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인재들의 생각법 - 새로운 시대, 탁월한 성과를 만드는 4가지 역량
정소영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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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인재들의 생각법

정소영




예전부터 상위 0.1% 인재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까? 라는 궁금증이 항상 있었다. 그래서 한동안 유튜브에서 그런 사람들의 강연이나 TED 영상 같은 걸 찾아보기도 했는데 이미 알고 있거나, 두루뭉술한 공통점들만 발견할 수 있어서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다가 요즘 읽었던 0.1% 인재들의 생각법이라는 책에서 나의 궁금증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지각의 기술(시각화), 상상의 힘(시뮬레이션), 기민한 체계(애자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유추) 총 4가지 역량이 상위 0.1% 인재들의 생각법에 기본적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에도 필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나 같은 경우 어릴 때부터 시각화와 유추 능력이 뛰어난 편이었으며 나이가 들면서 꾸준한 연습을 통한 시뮬레이션 역량을 개발하여 나름 내가 맡았던 분야마다 성과를 냈었다. 다만, 여전히 애자일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원하는 바를 끝까지 성취하지 못한 경우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인민대학교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인 정소영 교수로 VR,XR 같은 뉴미디어에 대한 융합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술 전공자에서 UX 디자인 미디어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연구까지 진행한 흥미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이 책에서도 기존 자기계발서들과 다른 관점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MZ세대의 역량강화라는 측면에서 0.1% 인재들의 4가지 역량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멘토이자 세계적인 융합 연구 권위자로 알려진 프랭크 비오카 교수가 추천사를 썼는데 이제 점점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게임이나 가상공간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인식과 창의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작용하고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메타버스를 비롯한 뉴미디어의 활용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기존 세대들에 비해 MZ 혹은 더 어린 세대의 경우 새로운 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적으며 적응이 빠르고 입체적 시각화나 시뮬레이션 역량을 키우는데 메타버스 기술이 굉장히 유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어린이나 유아를 대상으로 쓰여진 창의력 관련 책들과 달리 이 책의 경우 청소년이나 성인들도 통찰력과 직관을 키울 수 있는 사고법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창의력의 다른 의미로 쓰인 '유추 능력' 부분에서는 메타버스에서 기존 세대보다 역량이 강화된 MZ세대의 특징들도 살펴 볼 수 있다.


따라서 영재 교육이나 입시에 관심있는 학부모들 뿐 아니라 사고와 창의력 개발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 특히 새로운 기술을 통한 자기계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으며 아직 연구가 시작되는 분야의 책이므로 구체적인 자기계발 방법을 하나하나 알려주는 설명서라기보다는 새로운 관점으로 사고할 수 있는 화두를 던져주고 메타버스라는 환경에서 살아갈 세대들이 앞으로 어떻게 사고하게 될 지 알려주는 가이드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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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슬픔을 안고
문철승 지음 / ㈜소미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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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슬픔을 안고

문철승




정말 오랫만에 읽어본 시집

문철승 시인은 카프감나무집이라는 중독자재활시설에 입소하여 알콜 중독을 치료하고 단주를 유지하면서 시를 썼다고 한다. 중독자라는 것도 그렇고 기쁨이 슬픔을 안고라는 시집의 제목도 내가 표현하고 싶고, 추구하는 그림의 주제와 비슷해서 많은 동질감이 들었다.



문철승 시인의 시는 한 마디로 진솔하다.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않고 담백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과 어려운 형편이지만 비참하지 않은 자신의 삶을 담아내려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빛나는 성공만을 추구하거나 자신의 아픔에 공감해주기를 원하는 젊은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시집이지만 나는 이런 종류의 시가 오히려 지금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날의 내가 이 시집을 읽었다면 너무 수수하고 옛스럽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겠지만

나이가 들고 시인과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지금은, 오히려 그동안 읽었던 어떤 시집들보다 진정성있게 다가왔고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순간에 다가온 문철승 시인의 시는 한 번 더 삶의 의지를 북돋우는 계기가 됐다.

시인 문철승은 시를 알게 되면서 '나는 무엇을 남겨야 하는가?' 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고 한다. 나 또한 남기고 싶은 그림이라는 것을 찾았으니 이 시집처럼 누군가에게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작품을 남기고 가고 싶다.

시집은 4개의 장, 99편의 시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소박하고 수수하며 따듯한 시들로 이뤄져 있다. 덕분에 해석에 많은 힘을 쓰지 않아도 되고 읽히는 그대로 읽으면 된다.



