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 10년 차 망원동 트레이너의 운동과 함께 사는 법
박정은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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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뒤 책 표지에 제시된 제목과 관련 그림, 작게 쓰여진 부제. 그리고 책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먼저 읽으니. 10년차 여성 트레이너가 운동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애쓰지 말고 운동하는 법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할지 궁금해졌다. 운동의 필요성은 매일 느끼지만 몸은 움직이진 않고, 누워서 책을 읽는 내 모습이 좀 우습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자꾸 운동을 미루고 하지 않는 일상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은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책은 크게 1,2,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앞부분인 “1장.진지한 마음은 넣어 두고 시작하기”와 “2장.제자리걸음도 운동입니다.”를 흥미롭게 읽었다. 1장의 경우, 운동에 대한 설명 과정에서 나의 삶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글을 여럿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의외였다. 예를 들어. ‘마음 안의 정원에 살고 있는 검은 늑대와 하얀 늑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온전한 휴식을 위해 방해받지 않도록 휴대폰을 끄는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 등은 운동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지만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보고 싶어졌다. 물론 1장의 가장 마지막은 운동에 대한 접근 방법으로 “그 시간이 5분이든, 30초든 되는 만큼 한다. 운동은 하루 싸움이 아니다.”라고 정리한다.

이렇게 1장의 마지막 내용과 연결하여 2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운동을 하기 싫더라도 조금은 덜 싫은 것을 편식해보자는 것. “조금은 덜 힘든 것만 골라서, 최대한 편한 것을 취해도 된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생기는 일이 “기대보다 건강해져 버리기”라고도 한다.. 그리고 호흡도 명백한 운동으로 입을 다문 상태에서 코로 들이쉬고 내쉬는 코호흡을 하라고 한다. 콧노래. 즉 흥얼거리는 허밍을 하라고 하니 이것도 당장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ealth at Every Size(모든 체중에서 건강을).”이라는 슬로건을 건 ‘체중 포용 건강법’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가장 남는다. “내 몸으로 매일을 살아가는 건, 남이 아니라 나니까..” 건강을 위해 온전한 한끼 채식을 하고, 천천히 먹는 것을 일상의 습관으로 만들고, 편한 속을 위해 16:8 단식도 한 번쯤은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운동을 단 3분이라도 시작하였다. 지금까진 성공적이다. 이렇게 하다보면 운동 시간도 늘어나고, 더 많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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