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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오류
뤼디거 샤헤 지음, 박성원 옮김 / 열음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삶이 진실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마음의 오류는 일곱 가지 환상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무의식, 두려움, 사고, 욕구, 내적 갈등, 정념, 자기기만' 이 일곱 가지 환상이 베일처럼 우리 눈을 가리면 우리는 진실을 직시할 수 없고, 진실 또한 힘을 잃어버린다고 말한다.
"해법이란 특별히 준비하거나 따로 배워야 할 일은 전혀 없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그저 베일을 의식적으로 인식하고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서두의 들어가는 말이 얼마나 마음에 편하게 다가 오는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 나같이 게으른 사람이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된다니...ㅋㅋ
'무의식, 두려움, 사고, 욕구, 내적 갈등, 정념, 자기기만' 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것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저자는 이 일곱가지 베일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이해하고 수용하여 성장해 나갈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 타인에 대해 아는 사람은 영리한 사람이며, 자신에 대해 아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다."
넘 가슴에 와 닿는다. 다른 사람에 대해 판단하려고 들다가도 내 모습을 보면 망연자실해진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할수 있다는 말인가? ㅎㅎㅎ
첫 번째 베일 : 무의식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
일자리와 함께 정체성의 상당 부분을 잃는다. 단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일을 한동안 하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자신과 삶을 아무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기게 된다.
진실은..... 나라는 존재는 내가 하는 일과 동일하지 않다. 나는 살면서 여러 '일을 하는것' 뿐이다.
직업은 내가 진정 누구인지 아무런 관계가 없다. P17
늘 일을 하고,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않아야 된다는게 내 신념이었다.
그래서일까?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시간들이 내겐 넘 힘들었다. 집에서 아이들과 있는게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들이지만 사실은 내 삶에서 시간들을 그냥 흘러보내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늘 뭔가를 찾아다니며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했었다.
나라는 존재가 내가 하는 일과 동일하지 않다니.......
직업과 내가 관계가 없다니...
살면서 그저 여러 일을 하는 것이라니....
이 글을 내가 좀더 일찍 읽었더라면 힘든 시기의 나에게 좀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나라는 존재가 직업이나 사적인 역할이 아닌, 감정과 이성, 생각과 타인에 대한 나의 추축...이 모든게 종합된것으로 외부세계에서 체험한 것과 내면세계가 경험한 것을 결합하여 나의 실재에 한걸은 더 다가간다.
두 번째 베일 : 두려움
두려움이라는 베일을 걷어내려면 마음에 두려움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진실을 향한 용기와 정직함이야말로 인간관계를 지켜주는 버팀목이다. 두려움을 분명하게 인식할수록 진행되는 과정을 또렷하게 인식하며 두려움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네 번째 베일 : 욕구
욕구는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것이며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야말로 의미 있는 삶이라한다.
욕구를 추구하되 정당한 욕구인지 살펴보고, 관찰자의 관점으로 욕구를 바라봄으로써 욕구를 수용하고 포용해야 한다. 충족되지 못한 욕구에 다른 의미가 깃들어 있을지 모른다. 이루어지는 욕구만이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욕구를 이해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베일 : 내적 갈등
내적 갈등이란 생각과 감정이 서로 다투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결정해야 한다. 이때 감정과 사고는 뛰어난 조언자이지만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켜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감정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온전히 느끼는 것, 이것이 감정의 세계에 적용되는 논리다. P143
여섯 번째 베일 : 정념
특정한 주제만 건드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일러 ‘단추를 누른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인식과 사고와 감지 능력이 완전히 왜곡되는 현상을 말한다. 내적 관찰자만이 정념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일곱 번째 베일 : 자기기만
“언젠가는 모든 것이 잘될 거야.” 이것은 우리의 희망이다.
“오늘은 모든 것이 잘되고 있어.” 이것은 우리의 착각이다. - 볼테르
'무의식, 두려움, 사고, 욕구, 내적 갈등, 정념, 자기기만'을 긍정적으로 나에게 적용한다면~ 오늘 내가 할수 있는건...... 관찰자를 길러서 지금 내가 뭐하는지? 여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내가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느끼는지를 깨달아 알고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져야 할것 같다.
ㅎㅎㅎㅎㅎ
득도 할것 같은 느낌....ㅋㅋㅋ
오늘 하루도 홧팅!!!
아자 !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