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비실
이미예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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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이미예 작가의 신작!
'7일간의 합숙 리얼리티 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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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비실>은 작고 아담한 책이에요.
그런데, 추리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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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을 대상으로 '탕비실'애서 힌트를 얻어
술래를 찾는 버라이어티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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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지 않은 회사사람들이 스쳐가는
탕비실에서 조차
미운털 가득 받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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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커피믹스, 텀블러, 혼잣말, 케이크 까지
자신들의 행동과 연관된 닉네임이지만
어느덧 닉네임과 하나가 되어 합숙하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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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을 깨야 한다"는 규칙을 지켜야
술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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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를 얻은 참여자들은
지목한 대상을 추천한 주변인들의 인터뷰를 들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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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은 '얼음'이란 닉네임의 주인공인데
자신의 행동이 남들에겐 불편한 빌런으로 보였던걸
이 쇼에 참여하면서 알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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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과 억울함, 그럼에도 그들의 마음을 알고 싶고
상금이라도 타서 당당히 회사로 돌아가고픈
강한 동기부여를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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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비실엔 정말 빌런이 가득하네요.

조용한 듯 남의 것에 손대기도 하고
공용공간을 자기것으로 채우고
공용자재를 마구 가져가고
자신만의 주관대로 행동하기도 하고
엿듣기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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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치부가 탕비실에서 드러나지만
이 쇼가 방송될 예정임에도
전혀 거리낌없이 저신의 행동을 고수하는 이들.
집밖에 드러난 자신의 맨 몸을 두려워 않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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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졸하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행동에는
정당성을 부여하며
타인만을 날선 눈으로
비난하고 공격하며 속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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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쇼 그 자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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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은 멀리 있지 않아요
스스로가 깨닫지 못하고 갇혀 살면
그냥 빌런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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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비실에 갇힌 빌런의 이야기가
사회의 현실이 치졸히 드러나
더 실감나고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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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있지만
생각도 많아지고
바람도 생기는, 신기한 꿈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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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예 작가가 4년을 벼르고 낸 신간이에요.
저도 4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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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찾은 울림을 공유하는 걸 즐기는 이 울림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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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한끼 @hanki_books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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