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집
권은순 지음 / 미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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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부터 지금까지 살면서 늘 부모님의 집에서 살다가

결혼을 해서 나의 집을 갖게 된것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는다.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사를 10번 가량 한것 같은데 그 시절 동안 내방은 그저 잠만 잘 뿐 아늑함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일까...

어린시절엔 동화책을 보면서 내 방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 보면 하이디라 프랑크푸르트를 떠나서 알프스 산자락에 할아버지 오두막에서 지내는데 하이디가 잠을 자던 동그란 창이 있던 다락방이 어찌나 갖고 싶었는지.....

다락방이라는 말만 들어도 한번만 그곳을 내방으로 꾸며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곤 했다.

그리고 소공녀 세라에서 세라가 기숙사 다락방을 쓸 때 옆집 인도남자가 밤동안 그 방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지금도 난 그런 화려하지만 아늑한 다락방을 꿈꾸곤 한다.

동생들 결혼하면서 작은 내방을 쓰게 되었는데 아파트의 작은 방은 정말 작다...그래서 나의 물건을 어떻게 놓을 것인지 늘 고민을 했다. 작은 책장과 선반을 이용해 작은 공간을 최대한 넓게 사용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 그러다 집을 인테리어 하는데 내방에 물건을 얼마나 차곡차곡 쌓아 뒀는지 이사하는 아저씨가 깜짝 놀랄만큼의 물건들이 나와서 조금 창피했다....

그대부터 난 수납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생긴듯하다.

집이라는 것은 내가 매일 살아가야하는 삶의 일부이며

가장 편안해야 할 휴식처이다.

그곳이야말로 늘 청결하고 아늑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작가 또한 늘 아파트나 만들어져 있는 집에서 살다가 처음으로

나의 집을 짓게 되면서 건축에서 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정말 섬세하게 가장 나에게 맞는 이상적인 집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눈에 보였다.

건축을 하면서 생각지도 않은 복병이 생기기도 하고 자금이 부족하여 과감하게 실용성 위주로 건물을 짓고 자신의 발품을 팔아서 인테리어를 하면서 정말 내가 짓지는 않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공사에 참여하여 가장 나에게 맞는 이상적인 집이 탄생하였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공간중 계단에 위치한 책장이 너무 맘에 든다...책장 자체가 인테리어가 되는 느낌이 너무 좋다.

내가 설계하여 집이 만들어 지면 어떤 느낌이 들까....

나 또한 언젠가는 나의 집을 갖고픈 욕심이 생겨 괜시리 앉아서 도면을 그려본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물건의 최소화한 모습과 욕심을 버리고 가장 원하고 좋아하는 것으로 채워진 집이야 말로 가장 오래 머무르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서의 집이 완성이 되었다.

그리고 함께 살아갈 가족들을 위한 공간 또한 소홀하지 않고 가족에게 맞게끔 신경을 쓴 공간이 너무 멋졌다.

작은 소품하나에도 이야기가 있는 듯하고 내가 좋아하는 방과 거실,그리고 부엌 어느 하나에도 애착이 가서 집을 나가기 싫을 것

같다.

얼마전에 부엉이 인형을 사기 위해 인사동을 돌아 다닌 적이 있었는데 빨리 사고픈 욕심에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주어진 현실에서 타협을 하고 사온 적이 있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면 다음 번을 기약해야지 대충 사는 버릇을 없애야 겠단 생각을 했다. 내가 원하는데로 꾸미면서 현실에 맞춰서 물건을 사들여 결국에는 쓰레기로 전락하는 일은 만들지 말아야 겠다.

손잡이 하나라도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 아름다움 편리함을 고려하여 만든 집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지금 내가 사는 집 또한 작년에 인테리어를 해서 들어와서 살고

있다. 처음으로 나만의 공간 나의집이 생긴 것이다.

가구도 별로 없고 짐도 없어서 집이 썰렁하긴 해도 깔끔한 맛에

맘에 든다.

인테리어 하면서 벽지도 고르고 타일도 고르면서 자금 때문에 마음대로 많이 못한게 아쉽기는 하지만 저렴하게 한 것 치고는 매우 맘에 든다.

그리고 책장과 책상은 내가 디자인하여 맞춤가구로 만들었는데

정말 맘에 든다.

평생 쓸 수 있는 원목이어서 나의 손 때가 묻으면서 함께 세월을 보내야 하는 물건이다. 매일매일 가꿔서 나만의 아름다운 집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몇년 후에 나에게도 집을 지을 기회가 온다면 신중을 기해 내가 원하는 공간이 어떤 곳인지 많이 생각하여 편안하고 안락한 내집을 갖는 상상을 하면서 오늘도 인테리어 잡지를 보며 도면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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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도시여행 - 언제든지 떠나는 만만하고 놀기좋은 여행지
권다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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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행을 정말 좋아한다.

