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 의사 아빠와 아나운서 엄마가 함께 쓴 부모 필사 노트
김도연.오진승 지음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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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I 김도연·오진승 지음 I 레디투다이브

 

🌟의사 아빠와 아나운서 엄마가 함께 쓴 부모 필사노트

🌟부모의 멘탈에도 돌봄이 필요하다! 초보 엄마·아빠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을 건네주는 첫 육아 필사 에세이

 

 

부부가 함께 쓴 육아 에세이와 필사가 담겨있어 특별하게 느꼈다.

부모로서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주는 다정한 위로의 문장을 만날 때마다 힘이 되었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이의 존재, 그 탄생과 동시에 나의 발전과 성장은 끝이 났다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이제부터는 아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철저한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P.10)


산후우울증을 겪고 약물치료와 상담으로 자신을 되찾고 부모의 역할을 배워가고 있는 김도연 아나운서님의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모든 엄마의 마음이 그러하지 않을까.

엄마로서의 삶도, 나의 성장도

두 가지 모두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엄마가 된다는 건 ‘나’의 인생이 멈추는 게 아니었습니다.

부모라는 새로운 길로 나를 확장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었어요. 나는 오늘도 아이와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p.12~13)


필사를 하며 나를 귀하게 돌봐주어야겠다는 약속

아이의 성향을 알고 이해해야겠다는 마음

남편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가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정리되고

불안정했던 마음이 차분해진다.

필사는 나에게 특별하다.

엄마가 되고 난 후 아이의 모든 것에만 신경을 썼던 때가 있었다.

그 시간 동안 나는 나를 바라보지 않았다.

나를 챙긴다는 것이 무엇인지 잊은 채 지냈다.

나를 돌보지 못하자 점점 일상생활이 무너졌고,

육아도 힘들었다.


2023년 온라인 모임을 통해 필사를 알게 되었다.

필사를 통해 마음을 돌보는 시간은 나에게 휴식이자 치유였다.

작지만 분명한 행복이었다.


필사를 하며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구나’라는 작은 성취감을 느꼈고,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엄마로서의 인생만 생각하느라 잊고 있었던 ‘나’를 다시 바라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도 꾸준히 필사하면서 마음을 돌보고, 아이와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랑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래.” (p.41)

안아주다, 가르치다, 사랑하다.

나의 동사는 무엇일까?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동사를 생각해보면 책 속에 담겨진 동사와 함께

'바라보다, 들어주다, 읽어주다'를 실천하고 싶다.

아나운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실천하고 있는 세가지 육아 원칙도 기억에 남는다.

'수다스러운 엄마되기'

‘소리 펜보다 엄마 목소리 들려주기.’

‘과정까지 칭찬해주기’

앞으로도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고 도서관에 자주 가며 책방 여행도 함께 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

그리고 결과보다 그 과정 속 노력을 먼저 바라보는 것에 대해

잊을 때가 많지만, 앞으로는 과정도 함께 칭찬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해두기 위해 쓴 글 덕분에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p.125)

필사를 통해 엄마로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부터는 아이와 함께한 순간을 기록하고 글쓰기를 이어가면서

나 자신으로서도, 엄마로서도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있는 그대로의 나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를 떠올리면 아이 앞에서는 조금 더 나은 엄마,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진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몸이 피곤하고 여유가 없을 때는

아이의 장난과 짜증을 받아줄 힘이 없고,

‘아이를 위해서’라는 말로 모진 말과 잔소리를 할 때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반성하고, 후회한다.

'내일은 그러지 말아야지. 아이의 마음을 더 공감해 주는 엄마가 되어야지' 라며 마음을 다잡는다.

앞으로 더 나은 엄마가 될 것이라 다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 10분이라도 좋아하는 것을 하며 나를 되찾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

 

 

✉️<<리뷰의 숲>>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중한 책 감사합니다


#한글자씩더나은부모가됩니다 #김도연 #오진승 #레디투다이브 #부모 #성장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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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새로고침 365 - 부정적 감정을 끊어 내는 52가지 생각 설계 기술
라이언 부시 지음, 김익성 옮김 / 한빛비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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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새로고침 365 I 라이언부시 지음 I 김익성 옮김 I 한빛비즈

 

부정적 감정을 끊어 내는 52가지 생각 설계 기술

평온을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내게 찾아오게 만들라.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싶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열정과 의욕이 조금씩 사라지는 나에게

매일 꾸준히 실천하며 마음과 행동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책이 필요했다.


