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일본어 첫걸음 - 히라가나, 가타카나부터 JLPT까지 한 달 완성 GO! 독학 시리즈
최유리(유리센 일본어).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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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올해 11월 마지막 주. 오랜만의 일본여행을 앞두고, 여행 중 일본어 몇 마디 제대로 해보는 것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간단한 회화 몇 개를 제대로 된 발음으로 시도하다 우연히 접하게 된 “GO! 독학 일본어 첫걸음”이란 책!

시기적절하게 우연히 접한 일본어 교재가 “첫걸음”이어서 좀 더 편안하게 펼쳐볼 수 있었다. 본서+워크북으로 구성되었고, 2권으로 분리해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무엇보다 ‘첫걸음’이라는 제목에 맞게 매우 친절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교재의 목차는 DAY01~DAY30으로 구성되어 하루에 하나씩 부지런히 공부한다면 30일 동안 한 권을 모두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DAY01~DAY05는 PART1으로 문자&발음편이고, PART2는 DAY06~DAY30까지 자기소개, 물건을 살 때 사용하는 문장 등 기초 회화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페이지 상단에 QR 코드가 있어서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찍어서 교재와 동영상 강의를 함께 볼 수 있고, 원어민 발음을 들어보고 반복해서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어 인사말 몇 개는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발음은 잘 알지 못했는데 QR코드를 찍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편하게 연습해 볼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워크북 앞쪽에는 먼저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쓰기 노트가 있는데 익숙하지 않은 글자를 그림처럼 흉내내어 그리는데 그치지 않고, 예쁘게 따라 쓸 수 있도록 쓰는 방법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열심히 적어보기도 했다. 제목인 “GO! 독학 일본어 첫걸음”에 맞게 일본어를 처음 배우는 경우 독학하기에 적합하고, 본서와 워크북 모두 상당히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제는 앞쪽만 조금 펼쳐보다 멈추는 것이 아닌 마지막 DAY30까지 완주하는 나의 열정만이 남아 있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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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구란 뭘까? 우리 친구 알폰스 6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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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뭘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요즘이기에 어린이 그림책이지만 “진짜 친구란 뭘까?”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고, 상당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펼쳤다. 순수한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진짜 친구”에 대해 어떻게 정의할지 진심으로 궁금했다. 외국책이라는 것만 알았지, “알폰스 오베리”가 주인공인 이 책이 스웨덴을 대표하는 어린이 책으로 50년도 지난 상당히 역사가 깊단 것을 새롭게 알게되었다. 그중에서도 내가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진짜 친구란 뭘까?” 였던 것.

어느 날 알폰스의 비밀 친구였던 ‘몰간’이 사라지고, 새롭게 만나게 된 ‘빅토르’라는 친구. 비밀친구인 ‘몰간’은 알폰스가 외로울 때 항상 찾아와주고, 귀찮게 하지도 않고 고집을 부리지도 않으며, 알폰스가 원하는대로 해준 친구라고 한다. 그리고 새롭게 만난 ‘빅토르’는 알폰스가 그동안 받은 것들을 나눠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해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는 싸우기도 하고, 사사건건 의견이 맞지 않을 때도 있고... 그래도 둘은 ‘진짜 친구’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그 표현이 평범하지만 관련 그림과 함께 보니 뭔가 뭉클했다.

그런데 어른의 시선에서도 비밀친구였던 ‘몰간’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이 남았다.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읽을 때 ‘몰간’은 어떤 존재일까? 뭔가 단순하면서도 마지막에 궁금증이 생기고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라니.. 알폰스 시리즈 중 내가 처음 접한 “진짜 친구란 뭘까?”에는 “알폰스 오베리”의 아빠가 등장하지는 않는데 알폰스와 아버지의 관계가 또 다른 책에서는 이야기를 전개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한다. 알폰스 시리즈가 약 40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알폰스’를 만나게되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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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 10년 차 망원동 트레이너의 운동과 함께 사는 법
박정은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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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뒤 책 표지에 제시된 제목과 관련 그림, 작게 쓰여진 부제. 그리고 책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먼저 읽으니. 10년차 여성 트레이너가 운동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애쓰지 말고 운동하는 법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할지 궁금해졌다. 운동의 필요성은 매일 느끼지만 몸은 움직이진 않고, 누워서 책을 읽는 내 모습이 좀 우습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자꾸 운동을 미루고 하지 않는 일상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은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책은 크게 1,2,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앞부분인 “1장.진지한 마음은 넣어 두고 시작하기”와 “2장.제자리걸음도 운동입니다.”를 흥미롭게 읽었다. 1장의 경우, 운동에 대한 설명 과정에서 나의 삶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글을 여럿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의외였다. 예를 들어. ‘마음 안의 정원에 살고 있는 검은 늑대와 하얀 늑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온전한 휴식을 위해 방해받지 않도록 휴대폰을 끄는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 등은 운동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지만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보고 싶어졌다. 물론 1장의 가장 마지막은 운동에 대한 접근 방법으로 “그 시간이 5분이든, 30초든 되는 만큼 한다. 운동은 하루 싸움이 아니다.”라고 정리한다.