많은 시들 속에는 어려운 삶 속에서 자신을 낮춰 쓴 시들도 있고 꽃과 나무,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들도 있다.



예전에 벚목련이라는 그림을 그린 적이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감성이 담긴 백목련에 대한 시도 좋았고...



나는 그 중에서도 마지막 부분에 있는 조금 긴 분량의 시들이 가장 좋았다.

아버지, 엄마, 신앙과 사랑에 대한 시들...



이 시들은 이상하게 읽기도 전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했는데, 읽는 내내 쏟아지는 눈물 덕분에 끝까지 읽기가 참 힘들었다. 시인이 시를 쓰며 눈물을 많이 흘렸기 때문일까?

기쁨보다는 눈물과 슬픔이 느껴지는 시들 속에서 엉엉 울다가, 마지막에는 시인과 진심어린 감사와 기도를 함께 하며 눈물 속에 미소 짓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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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상상책 3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김잼 지음 / 다즈랩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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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상책3

글, 그림 : 김잼




예전에 다즈랩에서 출간한 색상상책을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3번째 색상상책을 읽어보게 됐다.

색상상책은 내가 그 동안 읽어본 그림책들 중에서 가장 색(color)이라는 소재에 집중하고 색을 통해 이야기를 잘 만들어내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텍스트는 단순하고 정제되어 있으며 일러스트에 집중하게 만드는데 특히 그 중에서도 한 가지 컬러로 요약되어 그 컬러의 엑기스를 맛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COLOR IMAGINATION BOOK

컬러에 대한 기존 이미리를 상상할 수도 있고 새로운 시각으로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볼만한 책



안경 혹은 망원경, 혹은 우주선의 뒷쪽(?) 모양으로 생긴 책 표지의 구멍 안쪽에 보이는 것들이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표지를 열어보니 아름다운 보랏빛 우주가 펼쳐진다. (나도 그림을 그릴 때 우주를 주로 남색과 보라색의 경계에 있는 컬러로 표현하곤 한다)



이번에 읽어본 색 상상책3의 주제 컬러는 보라색으로 신비로운 이미지 때문에 예전부터 귀족의 컬러로 불리기도 했고 슬픔과 기쁨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감정이 느껴지는 컬러라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컬러이다.

보라,보라!

언어유희 같기도 하고 한 페이지에 6개의 텍스트만 할애한 것도 무척 호사스러운 느낌이라 재미있다.



아무래도 그림책이고 텍스트도 적다보니 주제 컬러가 노랑, 빨강 같은 컬러였다면 조금 유치하거나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는데 보라색이라 단순한 내용이 오히려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잼님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단순하면서 힘있는 그림이 좋다.

텍스트없이, 화려한 기교 없는 그림만으로 이야기하는 그림책. 지금 내 스타일이랑 달라서 어렵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작업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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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네이트 (일반판) - Alternate
가토 시게아키 지음, 김현화 옮김, 반지수 일러스트 / ㈜소미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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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네이트

가토 시게아키




최근에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된 일본소설 얼터네이트.

좋은 기회에 노블판과 일반판 둘 다 소장하게 됐는데 좋아하는 일러트스레이터인 반지수님이 작업한 표지가 다른 버전으로 들어가 있다. (둘 다 너무 예쁘다 ㅠㅠ)



가토 시게아키는 일본 연예인들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이라면 알 수 도 있겠지만...아이돌 그룹 출신 작가다.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소설을 쓰기도 하고 최근에는 연극 각본가로 데뷔하는 등 다재다능한 작가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설정과 분위기의 얼터네이트를 통해 일본 청춘소설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외모도 잘생김)



얼터네이트는 고등학생만 가입이 가능한 10대들의 매칭앱인 '얼터네이트'를 소재로 하여 가까운 미래 일본의 3명이 고등학생들이 겪는 인간 관계, 사랑에 대한 고민과 청춘의 이야기들을 다룬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정서가 동시에 느껴지는 소설이다.

주인공은 엔메이학원고등학교의 니미 이루루, 반 나즈, 다라오카 나오시 3명이며 이들을 둘러싼 친구들, 선후배들 그리고 선생님과 가족들이 주요 등장인물들이다. 소설 전반에 거쳐 이들의 얼터네이트 앱에 대한 다양한 관점, 경험 등을 통해 갈등과 갈등의 해소, 관계의 변화가 이루어지는데 유튜브, 인스타그램등 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사람들의 다른 태도들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다.