그때 만난 책이 바로 라이언 부시의 『마음 새로고침 365』


경제경영 전문가이자 사상가, 마음 설계자인 라이언 부시가 제안하는 52주 마음 훈련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매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체험형 실천서 같다.


1년 52주 동안, 매주 한 가지씩 마음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총 52가지의 마음 기술이 담겨 있다.

기술마다 제시된 미션을 수행하고 현실에 적용시켜 보면, 마음 근육 단련시킬 수 있다.

꼭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마음에 와닿는 제목을 선택해서 실천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4단계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 : 마음기술 이름과 정의, 사용법을 살펴보기

2단계 : 인용구와 명언을 읽고 필사하기

3단계 : 마음 기술 탄생 배경과 관련 일화를 읽고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 방향으로 재구조화하기

4단계 : 실천 과제를 통해 익숙함 정도 확인하기


먼저 마음기술의 사용법을 배우고, 철학과 심리학에서 찾은 대표 인용구와 명언을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필사한다.

다음으로 마음 기술 탄생 배경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으며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 방향으로 바꾼다.

마지막으로 실천 과제 체크리스트를 통해 내 일상에 익숙해지는지 확인한다.

매주 하나의 마음 기술을 알고 실천하다 보면 365일 동안 단단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긴다.

 

p.65 마음기술 10 우주에서 보면 모두가 먼지와 같다 ‘위에서 바라보기’

시간과 공간의 가장 광대한 관점에서 자신이 놓인 상황을 바라보는 것.

욕망을 줄이고 모든 고난이 우주와 영원에 비하면 얼마나 사소한 것인지 깨닫는 것.


책을 읽으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내용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다.

로마의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자 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제국을 다스리는 중압감 속에서도 세상을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했으며, 광대한 우주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되새겼다고 한다. 그 덕분에 지도자로서 명료함과 감정적 회복력을 유지하며 지냈다. 


가끔은 나도 예상치 못한 문제와 실패가 한꺼번에 올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이성을 잃고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들곤 했다.

하지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더 넓은 시간과 공간에서 

나를 바라보면 문제는 작고 사소하며 덧없게 느껴진다.

혼자만 괴로워하거나 아파하지 않아도 되고,

시간이 지나면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라이언 부시는 작은 생각의 변화만으로도 행복과 평온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한다.

마음 근육 키우기 위해 마음 기술을 자세히 알아가고 싶다.


새해에는 달라진 자신을 만나고 싶은 분

걱정과 불안이 많은 분

부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분

행복과 평온을 되찾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실천과 성찰을 통해 조용하지만 강한 힘을 길러주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중한 책 감사합니다

 

#마음새로고침365 #라이언부시 #한빛비즈 #마음기술 #설계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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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 세계 명시 필사책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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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I 김옥림 I 정민미디어

 

🌟세계 명시 필사책

🌟 한줄 한줄 옮겨 적을 때마다

     허기진 마음이 시의 향기로 가득 차오릅니다

 

바람이 차갑고 추운 날씨에 몸도 마음도 웅크려진다.

얼어붙은 손가락을 어루만지며

온기가 전해지는 것들을 떠올린다.


따뜻한 난로

호호 불어 먹는 팥앙금 가득 찬 붕어빵

보고싶은 친구의 안부

카페에서 책 읽기

아이를 품에 꼭 안을 때

그리고 시를 필사하는 시간.


메마른 마음 위로

시 한 편이 물방울처럼 떨어진다.

잔잔한 물결을 일으킨 후 마음속 작은 씨앗 하나가 조용히 꽃으로 피어난다.

세상을 다정하고 아름답게 바라볼 시선을 선물 받는다.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손끝으로 옮겨 적는 우리 시 38편과 『내게로 와서 사랑이 되었다』 펜 끝에 스며드는 세계의 시 36편이 담겨 있다. 총 74편의 시를 필사하며 우리나라와 세계 명시를 함께 만날 수 있다.


김소월, 윤동주, 김춘수, 정지용, 김동명, 헤르만 헤세, 라이너 마리아 릴케, 단테까지. 이름만으로도 마음 설레는 시인들의 시를 직접 필사할 수 있어 행복했다.

(시를 필사하며 김옥림 시인님을 알게 된 것도 감사한 마음으로 남았다).


