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2021
신형덕.박지현 지음 / 북코리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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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rend)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 경향, 동향, 추세, 스타일을 뜻하고,
생성, 성장, 정체, 후퇴 등 변동 경향을 나타내는 움직임으로 시대정신과 가치관이 반영되죠.
즉, 사회 전체적인 유행이나 흐름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문화트렌드는 문화 흐름과 유행이라고 감히 단정지어 말하고 싶군요.

이 문화트렌드를 잘 알아야하는 이유는 마케팅, 부동산, 금융상품, 그리고 디지털 분야에서 다른 사람보다 앞서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는 12개의 문화트렌드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독자에게 지식을 안겨주는데, 목차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책을 듣는 사람들 : #오디오북

시각장애인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던 오디오북은 바쁜 현대인이 핸드폰에 오디오북을 저장하여 이동중에도 책을 보는 대신 듣는 문화로 변화되었습니다.
미술관에서는 오디오가이드를 활용하여 작품 감상 중에 작품 이해를 돕고 있구요.
이야기를 만들고, 들려주고, 듣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특징을 일컬어 호모 나랜스라고 칭하는데, 디지털 시대에 우리에게 걸맞는 것 같네요.

2. 집콕 시대의 #방구석문화관람

세계적인 팬테닉을 야기시킨 코로나는 많은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영화, 연극, 공연, 연주회등을 찾아가서 보는 대신에 집콕하며 보는 문화로 바꾸어 버렸네요. 온라인 전시와 공연은 이젠 낯선 일이 아니구요. 물론 현장에서 느껴지는 생동감과 현장감은 덜 하지만요.

3. #크라우드펀딩 이 만드는 다양한 가치

텀블벅은 우리나라 크라우드 펀딩 1세대에서 선두로 나섰으나, 그 전에 '계'라는 것이 먼저였다고 하네요. 공동의 목적으로 여러 사람이 돈을 모으는 것에서 말이죠.
크라우드 펀딩은 신생 기업이 제품을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로 변모합니다.
크라우드 펀딩 플렛폼은 제작자들이 자금을 모으는 청구에서 제작자와 후원자의 소통창구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죠.
합리적인 소통창구로서 더욱 더 좋은 쪽으로 진화되고 사회 전반에 익숙한 문화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네요.

4. 40년생, 그들의 지치지 않는 도전 : #실버유튜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실버시대가 펼쳐집니다. 뒷방 늙은 이가 아닌 활동적인 실버세대의 선두 주자의 예로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있구요.
초기 치매 진단을 받은 할머니와의 추억만들기를 하고 싶었던 손녀가 함께 해외여행을 하며 찍은 영상들을 올리면서, 이슈가 되어 핫한 유튜브 채널이 됐죠. 저도 구독하고 있는데, 볼 때마다 웃음짓게 합니다.

5. 한류, 콘텐츠를 넘어 플랫폼으로 #조선의힙

한류, 한류, 한류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BTS의 활약상, 범이 내려온다는 영상, 새계영화제에서의 우리 영화의 수상, 우리나라 드라마의 해외 진출등

6: #굿즈 의 시대, 팬심에는 한계가 없다

이제 가수를 좋아하면 팬심으로 굿즈는 필수템!

7. #OST 에서 엿보는 주객 전도의 시대

영화보다 영화음악이 더 돋보이는 경우도 흔하죠.

8. #부캐 , 정체성의 확장
9. 인생은 짧고 예능은 길다 #영역파괴
10. #외전 의 복합적 진화
11. #독립기획자 전성시대: 유튜브를 넘어서
12. #틱톡 을 넘어서 온라인 플래시 문화의 시대

이 책은 끄덕끄덕이며 맞아맞아 하면서 쭉쭉 읽어나가게 되는 책이였어요. 딱딱한 전문 도서가 아닌 쉽게 이해하면서 보게 되는 전문 서적이라고나 할까!
그런 의미에서 유익했던 것은 확실하고 상식과 지식은 업데이트 되었답니다.
문화트렌드를 알아서 다른 사람보다 어떤 목적성을 두고 선두에 있고 싶은 분은 꼭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후기는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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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나의 기억
손승휘 지음, 이재현 그림 / 책이있는마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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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고양이와 4명의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이자, 사람도 고양이도 저마다 사연을 남기고 인연도 맺으면서 꾸려간 이야기는 '지난 겨울 나의 기억'이라는 제목답게 아련하게 다가 오더라구요.

