아닌걸까.

'불륜'을 두고 감히 '사랑'이라 말할까, '욕심'이라 할까.
약간은 고구마같은, 하지만 나도 겪어봤을 이야기.
인간의 본질을 경험할수 있었던 책이었다.
(후반부에 이해를 돕는 부록이 있어 작품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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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답은 독서에 있었다 -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독서 여행
Henrik Kim(헨릭 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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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평범한' 대기업직원에
'평범한' 다둥이 아빠에
'평범한' 성격의 소유자임에도
독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너무 친절히 설명해줬다

명령하는 상사느낌보다는
'이렇게 읽는것이 좋아요~ 왜냐하면요~'라며 읽은 사람을 살살 달래어준다^^
완독을 좋아하는 성향도 그렇고,
조용한 직장인이었다는 점 등등에서 나와 비슷한점이 많아 괜히 읽다가 '풋' 웃기도했다.

인용한 문장들과 참고한 책 목록만으로도
저자가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 열독했는지 느껴진다.
그 애정어린 마음이 담긴 책이라 부담없이 읽었다.
기발하거나 획기적인 건 아니지만,
당연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 알려주는 아빠의 이야기같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독서법을 알려줄까, 고민된다.
나는 어떤 엄마로서 독서법을 전해줄수 있을지 고민하게된다.

📌배울점 : 초서독서, 3번완독, 새벽독서, 친절한설명

🏷요점: 독서, 사랑해독서, 독서최고, 독서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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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 당신의 수명이 들어 있습니다
니키 얼릭 지음, 정지현 옮김 / 생각정거장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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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삶의 끝을 알게 되었을때 나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코앞에 닥친 죽음앞에서도 나는 이타적이 될 수 있을까?

지구인의 수만큼 고민의 방법도 다양하겠지만
답이 없는 고민을 나 또한 같이 하고 있었다.
죽음의 수용5단계를 거쳐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을지,
미성숙해도 좋으니 이순간 날라리가 되어버릴지
나 또한 답이 없는건 마찬가지다.

사람은 죽음에 다다랐을때야 비로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유언장을 한번 써보라는 것도 이때문인 것같다.
상자는 과연 축복일까? 저주일까?
신의 존재처럼 상자 또한 사람들하기 나름 아닐까싶다.
삶의 가치를 모두 한마음으로 향한다면 소설같은 혼란은 없디 않을까...
읽는 내내 묵직한 상자가 내안에서 꿈틀대는것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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