『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필사책이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는

단순히 시를 읽고 필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시인의 시 이야기> 에서 시인이 시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마음과 생각을 함께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의 배경과 서사, 저자의 시에 대한 생각과 추억을 따라가다 보면

시에 대한 이해와 울림이 깊어진다.


시를 읽고

손끝으로 천천히, 정말 천천히

호흡에 따라 한 글자씩 적다 보면

어느새 시인들이 살았던 시간 속으로

과거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든다.


‘나답게 살아가자’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평온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게 된다.


시심일체(詩心一體)로

시와 내 마음이 하나가 되며 깊은 공감을 얻었고, 지친 마음에 다시 활기가 채워졌다.


원래 시를 좋아했지만,

필사책을 만나고 나서는 시가 더욱 좋아지고 사랑스럽게 다가왔다.


평소 시가 어렵게 느껴졌다면

필사 시집을 통해

시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부드럽게 마음을 감싸 안아주는 시가 좋다.

비유와 운율에 마음을 빼앗기고

신비로운 시의 세계로 나를 이끈다.


시를 쓰고 싶다.

시 필사를 하다보니 나의 언어가 담긴 시를 적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시의 매력에 깊이 빠질 수 있었던 시간

시를 통해 사랑을 배우고 감사를 느끼며 인간다워지는 길로 나아간다.


좋은 시를 더 자주, 더 가까이 두고싶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말을 건넬 수 있도록,

내 마음이 덜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시를 필사하며 연습해야겠다.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중한 책 감사합니다

 

#그대에게줄말은연습이필요하다 #김옥림 #정민미디어 #시필사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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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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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I 일홍 I 부크럼

 

🌟오늘은 견뎌낸 당신에게 전하는 눈부신 응원

애쓴 당신이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당신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가든

당신을 믿고 응원하겠다

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라겠다

 

이토록 다정하고 따뜻한 응원을 받을 수 있다니!

 

일홍 작가의 에세이를 읽으며 책과 함께했던 시간은 지금도 마음을 포근하게 감싼다.

 

 

“너 지금 괜찮니?”

 

누군가 그렇게 물어준다면,

“나 괜찮지 않아…” 하며 고개를 파묻고 울고 싶은 날이 있었다.

 

아침이면 이유 없이 찾아오는 심장 떨림
두통, 어깨 통증까지.

웃음은 멀어지고. 자존감은 낮아지고
몸과 마음이 신호를 보내던 시간.

 

-프롤로그 중에서-

어제의 나도 내일의 나도 아닌, 현재의 나만 있고 현재의 우리만 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테다. 그러니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어디에도 행복은 없고, 지금 무엇이든 행복이라 느낄 수 있다면,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며 살아가려 한다.

 


아픔 속에서도 삶을 아름답게 바라보며
누군가의 행복과 행운을 바래 준 작가님의 다정한 마음을 하나 하나 모아본다.

 

 

걱정하지 마. 오직 행복만 하자고 되내었다.

 

오늘의 행복을 수집하며 나에게 다정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

 

🎁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

필사와 독서로 연결된 소중한 인연들과의 추억

마음 결이 맞는 친구와 대화

계획 없이 떠난 당일치기 여행

혼자 영화 보기

따뜻한 쌀국수 먹기

비 오는 날 우산 쓰고 걷기

귀여운 스티커와 메모지 구경하기

책방에서 책 읽기

고요한 새벽시간 독서와 필사, 글쓰기

감사일기로 하루 마무리하기

 

나와 내가 친해지기 위해
작지만 소중한 행복에 마음을 담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고, 나와 어울리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찾고 영위하는 일은 자신과 가장 친해지는 일이다. 나로서 행복해지는 길이다. (P.111)

 

‘행복 수집가’가 되어보려고 한다.

 

앞으로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많이 찾고 나를 알고 싶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이 순간에도 조용히 존재하고 있는 행복을 발견해본다.

 

우리 모두 무조건 행복합시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은 정도로🌟

 

✉️부크럼 출판사로부터 (@bookrum.official)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중한 책 감사합니다

 

#행복할거야이래도되나싶을정도로 #일홍 #부크럼 #에세이 #위로가필요할 때 #행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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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다는 말 - 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익숙한 세계
이수지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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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자연스럽다는말 I 이수지 I 사이언스북스


자연스러운 것은 항상 좋고, 정상적이고, 또 필연적이어서 우리가 꼭 지키고 따라야만 하는 것인가? (p.11)


어색하거나 불편한 상황에 놓이면 얼굴에서 바로 표시가 난다.