재미있었던 점은 현대 혹은 가까운 미래의 10대들의 이야기지만 수십년 전 나의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인데 우리나라보다 일본은 훨씬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었다.

과거와 세대 차이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스마트폰의 보급과 SNS의 발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소설의 경우에도 얼터네이트 앱을 제외한다면 다른 부분은 우리나라의 과거 고등학교 생활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 저자가 모든 세대가 추억을 떠올리며 공감할 수 있도록 글을 쓴 것 같기도 했고...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화법과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SNS를 대하는 10대들의 다양한 모습들과 디지털 세상 속에서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들, 아프지만 밝고 찬란한 청춘들의 빛나는 순간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책이라서 참 좋았다.

주인공들은 그 안에서 나름의 고민과 아픔을 겪지만... 밝고 아름다우며 다시 오지 않는 청춘에서 느껴지는 시작하는 에너지와 미래의 열린 가능성들을 읽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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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마음 - 인간관계가 힘든 당신을 위한 유쾌한 심리학 공부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샘터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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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마음

김경일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인지심리학자로 각종 방송,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에 출연하여 누구나 한 번쯤은 얼굴을 봤을 법한 김경일 박사님의 신간이 나왔다. (나랑 이름 한 글자만 달라서 웬지 모르게 친근감이 가는 데 이런 것도 인지심리학으로 설명해주실 것 같은 분...)




젠틀하고 배려심이 많은 분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김경일 박사님의 얼굴을 떠올리며 책을 펼쳤는데 나온 따듯한 응원 문구를 보니 책을 읽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나도 원래 심리학과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예전부터 영상을 많이 보면서 좋은 지식을 얻곤 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되서 참 반가웠다. 영상으로 통해서 배우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스스로 생각하면서 깨우치기에는 책이 훨씬 나으니까...

유튜브 채널 중에 CJ ENM 에서 운영하는 지식 큐레이팅 전문 채널인 사피엔스 스튜디오라고 있는데 (구독자 170만명 ㄷㄷ) 김경일 박사님과 함께 이번에 이 책을 출간한 곳이다. 참고로 이 채널에 가면 타인의 마음에 나오는 내용들이 강의 영상으로도 제작되어 있는데 글을 오랫동안 읽기 어려운 사람들은 책을 읽기 전에 보고 흥미를 갖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현대사회, 특히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예전과 달리 SNS로 타인과 비교하고, 모든 게 불편한 사람들도 많아졌고 타인의 고통이나 상처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면서 자신의 조그만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킬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이진 세상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런 사람들을 보며 어떻게 대해야 할지, 그들로 인해 상처받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을 방법은 없는 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텐데(나를 포함해서) 이 책은 그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나 같은 경우에도 몇년 전 나르시시스트 같은 사람을 만나서 정신적으로 고생을 한 적도 있고 직장에서 짜증많고 벽덕심한 상사 때문에 힘들어한 적도 있고 나 스스로도 저장강박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적도 있다.

나는 그래도 오랫동안 심리학과 정신의학 공부를 하고 상담과 치료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이겨냈지만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기억들이 있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하는 타인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나, 내 주변 사람들, 나를 힘들게 했던 것들을 다시 떠올리고 어떻게 내가 그 것들, 그 사람들을 벗어나(혹은 이겨내고) 어느 정도 정신적인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는지 복습하게 됐다. 어쩌면 대부분의 문제는 문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그것을 똑바로 직시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 타인의 마음은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겪게 되는 사람과 인간관계로 인한 문제들에 대해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실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고 내가 타인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것처럼 나 또한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게 된다.



사람마다 힘든 상황이나 사람이 다르겠지만 이 책에서 어느 정도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고 단순히 타인의 말과 행동의 원인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관계의 변화를 주도할 수도 있게 해주는 책이라서 좋았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나랑 안맞는 사람, 나에게 도움이 안되는 사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그냥 무조건 끊어내고 벗어나려고만 했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내가 정말 도망치고 끊어내야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비록 나를 힘들게 할지라도 이해하고 공존할 수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구분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 됐다.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 등 나쁜(?) 사람들에 대한 분석이 실려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을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고 라떼선배의 이야기나 MBTI 처럼 요즘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고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도 심리학적으로 풀어내서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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