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네 생각 ㅣ 우리 그림책 53
박아림 지음 / 국민서관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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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희집에 길고양이였던 보리가

처음 온날이 생각나는 그림책이었어요

고양이 키우는 걸 반대한 저였는데

그 작고 귀여운 꼬순내가 전기장판에서

녹아내리는 모습은 출근해도 계속 생각나거든요


"지금 뭐 하고 있을까?"

"잘 자고 있겠지?"


지나가는 고양이만 봐도 생각나고

고양이 용품을 괜히 검색하고 ㅎㅎㅎ

그런 집사의 마음을 심쿵하게할 그림책을 만났어요


그림책 속 아이도 고양이와 다정히

인사를 나누고 집을 나서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학교로 가는 길,

세상이 조금씩 달라 보이기 시작해요


지나가는 사람이 들고 있는 노란 장바구니는

고양이 얼굴처럼 보이고

울타리 아래 반짝이는 풀잎은

고양이 눈처럼 느껴지고

친구가 건넨 젤리마저

고양이 발바닥처럼 말랑하게 느껴집니다


하루 종일 네 생각만 나.


고양이와 귀여운 사랑에 빠진 아이의 모습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존재가 마음속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서 계속 떠오르잖아요

아이의 눈에는 세상이 온통 고양이로 보이기 시작하고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어요


저희 아이도 할머니집 보리를 떠올리며

"이것도 고양이 같아!" 하면서 같이 찾아보더라구요

책을 읽는 동안 아이도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존재를 떠올리고 생각하며

 표현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특별한 사건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이의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평범한 하루가 아주 특별해지는 귀여운 이야기에요


"엄마, 나는 유치원에서 밥먹을 때

엄마 생각이 났는데 안 울었어"

문득 엄마가 생각났다는 우리 딸

그 말을 듣는 순간

괜히 마음이 찡해지더라구요

엄마도 하루 종일

우리 딸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 의미 있게 보이고

별거 아닌 순간들이 더 다정하게 느껴지는 것

그게 바로 사랑이 만들어내는 변화겠죠?!


개나리 같은 노오란 색감에

따뜻한 시선아 어우러져

읽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귀엽고 다정하게 보여주는 그림책

<하루 종일 네 생각>


고양이를 좋아하는 누구나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이야기랍니다♥





@kookmi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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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 공주 ㅣ 사계절 그림책
지영우 지음 / 사계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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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어릴 때 한 번쯤은 들어봤던

옛이야기 ‘우렁 각시’

조용히 집안일을 해주던 착한

우렁 각시 이야기로 기억하고 있었는데요


 <우렁 공주>그림책은

그 익숙한 이야기에서 출발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만약 우렁 각시의 후손이 있다면?”


재미난 상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라서

읽기 전부터 더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우렁이 왕국에 사는 호기심 많은 공주

처음으로 바깥세상을 본 순간

공주는 마음속으로 결심하게 되어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왕국을 떠나기로 선택하는 모습이에요

그리곤 사람이 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우렁 공주는 두꺼비 여사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듣게 된 방법은 아주 특별했어요


고마운 사람 셋을 만나

자신이 아끼는 것을 선물하기


이 조건만 보면 단순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참 깊더라구요

고마움을 알고 마음을 표현하며 나누는 경험!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따뜻한 경험이에요







우렁 공주는 세상 속에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껌을 떼고, 더러운 곳을 치우고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사람들

우리 주변에도 분명 계시지만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 전에는

쉽게 지나쳤던 모습들이기도 하죠


그리고 공주는 도움받은 이들에게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들을 꺼내

정성껏 선물을 준비해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재미있던 부분은 우렁공주가 선물을 가지러

등에 매고다니는 집 안에 들어가는데

아이의 눈이 휘둥그레져요

우렁공주 등만한 집인데 마술처럼

넓은 공간이 펼쳐지고 아기자기한 모습이에요







작지만 마음이 담긴 선물이기에

받는 사람들의 표정이 모두 밝아지고

그 따뜻한 분위기가 읽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전해져요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는 각시가 아니라

스스로 삶을 선택하는 우렁 공주

고전처럼 얌전히 성에 있는 공주가 아니라

직접 세상으로 나아가는 공주라는 점에서

요즘 아이들에게 더 잘 맞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아기자기 귀여운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고마운 마음, 작은 나눔 표현

그리고 용기 있는 선택까지!