원하지 않는 무언가를 할 때면 말과 표정, 행동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실수도 잦아진다.


평소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동안 내가 떠올린 ’자연스러움‘은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이고, 긍정적인 이미지였다.


자연을 바라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다를 바라볼 때

울창한 숲속 나무의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걸을 때

구름이 떠 있는 하늘을 올려다볼 때

아름다운 꽃을 보고 감탄할 때

걱정과 불안이 사라지고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된 듯한 자유를 느낀다.


그래서 ‘자연스럽다’는 말은 나에게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흘러가는 것, 좋고 바람직한 의미로 사용됐다.


나도 자연스럽게 살아가길 원했다.

하지만 『자연스럽다는 말』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처음으로 질문이 생겼다.

'도대체 자연스럽다는 건 무엇일까?'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가톨릭평론》에 연재된 「자연스럽다는 말」을 바탕으로 한 글들을 묶어 출간한 책이다. 우리가 '자연스러움'이라 부르며 정당화하거나 배제해 온 인간의 행동과 현상을 진화인류학자의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자연스럽다’라는 말이 얼마나 많은 판단과 기준을 숨기고 있는지를 묻는다.


탄생과 죽음, 성에 따른 역할, 출산, 저출생, 동성애, 기후위기, 질병 등 사회 문제들 또한 ‘자연스럽다”라는 말로 쉽게 규정되어 왔음을 짚어낸다.


정말 자연스럽다는 것은 좋은 것일까? 오류나 위험은 숨어있지 않을까?


수컷 펭귄이 알을 품고, 동성의 펭귄 부부가 오랜 시간 함께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동성 간의 관계적·성적 행동이 동물 세계에서도 자연스럽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자연은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넓고, 자연스럽다는 말이 담고 있는 세계 역시 훨씬 다양했다.

그동안 ‘자연스럽다’는 이유로 당연하게 여겨왔던 기준들은 사실 인간이 만들어놓은 좁은 틀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자연스러움’의 경계를 긋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난 그동안 자연스러운 것은 좋은 것, 부자연스러운 것은 나쁜 것이라 나누었다.


대학을 졸업 후 취업을 하고,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결혼하고

결혼했으면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었으면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


“다들 하니까”, “그게 자연스러운 거잖아”라는 말이

얼마나 위험하고 조심스러운 말인지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남자는 이래야 한다,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틀은 대체 누가, 언제부터 정해 놓은 걸까.

해야만 하는 역할은 없다. 정해진 모습도 없다.


“남자는 여자보다 공감을 못한다”,

“육아는 여자가 전담해야 한다”와 같은 말들이 고정관념으로 굳어

‘자연스럽다’는 이름 아래 통념처럼 사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모두 고유한 존재로 존중받아야 하지 않을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

그것이 우리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무언가를 자연스럽다고 여길 때, 어떤 행동을 자연스럽다는 이유로 정당화하거나 부정할 때, 우리는 어떤 자연에 대해 말하고 있는가?” (p.202)


자연주의자의 여정에 동행하듯 던져진 질문을 기억하며 ‘자연스럽다’라는 말에 대해 사유해본다.


자연스러움은 하나의 방향이나 정답이 아니라, 존재하는 그대로의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말 같다.

그래서 이제는 부자연스럽다고 여겼던 모습들 앞에서 함부로 비난하거나 판단하거나 배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연스럽지 못한 나를 미워하며 스스로를 밀어냈던 나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있는 그대로 나를 존중하고 아껴줄게.'


🌿p.20 자연스럽다는 말 속에는 좋음과 나쁨에 대한 서로 다른 가치 판단이 담겨 전달되기 때문이다.

🌿p.65 자연에는 준거가 되는 종이 없이 다만 모두가 고유할 뿐이다. 그렇다. 사람은 고유하다. 그리고 그 고유함은 사람만이 아니라 다른 종도 똑같이 고유하다는 깨달음이 있을 때만 가치 있다.

🌿p.156 이미 가진 것보다는 갖지 못한 것, 잃어 가는 것에 더 마음이 쓰이는 편향성 때문에, 충분히 가지고도 불행해지는 경험을 우리 모두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하지 않는가.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중한 책 감사합니다.


#자연스럽다는말 #이수지 #사이언스북스 #인간본성 #자연 #과학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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