홀로 춘천가는 기차를 타 본 적도 있고 강릉을 혼자서 여행 한 적도 있다.

홀로 떠나는 여행은 외롭기도 하지만 나를 좀 더 가까이 알아 가는 시간을 갖게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홀로 걷고 홀로 구경하고....

홀로 사진도 찍는....나와의 여행....

함께 있으면 좋은 점도 있지만 혼자 있어서 좋은점도 있다.

여행은 어쨌거나 복불복이 존재한다....

나와 딱 맞는 사람과의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그 시절 혼자 했던 여행을 떠올리며 그리워 한다.

그래서일까....

지금은 서울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내가 가끔 가는 서울여행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주부가 되고 보니 여행을 다닌다는게 쉽지 않게 되었다.

제약이 많아서 멀리는 못가고 늘 가까운 곳을 맴돌게 되는데 특히 자주 나가는 곳이 인사동과 광장시장...

삼청동도 걸어다니기 좋아서 가끔 친구와 만나서 걸어다니다 예쁜 찻집이 보이면 들어가서 차도 한잔 마시는 여유를 가져본다.

삶을 살아가는 방법과 일상을 이야기 하며 가까운 거리를 걷고 구경하고 느끼는 것이야 말로 삶을 제대로 살아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얼마전 더운 여름날 삼청동 일대를 거닐면서 구경하고 수다 떨었던 시간들이 기억난다.

그것 또한 추억의 한자락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남편과의 돌아다님 보다는 같은 성, 친구와 함께 하는 도시여행이 좋다. 혼자보다는 마음 통하는 친구가 있기에 외롭지도 않고 재밌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엄마와 함께 거니는 것도 좋다.

나이 드신 분들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생활의 지혜를 배우기도 하고

함께 살지 않았을 때 느껴보지 못한 같은 주부로서 가정을 이끄는 가정을 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며 생활의 지혜를 얻는다.

얼마전에 엄마와 함께 광장시장 구경을 하며 노점에서 칼국수 한그릇을 먹으며 즐거워 했던 순간이 기억난다.

시장 구경은 옛날에도 지금도 참 재미있다.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나 또한 열심히 살고픈 생각이 든다.

엄마와의 시간을 좀 더 자주 갖고자 다음 번에는 다른곳을 천천히 거닐며 짧은 여행을 준비해 봐야 겠다.

책을 보면서 가장 마음 가는 곳이 부산이다.

한번도 제대로 구경해 본 적이 없어서 일까...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국제시장....빈티지의 시작이라는 그곳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냄새를 맡아 보고 싶다.

그리고 노점상의 먹거리가 너무 먹어 보고 싶었다.

유부보따리, 비빔다면, 밀면,씨앗 호떡.....

무슨맛일까 궁금하다...

그리고 부산의 복잡한 골목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대연동 문화 골목이라든가 매축지 마을, 감천동 문화 골목은 다른나라의 바다를 끼고 형성된 곳과는 다른 소박한 멋이 있는 듯 하다.

옛 추억이 묻어나는 향수를 자극하는 느낌이다.

소박하지만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

골목사이로 보이는 책방과 찻집, 아트샵등 숨여있는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 든다.

어느날 정말 떠나고 싶을 때 훌쩍 가보고 픈 곳이다.

근거리에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참 다행이다.

이번 가을엔 짧은 여행으로 이태원과 홍대를 가 볼까 한다.

홍대의 클럽과 작은 아지트와 같은 곳들을 찾아 다녀보기도 하고 이태원의 빈티지 가구를 구경해보고 싶다. 그리고 그곳의 특별한 음식점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싶다.

삶을 좀더 깊이 있게 꾸리고 싶다면 멀지 않은 곳이라도 홀로 여행을 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삶을 살아가면서 늘 함께 인 것 같지만 잠에서 일직 일어나 눈을 뜬 순간 혼자일 때가 있다.

그렇기에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나와의 여행....떠날 준비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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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어른아이에게
김난도 지음 / 오우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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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만났다.

청춘은 이미 지나버렸지만 아직 청춘인 것처럼 느껴지기에 글을 읽으며 나름대로 받아들였다.

이번에 만난 신작에세이 가제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를 읽으며 청춘 다음의 삶을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 어른 노릇을 한다는 것이 하루하루 살아 갈수록 어려움을 느끼며 지금 내가 아직 벗어나지 못한 아이스러운 모습을 보며 예전 부모님의 모습은 나보다 더 어른스럽고 삶을 대처하는 모습이 훨씬 지헤로움을 느끼며 생각을 좀 더 크고 어른스럽게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하여 본다.

