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구란 뭘까? 우리 친구 알폰스 6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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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뭘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요즘이기에 어린이 그림책이지만 “진짜 친구란 뭘까?”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고, 상당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펼쳤다. 순수한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진짜 친구”에 대해 어떻게 정의할지 진심으로 궁금했다. 외국책이라는 것만 알았지, “알폰스 오베리”가 주인공인 이 책이 스웨덴을 대표하는 어린이 책으로 50년도 지난 상당히 역사가 깊단 것을 새롭게 알게되었다. 그중에서도 내가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진짜 친구란 뭘까?” 였던 것.

어느 날 알폰스의 비밀 친구였던 ‘몰간’이 사라지고, 새롭게 만나게 된 ‘빅토르’라는 친구. 비밀친구인 ‘몰간’은 알폰스가 외로울 때 항상 찾아와주고, 귀찮게 하지도 않고 고집을 부리지도 않으며, 알폰스가 원하는대로 해준 친구라고 한다. 그리고 새롭게 만난 ‘빅토르’는 알폰스가 그동안 받은 것들을 나눠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해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는 싸우기도 하고, 사사건건 의견이 맞지 않을 때도 있고... 그래도 둘은 ‘진짜 친구’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그 표현이 평범하지만 관련 그림과 함께 보니 뭔가 뭉클했다.

그런데 어른의 시선에서도 비밀친구였던 ‘몰간’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이 남았다.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읽을 때 ‘몰간’은 어떤 존재일까? 뭔가 단순하면서도 마지막에 궁금증이 생기고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라니.. 알폰스 시리즈 중 내가 처음 접한 “진짜 친구란 뭘까?”에는 “알폰스 오베리”의 아빠가 등장하지는 않는데 알폰스와 아버지의 관계가 또 다른 책에서는 이야기를 전개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한다. 알폰스 시리즈가 약 40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알폰스’를 만나게되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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