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학교까지 대구에서 나고자란 대구토박이에요.그래서 많은 재난현장을 곁에서 느꼈어요.1995년 대구 상인역 백화점 가스폭발사고.백화점에서 막무가내 굴착사업으로 가스가 폭발하며출근길, 등교길의 사상자가 다수 있었어요.이후 그곳에 남은건깔끔하게 완축된 백화점과추모용 국화, '아직 학생귀신이 나온다'는 후문,창밖의 백화점을 경멸하며 이사갔다는 유가족들 이야기...그리고 2003년 대구 중앙로역 지하철 화재참사.전 그날 사촌들과 영화를 볼 예정이었지만귀차니즘? 같은 이유로 취소를 했었어요.그런데 이날 아침에 전화가 폭발하기 시작했죠."뉴스 봐봐!! 아무도 안갔지?"영화관 바로아래에 있던 지하철역에서 대참사가 났대요.다음날 연결된 지하상가내에선연기가 여전히 남아있었고곳곳에 꽃과 사람과 기계와 눈물이 한가득....이 책에는 대구 참사에 대한 언급은 없더라구요.이미 언급할 사건들이 무궁무진하니까요...반복되는 인재, 늦장 대책, 모르쇠하는 사회적 가해자들까지...석사 때도 '사회적 재난' 논문을 많이 읽다보니이 나라 전체가 경멸스럽더라구요.불안한 뉴스를 반복하지 말고반성을 위한 개선이 지속되어야 할텐데언론은 관심이 시들면 '지겹다'는 반격을 시작해요.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같는 과오를 반복하기 위함이지만우리 역사엔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네요.감정을 배제한 채역대 사회적 재난들을팩트, 분석, 평가, 대책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 책이었어요.사회학자로서의 견해들에서 배울부분도 많았구요.우리가 재난을 기억해야하는 이유를 제대로 짚어주셔요(말잘하는 작가님!)항상 재난뉴스를 보느라 불안할 필요는 없어요.하지만 잊지 않아야 해요.'이젠 그만하자'는 반격을 이겨야진짜 사회의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대요.이 책을 정치계 분들과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께강력추천드립니다.* 울림이의 5월 별 다섯개짜리 책이었습니다 🌟 🌟🌟🌟🌟* 이 사회에 살고 있는 모든 분들이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책 속에서 찾은 울림을 공유하는 걸 즐기는 이 울림입니다*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북다다 @book._.dada 님이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우리학교 @woorischool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왜우리는쉽게잊고비슷한일은반복될까요 #노명수 #우리학교 #사회 #사회학 #사회적재난 #세월호참사 #이태원참사 #노근리학살 #43제주사건 #518민주화운동 #홀로코스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읽는엄마 #책과일상 #서평단 #서평 #북리뷰 #독서에세이 #이사회에분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