결혼을 하면 어른이 된다는 말이 있다.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하는 나의 행동과 말들이 아직은 미성숙한 모습을 보면서 언쩨쯤 난 제대로 된 어른이 될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나이로는 어른인거다.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어른으로 자라고 있는 거였던거다.

흔들리지 않는 것은 어른이 아니라, 천 번을 흔들려야 겨우 어른이 된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그렇다면 '흔들려서 어른'이다.

그래, 조금 흔들려도 괜찮다. 나와 당신의 흔들림은 지극히 당연한 '어른 되기의 여정'이기에...

이렇듯 어른이 된다는것은 매일 살아가는 동안 매일 자기를 돌아보며 조금씩 성숙해 가는 과정인거다. 오늘도 조금씩 자라고 있는것이다. 어른아이에서 어른으로....

살아라. 힘껏 살아라. 살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콜린 윌스[아웃사이더]-

나는 열심히 사는 것을 좋아한다. 힘들어도 죽을 힘을 다해 살아가는 것....아무리 힘이 들어도 자신의 목숨을 놓아 버리는 것만큼

무모한 일은 없다. 삶에 희노애락은 당연한 것이고 그 모든것은 순간일뿐 다 지나가는 삶일 뿐인데 순간 힘들다고 자신의 삶을 놓아버리는 겁쟁이는 되지 말아야 한다.

살아가다 보면 나의 모습이 무척 초라하고 먼지만큼 작아진 나를 발견할 때도 있다. 나 또한 그런 시간들이 있었다.

그렇다고 정말 내가 먼지는 아닌데 자신을 창피해하고 자신감이 사라진 적이 꽤 있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다른 사람들의 시각과 생각을 한 번더 생각하게 되고 나의 가치관과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을 조금 넓은 포용력으로 이해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가 보다.

마흔이 넘은 이시점에서도 나는 자라고 있다니..

늦은 철들음이 창피하지만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내 모습을 나 또한 다독이며 좀더 나은 어른다운 어른으로 살아가길 희망해본다.

어른이 되어서 사람을 사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나와 맞는 사람인지 그사람이 득이 되는 사람인지 해가 되는 사람인지 알아보기도 하고 어릴적 친한 친구였더라도 어른이 되어서 만났을 때 달라진 모습으로 인해 서먹한 사이기 되기도 하고 관계형성이 참으로 어렵다.

이런 인간관계의 가장 중요한 요점은 득과 실을 따지지 말고 인간으로 접근하라는 말이 와 닿는다.

나 또한 관계맺기를 잘 못하는 데 내개 그렇게 살아온게 아닐까 내 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그대가 먼저 마음을 열어라.

친구하자고 말하라.

어쩌면 너의 절친은 아직 생기지 않았다.'

친구의 숫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함께 교감하며 서로의 마음을 바라봐주는 친구가 벗인 것이다.

내게도 그러한 벗들을 만날 수 있도록 마음을 조금더 열어 놓아야 겠다.

책을 넘길수록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되었고 지금부터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좋았다.

좋은 책이 나의 생각을 업그레드 시켜준 느낌이었다.

더운여름 좋은 책으로 스승을 만난 느낌이 든다.

좋은 지혜와 생각이 넓어진듯 하다.

모든 사람들이 어른아이가 아닌 어른이 된다면 세상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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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애틋하게 - 네버 엔딩 스토리
정유희 지음, 권신아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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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감성을 자극하는 책을 읽어 본다.

언제쯤이었을까....

나의 마음을 자극했던 글과 그림을 보았던 때가...

나이를 들어 간다는 것은 감성이 조금씩 매말라 가는 것과 같다...

책을 보며 음악을 들으며 글에 마음 아파하고

음악에 눈물이 뚝 떨어지던 때가 있었는데...

어릴적 감성을 찾은 기분이 들었다...

글을 읽으며 그림을 보며....

일상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과 함께 글과 어울리는

그림이 동화속 어딘가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현실이 아닌 아름다움....

글을 통해 내가 여행한 건 나의 내면 어딘가에 숨어 있었던

감성을 찾게 되었다.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삭막함이 점점 커져 마음을 다 차지해버려 웃음도 슬픔도 기쁨도 표현할 줄 모르는 무표정한 사람이 되어 보리는데 아직은 사라지지 않은 감성이 내게 있었는지

어떤 글에는 공감도 하고 어떤 글은 이해를 못하기도 하는 시간이었다.

