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친구들과 커다란 침대 ㅣ 웅진 우리그림책 152
허아성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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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희 아이는 어릴 때부터 숫자 세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층수를 세고

100까지의 수 세기 연습할 때도

헷갈리지만 재미있게 수 세기 했거든요


그래서 <100명의 친구들과 커다람 침대>를

보자마자 진짜 100명이 등장하는 거냐면서

눈이 똘망 똘망 해져서 책을 펼쳐보았어요


표지부터 친구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으니까

아이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하는 그림책이었어요

"진짜 100명일까?"


이야기는 탐험을 좋아하는 찍찍이가

구름산 동굴에서 아주아주

커다란 침대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어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죠

"친구야!, 우리 잠옷 파티하지 않을래?"

그렇게 하나둘 모인 친구들이 무려 100명

상상만 해도 너무 신나지 않나요 ㅎㅎ







저희 아이는 책 펼치자마자

숫자 세기에 완전 집중했어요

면지에서부터 100명의 각양각색 이불이

먼저 보이는데 

"우와 진짜 100번까지 있어!"

하면서 친구들과 숫자를 찾느라 바빴답니다 

자연스럽게 1부터 100까지 숫자를 익히고

찾아보게 되는 구성이 너무 재밌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이제 100 이상의 수를 세지만

아직 수 세기에 재미를 붙이지 못한 친구들에게도

재미난 자극이 될 이야기예요


그리고 친구들 하나하나 보는 재미도 정말 커요

우주비행사 옷 입은 친구

공룡 잠옷, 마법사 옷 입은 친구

힘이 센 친구, 기차놀이하는 친구까지 ㅎㅎ


다양한 친구들의 표정도 재미있고

모두들 즐기는 방식도 다 달라서

아이랑 한참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


"엄마 이 보드게임은 우리 집에도 있잖아요!"

"이 친구는 왜 팔을 다쳤을까?!"

"이 친구가 방구껴서 다른 친구가 냄새 맡았어!"

다양한 친구들에게서

재미난 숨은 이야기 또한 발견할 수 있어요








특히 잠옷 파티 장면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베개 싸움하고 간식 먹고 책 읽고

떠들고 딱 아이들이 꿈꾸는

파자마 파티 느낌 그대로거든요 ㅎㅎ

파자마 파티가 아니어도 친구들과의

하룻밤은 너무 신이 나지요


귀여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 숨은그림찾기 같은 재미도 숨어 있어요

읽다 보면 "어? 이거 뭐지?"

싶은 단서들이 조금씩 보이는데

마지막 반전 장면에서

아이랑 같이 엄청 놀랐답니다 ㅎㅎ

앞부분부터 다시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찍찍이의 친구들이지만

다양한 친구들이 함께 해서 더 재미있어요

활발한 친구, 조용한 친구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친구

함께 노는 걸 좋아하는 친구

모두 자기 모습 그대로 함께 어울리거든요


친구들이 워낙 많다 보니

한 장면 한 장면 구경하는 재미가 엄청나요

저희 아이는 읽고 또 읽으면서

계속 새로운 친구 발견하고 있답니다 ㅎㅎ


<100명의 친구들과 커다란 침대>는

숫자 세기를 좋아하는 친구

숨은그림찾기와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정말 푹 빠질 그림책 같아요


읽을 때마다 새로운 친구 발견하는 재미도 있고

100까지 숫자 익히는 재미도 있어서

자주 꺼내보게 되는 그림책이랍니다 ♥






@woongjin_junior


#웅진주니어 #책세상맘수다 #도서제공

#100명의친구들과커다란침대 #웅진우리그림책

#그림책추천 #6세그림책 #유아그림책

#아이와책읽기 #책육아 #책추천 #귤이네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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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루와 마법 가루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27
배현주 지음 / 책읽는곰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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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길에 아이가 말하더라구요

"엄마 오늘 내가 동화 소개하는 날이었는데

나 너무 떨려서 못했어

선생님이 집에서 연습해 오래요"


평소에 손 번쩍 들고 발표도 잘한다고 칭찬받는

아이인데 앞에 나가 친구들이 모두 자신만

쳐다보니까 떨려서 입이 안 떨어진 모양이더라구요


사실 어른인 저도

앞에서 발표하려면 떨릴 때가 있는데

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두근거렸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집에 와서는 같이 발표 글도 써보고

큰 소리로 읽는 연습도 해봤어요

"괜찮아 엄마도 엄청 떨렸을 거야.