이렇게 1장의 마지막 내용과 연결하여 2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운동을 하기 싫더라도 조금은 덜 싫은 것을 편식해보자는 것. “조금은 덜 힘든 것만 골라서, 최대한 편한 것을 취해도 된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생기는 일이 “기대보다 건강해져 버리기”라고도 한다.. 그리고 호흡도 명백한 운동으로 입을 다문 상태에서 코로 들이쉬고 내쉬는 코호흡을 하라고 한다. 콧노래. 즉 흥얼거리는 허밍을 하라고 하니 이것도 당장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ealth at Every Size(모든 체중에서 건강을).”이라는 슬로건을 건 ‘체중 포용 건강법’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가장 남는다. “내 몸으로 매일을 살아가는 건, 남이 아니라 나니까..” 건강을 위해 온전한 한끼 채식을 하고, 천천히 먹는 것을 일상의 습관으로 만들고, 편한 속을 위해 16:8 단식도 한 번쯤은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운동을 단 3분이라도 시작하였다. 지금까진 성공적이다. 이렇게 하다보면 운동 시간도 늘어나고, 더 많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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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1인 가구 780만 시대의 '솔로 로망스'
남윤지 외 지음 / 니어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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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는 아니지만, 40대 중반 혼자인 삶은 살아가고 있는 나는 아직 혼자 사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런데 혼자 사는 데에 이유가 있다니... 책의 제목을 접하고 내가 혼자인 이유는 무엇인지 새삼 궁금해졌다. 주변에 혼자의 삶을 살아가는 친구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인 평범한 다른 사람의 일상은 어떠한지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겠다는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2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11명 남녀의 혼자인 삶의 일상에 대한 책이다. 특히 11인 중 여성이 대부분이어서 단순히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을 넘어 나의 인생을 다채롭게 할 만한 도움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장의 구분에 크게 의미가 있진 않은 것 같다. 11명의 사람들이 어떻게 다채로운 인생을 그려가고 있는지 나와 닮은 것은 무엇이고, 내가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고, 다른 책을 읽는 것과는 정말 다른 느낌으로 글귀 하나하나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책의 가장 첫 부분인 솔로의 사생활에서 사십 대 사춘기, 마흔다섯이 있을 곳. 정말 혼자였을까?’의 내용은 그야말로 나의 현재의 삶과 솔직한 머릿속의 생각을 그대로 글로 표현한 것 같아서 위로가 되기도 했다. 그래.. 지금 나에게 끊임없이 맴도는 이러한 생각들과 불안한 마음이 사십 대 사춘기로 표현할 수 있겠구나.., 이렇게 글로 잘 정리한 글쓴이에 대해 궁금증을 넘어 한번 만나서 대화해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어 매우 놀랐다.

 

그리고 또 다른 혼자인 삶에서는 당연한 일상을 먹을 때 행복해. 쉼이 행복해. 도전이 행복해.’ 등으로 행복을 표현한 글을 읽으며 인생이 어렵지만, 인생을 누리는 기회에 한편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전혀 몰랐는데 서울시에 1인가구지원센터 씽글벙글 서울이라는 포털사이트가 있어 중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밖의 정보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고, 반려동물과의 관계 속에서 반려동물보다 하루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삶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부모님은 혼자인 나의 삶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노후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저축하고, 자산을 관리하는 삶을 권면하신다. 그런데 이 책에서 다른 인생을 사는 한 분의 부모님은 행복하게 살아라. 돈을 너무 아끼지 말아라.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가니 하기 싫은 건 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신다고 한다. 그래. 내가 혼자 사는 이유를 아직은 찾지 못했지만, 인생은 정답이 없는 일이니. 우선은 미래를 준비하긴 하되 돈을 너무 아끼진 말고, 행복하게 더욱 풍성한 삶이 되도록 만들어보자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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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이라는 중독 -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토머스 커런 지음, 김문주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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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라는 단어는 지나친 반복으로 해로운 결과에 이르게 된다는 뜻이기에 ‘완벽’과 ‘중독’을 연결한 제목의 책이 어색하면서도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나를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문득 어떤 일이든 만족스럽게 해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과도한 시간을 쏟고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이 꽤나 자주 있는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1부에서 4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는 ‘당신도 완벽주의자인가요?’ 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며, 완벽주의자의 3가지 유형을 들어 설명한다. 그리고 내가 책에서 말하는 ‘자기지향 완벽주의’의 모습을 많은 부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 건 다른 2가지 유형 중 하나인 ‘타인지향 완벽주의’의 모습이 그리 강하지는 않다는 것이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지금까지 단순히 최선과 열심의 모습이라고 여기던 나의 노력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완벽을 추구하며 나 자신을 힘들게 하는 자기지향 완벽주의의 모습이라는 정의를 새삼스럽게 해보게 되었다.

그런데 책에서 “폴과 고든의 완벽주의 차원에서 가장 복잡한 것은 자기지향 완벽주의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지향 완벽주의자들은 확실한 이득도 없이 상당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비효율적인 피로와 회피는 성공할 가능성을 낮추는 성공의 역설을 만들어낸다. 완벽주의는 성공과 관계가 없다”고도 했다.

나 자신을 완벽주의자라고 정의해 본적은 없지만, 완벽주의를 연구하는 전문가의 말을 통해 언제나 압박감을 가지고 일을 대했던 것을 지금까지 당연한 것으로 중독되었던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어떤 문제의 풀리지 않는 실마리에 답답한 마음과 머릿속은 멈추지 않고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시도하고 상황을 흘려보내라.”는 문구가 기억나니 이 부분의 실행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완벽주의는 성공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글이 책의 여러 곳에서 보인다. 더 중요한 것을 잃어가며 나 자신을 불안함에 놓아두지 말자. 그리고 잘 풀리지 않아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도 불안함이 만든 것이니 반복되는 이 중독에서 벗어나보자.라고 다짐하며 책 제목과 다르게 신기하게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던 노란색 책 표지를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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