표지에 고양이가 응시하는 것은 지난 추억이고 애잔함으로 다가왔네요.


"겨울 카페가 그리워요."

"사랑하는 시간에는 헤어져 있는 시간도 하염없이 기다리는 시간도 포함되는 거예요."


집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버려진 앵초와 패랭이는 길냥이가 되어 버린 주인을 원망하지 않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숲 속에서 엄마를 잃은 어린 냥이 호야는 비오는 날 경민의 카페에 들어 오게 되지요. 철거되는 재개발 지역에서 함께 산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길냥이가 된 으아리.

고양이를 좋아하진 않지만 갈냥이들을 거두는 카페 주인 경식, 손님으로 온 썸녀 상지, 사진작가이며 떠돌아다니는 경식의 친구 우식, 길냥이 앵초와 패랭이의 전주인 현이.

이 책에서는 길에 버려진 반려동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필요에 의해, 단순히 가족이 아닌 움직이는 장난감으로 여기는 소모품인 반려동물은 쉽게 버려지고 그로 인해 길거리를 헤매게 되지요. 야생에서 자라는 것이 아닌 반려동물은 비참하게 지낼 꺼라는 건 미뤄 짐작해보아도 뻔히 보이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반려묘들은 기다립니다. 그게 더 가슴아프게 다가오는 듯해요.


누구나 기억으로 산다.

어느 날 문득 내 생각이 난다면...

나, 아직 여기 있어요


배신당한 사람에게 순종으로 애뚯함으로 기다리는 반려묘들!
깔끔한 삽화와 함께 이 겨울 따뜻함을 함께 나눌 넉넉한 맘을 간직하게 해주는 책이였네요.



'이 후기는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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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꽃 - 서미숙 캘리에세이
서미숙 지음 / 밥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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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무슨 꽃 좋아해?”
딸의 물음에 꽃을 보며 살 겨를이 없었다는 노구의 엄마가 대답한다.
“나한테는 느그들이 꽃이제….”

자식을 최고로 알고 자식만을 바라보며 산 어머니의 삶!

92세 노모를 둔 저자는 세상에서 그가 좋아하는 엄마를 꽃을 통해, 여자의 삶을 에세이와 캘리그라피를 합성한 캘리에세이로 이 책을 나레이션하듯이 써내려 갔습니다.

저자는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연출감독으로 올림픽 무대 등 세계인을 상대로 수많은 공연을 연출한 이력이 있고, 서울서예대전, 단군서예대전 등 다수 서예대전에서 캘리그라피 부문 수상을 하였고, 2020 올해의 작가 100인 초대전과 개인전 등 10여 차례의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다방면의 경험치는 그대로 에세이에 녹어있는 듯한 삶의 연륜을 투영시키고 있습니다.

봉선화, 채송화, 능소화, 벚꽃, 동백 등등 시와 글씨, 그림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꽃은 일생을 굴곡지게 살면서도 꽃처럼 삶의 향기를 잃지 않은 엄마의 삶
그리고, 구수하고 정감있는 남쪽나라의 말들은 옛 추억과 현재 어머니로서 있는 나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가슴 벅차게 그리운 이름, 어머니
그리고 아이들의 어머니가 된 나!
여자라서 느끼는 격한 공감대와 캘리스라피의 힐링 포인트가 겹쳐서 어수선한 시국인 요즘에 힐링북이네요.

엄마꽃
세상에서 제일 향기나고 예쁜 꽃이 아닐까 싶네요!