작은 우렁 공주를 응원하게 되어요

맑은 수채화로 그려진 장면들도 참 따뜻해서

읽는 내내 몽글몽글한 느낌이랍니다

색감 자체가 봄처럼 포근해서

아이도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더라구요


<우렁 공주>는 우리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인

누군가가 정해주는 길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기를^^

다정하게 말해준답니다


작고 여린 존재인 우렁 공주가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은

아직은 서툴지만 조금씩 자신의 선택을 해나가는

꼭 우리 아이들의 모습 같기도 했구요


용기라는 건 거창한 게 아니라

내 마음을 따라 한 걸음 내딛는 것이라는 걸

알려주는 우렁공주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sakyejul_pictur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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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면 되지 뭐 - 실패로 단단해지는 회복탄력성 ㅣ 다봄 사회정서 그림책
사라 린 룰 지음, 문송이 옮김 / 다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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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회복탄력성이라는 게

아이도 어른에게도 참 필요한 힘인 것 같아요


넘어져도 훌훌 털고 일어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중요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살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이

생각보다 훨씬 많잖아요

특히 아이들은 처음 겪는 실패 앞에서

나는 못하겠어... 이제 안 할래...라며

이렇게 쉽게 마음이 꺾이기도 하죠


그럴 때마다 주저앉기보다

다시 한 번 해볼 수 있는 힘

그게 바로 회복탄력성이 필요한 이유에요








이 책의 주인공 빈도

바로 그런 순간을 마주하게 되어요

친구들과 함께 씨앗을 심고

정성껏 물도 주고 돌봤는데

어찌 된 일인지 빈의 화분에서만 싹이 나지 않아요

다른 친구들은 하나둘 싹이 올라오며

기뻐하는데 빈의 화분만 그대로..


아직은 그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고

실패를 끝이라고 받아들이기 쉬운 시기라서

더 크게 실망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잘 안되면 금방 속상해하고

다시 안 하겠다고 말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림책에선 빈의 마음이

친구들을 보면서 질투도 느끼고 속상하지만

다시 심으면 되지 괜찮아라는 위로는 건네지 않아요


대신 빈이 충분히 속상해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까지 겪은 뒤에야

스스로 다시 씨앗을 심기 위한

선택을 하는 걸 보여줘요


씨앗이 싹을 틔우는 건

사실 우리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아무리 잘해도 안 될 때가 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결과도 생기구요








이 책은 그걸 통해

아이에게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 결과가 안 좋다고 해서 네가 잘못한 건 아니야

그래도 다시 해볼 수 있어 "


넘어지지 않는 아이가 아니라

다시 일어나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그 곁에서 기다려주는 어른의 태도까지

함께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였어요


아이의 속도를 믿고

결과보다 과정을 지켜봐 주는 것

그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응원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실패해도 괜찮아가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어라는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한 메시지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





@dabom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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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목욕탕
dodo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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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원래 목욕탕 그림책도 좋아하고

작고 아기자기한 미니어처 그림책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 두 가지가 만났다고 해서

안 볼 수가 없었던 책!

바로 <음식 목욕탕>이에요


킁킁 이게 무슨 냄새야?

맛있는 냄새를 맡으니까

왠지 배가 고파졌어.


탈의실에서부터 바구니에 다양한 음식이 보여요

어떤 음식이 펼쳐질까 함께 기대되어요

맛있는 냄새를 따라 들어간 곳은

다름 아닌 음식 목욕탕!


그런데 이 목욕탕이

우리가 알던 목욕탕이 아니에요

물을 쓰는 게 아니라

달콤한 크림으로 몸을 씻고,

음식이 가득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거든요


엄마 크림으로 머리를 감을 수 있을까?

머리가 하애지는 거 아니야?

이 탕은 엄청 뜨겁겠는데?

이건 내가 좋아하는 거잖아 맛있겠다


쫑알쫑알 할 수밖에 없는

음식 목욕탕의 세계가 펼쳐져요


라면탕에서는 후루룩후루룩 쩝쩝

면을 먹으며 몸을 녹이고

튀김탕에서는

치이익,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노릇노릇 익어가는 모습까지!








아이랑 읽으면서

여기 들어가면 어떤 느낌일까?

엄마는 따뜻한 라면탕 들어가고 싶어!