내일을 씩씩하게 발표해보자"하면서

응원도 해주고 씩씩 열매와 용감 열매라고

이름 붙인 과자도 같이 나눠 먹었답니다 ㅎㅎ








그리고 딱 그날 오후 도착한 그림책이 바로

<푸루와 마법 가루>

지금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더라구요


책 펼치기 전에 먼저 "푸루는 어떤 친구 일까?"

이야기를 나누며 표지를 같이 봤는데

아이가 "요정 같기도 하고 마법사 같기도 해!"

라면서 엄청 궁금해했어요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푸루와 마법 가루> 속

푸루는 걱정 많고 소심한 친구였어요

친구들이 큰 소리로 인사할 때도

푸루는 작은 목소리로 겨우 인사하고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도 어려워해요


특히 소풍 전날 비 올까 봐 잠도 못 자는 장면은

정말 걱정 많은 아이들 모습 그대로더라구요

작은 일도 마음속에서 커지고 계속 생각나고

혼자 조용히 걱정하는 아이들 푸루가 딱 그런 아이였어요


푸루는 소심하기도 하지만 참 다정한 아이에요

꽃이랑 작은 벌레도 밟지 않기위해 조심조심 걷고

빗물 웅덩이에 갇힌 개미들을 보고

우산으로 다리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모습이 너무 따뜻하더라구요


남들은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존재를

가만히 바라봐주는 다정한 푸루

그래서 팡이도 푸루의 그런 다정함을 알아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팡이가 푸루에게 뿌려준 마법 가루

사실 정말 특별한 마법이라기보다

"넌 할 수 있어" 하는 응원하는 마음 같았어요

저희 아이와 나눠먹은 씩씩 열매, 용감 열매 과자처럼요 ㅎㅎ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괜찮다고 말해주면

아이들도 조금씩 용기가 생기잖아요


저희 아이도 발표 연습하면서 같이 읽고

박수쳐주고 응원해주니깐

점점 목소리가 커지고 씩씩해지더라구요

아이들도 누군가의 응원 하나, 박수 소리로

정말 많이 달라질 수 있구나 싶더라구요


아기자기한 그림도 정말 따뜻하고 귀여워요

다양한 동물친구들이 등장하고

웅덩이 장면도 너무 예쁘고

푸루 표정 하나하나가 귀여워서

아이도 집중해서 잘 보더라구요


특히 팡이가 마법 가루 뿌리는 장면은

엄청 좋아하면서 집중해서보았아요

저도 장난처럼 아이 머리 위에 손으로 톡톡 뿌려주면서

"씩씩 가루 뿌려드립니다~ 용감 가루도 추가요~"

했더니 깔깔 웃더라구요


<푸루와 마법 가루>는 걱정되고 소심한 아이들에게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널 응원해"

라고 말해주는 따뜻한 그림책 같아요

이런 응원덕에 저희 아이 발표도 씩씩하게 하고 왔다구해요


저희 아이처럼 발표 앞에서 긴장하는 아이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기 어려운 아이

소심하고 걱정이 많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그림책이랍니다 ♥





@bearbooks_publishers


#책읽는곰 #도서제공

#푸루와마법가루 #그림책이참좋아 #그림책추천

#유아그림책 #6세그림책추천 #신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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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진주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84
허정윤 지음, 보람 그림 / 비룡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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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불량 진주>라서 아이랑 같이 보면서

"진주가 왜 불량이야? 왜 불량 진주일까?"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펼쳐보았어요


그런데 읽다 보니까

귀엽고 유쾌한 진주 친구들 이야기 안에

아이들 자존감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서

많은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더라구요


<불량 진주>에 등장하는 진주들은

상처가 나 있거나 울퉁불퉁하거나

구멍이 뚫려 있어서

예쁜 진주 반지가 될 수 없는 아이들이에요


그래서 불량 진주라고 불리는데

그 모습이 꼭 세상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스로 위축되는 모습 같아서 괜히 짠하더라구요

그 기준과 잣대는 모두에게 다르기도 하잖아요


그래도 진주들은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갈 방법을 찾으려고 해요









그런데 어느 날

막내 진주가 완두콩에게 놀림을 받게 되면서

“그래 우리가 진짜 불량이 뭔지 보여주자!”