편하게 읽어내리는 책속에서 따뜻한 맘을 보듬는 정감을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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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식탁 마카롱 수업 - 사계절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패셔너블 마카롱 레시피
최창희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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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의 망리단길에 핫플레이스, 마카롱 성지인 '미완성 식탁'의 최창희 대표가 지은 이 도서는 마카롱 수업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마카롱을 홈메이드로 만들고 싶어하는 이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일 것 같습니다.

마카롱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죠. 머랭을 주재료로 하고 달걀 흰자위, 백설탕, 아몬드 가루와 밀가루 등으로 만든 과자류이며, 모양은 동그랗고 손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조그맣습니다.

마카롱의 본고장인 파리 현지에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미카롱을 보면 놀란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파리에서의 단조로운 마카롱이 아닌 국민 디저트로 사랑을 받아서인지 참 다양하게 많은 종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디저트 페어에 가면 그런 걸 더 알 수 있었구요.

저자인 최창희 대표는 프랑스 마카롱 특유의 과하지 않은 클래식함에 우리나라의 사계절 식재료를 창의적으로 조합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한국적인 마카롱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한 '미완성 식탁'은 그때만해도 마카롱이 잘 알려지지 않았으니 마카롱 1세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매달 신메뉴를 선보이는 노력의 성과는 긴 줄을 서서 구매해야하는 마카롱 성지로 우뚝서게 했구요.


이 책에선 단호박 피칸, 밤 바나나, 팥 바닐라, 발사민 선드라이드 토마토 등

동서양의 창의적인 조합을 최상의 밸런스로 표현한 베스트 마카롱 레시피 30개가 수록되어 있고, 마카롱을 만들기 위한 재료와 도구, 코크와 필링을 만드는 방법과 레시피가 상세히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즉,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꿀팁들이 있다는 거죠.

마카롱을 만들어 본 적이 있는 저는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하곤 내 길이 아니구나! 했답니다.
이 책으로 다시 재도전 해봐야겠어요. 마카롱을 좋아하나 비싸고 귀한 몸값으로 많이 즐기지 못하기 때문에 집에서 핸드메이드로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꼭 옆에 끼고 봐야하겠죠. 저처럼 마카롱 베이킹에 도전해 볼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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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이 사는 나라 (30주년 기념 특별판)
신형건 지음, 강나래 외 그림 / 끝없는이야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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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표지에 하얀 도트, 그리고 날아가는 빨간 풍선
하얀 도트만큼의 풍선은 연두연두했던 풋풋한 어린 맘에서 하나씩 빠져 나가 버리는 동심을 잡고 싶은 풍선은 아니였을까?
이 책을 처음 만난 나의 느낌은 어른동화 아니 어른시로 거듭 다시 온 시집으로 눈이 쏠린다.

1990년에 초판된 신형건 첫 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가 3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판으로 다시 출간되었으며,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독자들에게 주는 시집의 형태로 바뀌었다.

30년은 태어나 제 몫을 다하는 어른으로 독립적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세월이며, 정서적으로 독립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 봤던 소설, 시, 영화들을 지금 다시 보면 그 느낌과 감정은 같은 듯 다르게 다가온다.
그만큼 성숙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어린 시절의 추억과 맞물려 그리울 때가 많다.

물론 나는 이 책을 30년 전에 보지 못했다. 그러나 동시대를 살았던 저자와 공감되는 정서는 충분히 공유하고도 남는다.

난로위의 주전자
담벼락의 낙서
어깨에 삽매는 아버지
칼로 깎는 연필
뜸들이는 밥솥
등등

편안하고 공감되는 시귀절은 동시이며 곧 어른시로 남녀노소 공유할만하다.
아이들에겐 동심의 건드림
어른들이겐 향수와 추억의 건드림으로 다가오는 시들

복잡하고 힘든 시기에 힐링시집으로 참 좋을 듯한 책이다.
그리고,
어른이를 위한 시집으로 강추!




'이 후기는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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