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101권의 책을 빌리거나 샀고 그 중에 반 이상 읽은 책은 고작 41권이며 마음에 남은 책은 15권에 불과하다.

애 키우면서 책을 보기가 쉽지 않았고 집중력도 떨어져 그랬던 거라 핑계를 대 본다. 책을 읽고 리뷰는 제대로 써 본 기억이 없는데 올해부터는 희미한 흔적이라도 남겨보려고 한다.

올해 처음 잡은 책은 남경태의 개념어 사전.
종횡무진 시리즈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선뜻 손이 안 가다가 인문학 기초 잡기로 좋을 것 같아 읽기 시작했는데 와, 진짜 좋다. 이제 5분의 4정도 읽었다. 아주 어렵진 않은데 그렇다고 쉽지도 않아 소설책 읽듯 읽을 순 없다. 2일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진도가 팍팍 나가진 않는다. 그래서 머리도 식힐 겸 선택한 책은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이 책은 자기계발서 같은 제목을 가졌으나 에세이에 가깝지 않나 싶고 가벼운 제목에 비해 꽤 머리를 끄덕이게 했다.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을 정도의 가독성을 지녔으나 내용마저 쉬이 흘려들을 건 아니었다. 읽으면서 머릿속에 생각나는 사람도 있고 저자의 조언에 따라 행동해보는 상상 속 시뮬레이션도 돌려보고 재미있게 읽었다.

올해의 목표는 남경태의 책을 많이 읽기. 그리고 독후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기. 그리고 내키는 대로 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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