누군가에게 계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말들이 다정하게 느껴지고

지금하는 여행의 묘미를 끊임없이 들려준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같은 하루하루속에서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그 무엇을 찾게 해준 느낌이랄까....

무언가 가슴속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루의 시간안에서도

무덤덤함보다는 아름다움, 기쁨, 슬픔등 온갖 희노애락이 가득할텐데 너무 무덤덤해져버린 삶이 그런 감정을 잃어버리게 한건 아닐까...

오늘 부터라도 무덤덤보다는 일상을 느끼면서 좀 더 아름다운 삶으로 바꿔보고 싶은 마음을 간직하고 살기로 했다.

작은 감정의 변화까지도 읽으려 노력하면서...

"세상의 모든 소리가 서로를 포옹하는 노래가 만들어지면

감겨진 네 영혼의 눈도 번쩍 뜨이게 될거야....."

"난 네 본심을 알고 싶었던 적이 없어.

그저 이렇게 무언가에 빠져 있는 널

바라보는 게 내겐 적당했지...."

"이제 내 마음에는 어떤 현상도 맺히지 않아

너를 감지할 수 있는 모든 빛이 사라졌으니까.

이별이 사랑의 속도를 앞질렀으니까

어둠이 빛을 온전히 장악했으니까

너를 잃고

빛의 속도를 넘어선 영원한 어둠을 바라본다."

세상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와는 다른 듯한 표현력이 마음에 든다.

글을 읽다보면 글쓴이의 마음을 엿 볼 수 있는데 소녀의 순수함이 그대로 표현 되는 글들이 어린날 내 마음 속을 여행하던 잊혀져버린 순간들이 기억이 났다.

작은 일에도 슬퍼하고 혼자 아퍼하는 모습들.....

글을 읽고 그림을 보며 순수했던 마음을 열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약간은 쓸쓸하고 몽환적인 그림들이 마음에 든다...

어른들의 위한 그림동화 한편을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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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태교 - 핸드메이드 오가닉 코튼 아기 옷·장난감·임신복 50
이은하.박현주 지음 / 미디어윌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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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아기를 갖고 나서 바느질이 좋다는 말에 퀼트를 권해준 적이 있다.

그렇게 아기가 엄마가 뱃속에 있을 때 바느질로 마음을 다스려서 일까..나의 조카는 성격이 너무 온순하고 바르고 순하다.

아기가 생겨서 하게 되는 태교가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이 그렇게 클 줄은 몰랐는데 아기의 성장 과정을 쭉 지켜본 나는 태교의 중요성을 너무 많이 느껴서 나 또한 아기를 갖게 된다면 바느질로서 아기의 성격을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안에 아기에게 필요한 용품들이 너무 예쁘게 만들어져 있어서 보는 순간 만들어 보고픈 욕심이 들었다.

아기의 손싸개 발싸개는 물론 처음 태어나서 입는 배냇저고리며 아기가 잠잘 때 쓰는 짱구베개 등...

정말 너무 귀엽고 앙징맞았다.

동생한테 배워서 처음으로 만들어 본 배냇저고리와 손싸개와 발싸개를 만들면서 아기가 생기면 다시 한번 만들어 보자고 다짐을 했는데 이 책을 한장한장 보면서 정말 만들어 보고픈 마음이 앞선다.

엄마가 처음으로 만들어 주는 아기의 선물들이 나중에 커서 아이가 볼 때 얼마나 기쁠까.....

그리고 아이의 옷을 만들때는 그냥 천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가닉 천을 사용해야 하는데 오가닉 천의 구분법과 오가닉 원단을 구입하는 곳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다.

아기를 위해 사용되는 천으로 인해 아기의 건강까지 생각할 수 있어서 좋은 정보가 되었다.

그리고 요즘 들어 형광증백제로 인해 아이들의 아토피염 감염에 대해 이야기가 되는데 자세한 설명으로 알게 되었다.

기초 바느질 도구에서 부터 오가닉 원단의 종류를 보고 나서 나도 천을 살 때 자세하고 꼼꼼하게 살펴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간간히 나와 있는 임신하고 나서의 몸의 달라지는 설명과 그에 따른 필요한 지식들도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여자에서 엄마가 되는 과정은 정말 신비롭게 느껴졌고 아가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보면서 만들어 보진 않았지만 내게 생길 아기를 생각하면서

아기가 생기면 배냇저고리며 이불, 짱구베개든 아기에게 필요한 물품을 내 손으로 하나씩 만들어야지 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당장 아기의 물품은 아니지만 내 눈에 들어 온 토끼인형을 만들어 보고픈 생각을 하면서 예쁜 천을 구입해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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