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꽃 - 서미숙 캘리에세이
서미숙 지음 / 밥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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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무슨 꽃 좋아해?”
딸의 물음에 꽃을 보며 살 겨를이 없었다는 노구의 엄마가 대답한다.
“나한테는 느그들이 꽃이제….”

자식을 최고로 알고 자식만을 바라보며 산 어머니의 삶!

92세 노모를 둔 저자는 세상에서 그가 좋아하는 엄마를 꽃을 통해, 여자의 삶을 에세이와 캘리그라피를 합성한 캘리에세이로 이 책을 나레이션하듯이 써내려 갔습니다.

저자는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연출감독으로 올림픽 무대 등 세계인을 상대로 수많은 공연을 연출한 이력이 있고, 서울서예대전, 단군서예대전 등 다수 서예대전에서 캘리그라피 부문 수상을 하였고, 2020 올해의 작가 100인 초대전과 개인전 등 10여 차례의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다방면의 경험치는 그대로 에세이에 녹어있는 듯한 삶의 연륜을 투영시키고 있습니다.

봉선화, 채송화, 능소화, 벚꽃, 동백 등등 시와 글씨, 그림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꽃은 일생을 굴곡지게 살면서도 꽃처럼 삶의 향기를 잃지 않은 엄마의 삶
그리고, 구수하고 정감있는 남쪽나라의 말들은 옛 추억과 현재 어머니로서 있는 나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가슴 벅차게 그리운 이름, 어머니
그리고 아이들의 어머니가 된 나!
여자라서 느끼는 격한 공감대와 캘리스라피의 힐링 포인트가 겹쳐서 어수선한 시국인 요즘에 힐링북이네요.

엄마꽃
세상에서 제일 향기나고 예쁜 꽃이 아닐까 싶네요!

편하게 읽어내리는 책속에서 따뜻한 맘을 보듬는 정감을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네요.


'이 후기는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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