나는 따뜻한 만두를 안을래 ㅎㅎㅎ

이런 이야기를 계속 나누게 되더라구요


<음식 목욕탕>의 가장 큰 매력은 상상력이에요

익숙한 음식과 목욕탕이라는 공간이 만나서

완전히 새롭고 낯선 세계로 바뀌는 순간이

너무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특히 버튼을 눌러주세요!

아이와 꾹 누르고  페이지를 넘기니

각종 소스들이 쭈우욱 쫘악~


그림이 디테일하고 아기자기해요

작은 사람들, 음식 속 장면들,

그릇 안을 들여다보는 느낌까지

마치 진짜 미니어처 세계를

구경하는 것처럼 하나하나 보게 되더라구요

아이도 페이지 넘기면서

기대되는 표정이 보이더라구요







또 하나 재미있는 포인트는

의성어, 의태어예요

후루룩, 쩝쩝, 치이익, 타닥타닥

소리를 따라 읽다 보면

그 장면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고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귀로도, 상상으로도 느끼게 되는 책이었어요


특히 영유아 친구들은 양육자가 읽어주잖아요

저희 아이도 한글은 진즉에  뗐지만

아직도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걸 더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소리들이 더 재미있게 들려요


끝날 거 같았던 목욕탕이 더 넓게 펼쳐지며

아이의 상상도 쭉 이어지게 되는 <음식 목욕탕>


보고, 느끼고, 상상하고

아이와 이야기까지 이어지는 그림책

읽고 나면 괜히 배도 고파지고

재미있고 맛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





@dodo.pictur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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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콩콩 보물 탐험대 ㅣ 퐁당퐁당 책읽기 5
소연 지음, 김민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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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이제 조금씩 읽기 독립을

시작해도 되는 나이, 6세예요


아직은 그림책을 더 좋아하지만

요즘은 슬슬 글밥 있는 동화책들도

하나씩 보여주려고 시도 중이에요


그래서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이야기의 재미와 메시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을 찾다가

<발콩콩 보물 탐험대>를 만나게 되었어요


보물찾기라는 제목부터 저희 아이의 관심을

끌더라구요 "엄마 보물 찾으러 간대~"라면서 ㅎㅎ

그리고 이름부터 귀여운 두디, 람이, 톡이

세 친구의 등장도 아이 마음에 쏙 들어왔어요


이 책은 별마을에 사는 세 친구가 보물 지도를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 발콩콩 보물 탐험대, 출발 !”


설레는 마음으로 길을 떠나는 장면부터

아이도 함께 두근두근하는 느낌이었어요







세 친구는 별마을에서 출발해

세모 마을, 네모 마을, 동그라미 마을을 지나며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배우는 이야기가 펼쳐져요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들처럼

각기 다른 재미난 에피소드가 펼쳐지는데

세모 마을에서는 냄새 때문에

외톨이가 된 스컹크를 만나고

네모 마을에서는 오해를 받아 억울해하는

멧돼지를 만나게 되죠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세 친구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해결 방법을 찾고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마지막에 도착한 동그라미 마을

보물을 찾을 거라 기대했지만

그곳에는 반짝이는 보물 대신

도움이 필요한 염소 친구가 있었어요


동그라미 마을과 염소를 도와주며

세 친구는 깨닫게 됩니다

보물은 찾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걸요

함께 웃고 서로 도와주고

함께 하는 그 시간 자체가

이미 보물이었다는 걸 알게 되죠







세 친구가 떠나는 재미난 모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공감, 배려, 협력, 관계의 소중함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요


또 하나 좋았던 건 읽기 독립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딱 맞는 구성이라는 점이에요


글밥이 너무 많지 않으면서도

챕터 형식으로 나뉘어 있어서

"한 장씩 읽어볼까?" 하며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한 페이지씩 엄마와 아이가 번갈아

읽는 연습을 해도 좋더라고요


궁금한 뒷이야기에

저희 아이도 "다음 마을은 어디야?" 하면서

계속 넘겨보자고 ㅎㅎ


퐁당퐁당 책읽기 시리즈인

발콩콩 보물 탐험대는

저희 딸처럼 이야기책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아이

읽기 독립을 시작하는 아이

친구 관계를 배우는 시기의 아이

이런 6세, 7세,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보물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지금 내 옆에 있는 친구,

함께하는 시간 속에 있다는 것!


아이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를

따뜻하게 담은 이야기랍니다 ♥





@gimmyoung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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