하고 완전 삐딱 모드가 되어버리거든요 ㅎㅎ


고개 바짝 들고 걷고

한 손 주머니에 넣고

거만하게 걸으면서 말도 툭툭하고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웃긴데

또 한편으로는 상처받은 마음을 숨기려고

일부러 더 센 척하는 느낌도 들어서

괜히 마음이 찡하더라구요


특히 저희 아이는

불량 진주들의 표정 보는 걸 정말 재미있어했어요

페이지마다 진주들의 표정이 다양해요

울보 진주, 잠꾸러기 진주, 개구쟁이 진주,

두건 쓴 진주, 피리부는 진주, 모자 쓴 진주 등

다양한 표정에 각자 성격과 이야기가 보이는 듯해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래서 책 읽고 나서 아이랑 독후활동으로

불량 진주의 다양한 표정 그리기도 해보았어요


화난 표정, 삐진 표정, 울먹이는 표정, 거만한 표정까지

아이가 따라 그리면서 엄청 재미있어했어요

특히 진주들이 서로 함께 붙어

따뜻해~라며 온기를 나누는 모습을 좋아하더라구요









귀여운 진주들의 이야기는

못난 것에 대한 시선을 바꿔주어요

진주들은 스스로 쓸모없다고 생각했지만

한 아이의 손에 들어가면서 새롭게 변신하거든요


아이가 진주들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정성껏 닦아주면서 말해요

“우와 너희 정말 예쁘다!”


누군가에게는 불량품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진주들이 엄마 생일선물

목걸이가 되는 장면은 너무 따뜻했답니다


아이의 반짝반짝한 마음과 사랑이 더해져

반듯하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반짝일 수 있다는 메시지가 참 좋더라구요


보람작가님의 그림도 정말 아이가 좋아했어요

파스텔톤 색감이라 부드럽고 따스한데

표정이나 장면 연출은 엄청 유쾌해서

아이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보기 좋아요


<불량 진주>는 귀엽고 웃긴 이야기 같지만

읽고 나면 아이와 자연스럽게 자존감 이야기

다름에 대한 이야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진주 이야기

아이들과 꼭 만나보시길 바라요♥





@birbirs

@bir_picturebook


#연못지기39기 #비룡소 #도서제공

#불량진주 #창작그림책 #그림책추천 #자존감

#아이와책읽기 #책육아 #책추천 #귤이네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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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낮잠
브라이언 라이스 지음, 서현정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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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나 예술작품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번에 만나본 <고양이의 낮잠>도

귀여운 고양이와 함께

예술 작품 속을 여행하는 느낌이라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


처음에는 고양이 귀엽다 이야기하다가

책장을 넘길수록 정말 작은 미술관에

들어온 느낌이었어요


붉은 노을 아래 잠들어 있던 

소파 위 아기 고양이가

사각사각 들리는 소리에 눈을 뜨고

생쥐를 따라가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 과정에서 다양한 나라와 시대의 예술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거든요


고대 이집트 작품부터

프랑스 왕비의 시간의 책, 멕시코 도자기

아프리카 가면, 스테인드글라스까지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등장하는데


어렵거나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고양이의 모험 속에 녹아 있어서

아이도 재미있게 따라보더라구요

고양이와 생쥐도 작품의 그림체에 맞춰

다양하게 바뀌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랍니다








특히 저희 아이는

"고양이가 그림 속으로 들어갔어!"

하면서 엄청 신기해했어요 ㅎㅎ


생쥐를 쫓아 작품 속을 넘나드는 장면들이

숨은그림찾기처럼 느껴지는지

페이지마다 엄청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서 작품을 만나고

아이 스스로 궁금해하게 만드는 느낌!


그래서인지

"엄마 이건 진짜 있는 그림이야?"

"이건 어떻게 만든 거야?"

질문도 정말 많이 하더라구요

특히 이집트 피라미드에 관심이 있던터라

이집트 조각을 관심있게 보았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었던 건

책 뒤쪽에 담긴 작가님의 작업 과정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만들기를 좋아했던 작가님

유리나 점토, 금박, 물감 같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담겨 있는데

그 부분을 살펴 보는 재미도 정말 크더라구요


단순히 그림만 그린 게 아니라

직접 만들고 표현해낸 과정이라서

작품 하나하나가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아이도 보면서

"우와 이건 진짜 만든 거야?"

하면서 한참 들여다보더라구요

그리고 책에 등장했던 작품들의

간단한 설명과 실제 작품 사진도 함께 볼 수 있답니다



그림책으로 재미있게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예술 작품까지 연결해서 볼 수 있으니까

아이랑 자연스럽게 미술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더라구요

이집트 책도 자연스럽게 꺼내오고

우리가 보았던 스테인글라스 기억도 다시 떠올려요


<고양이의 낮잠>은

고양이와 생쥐의 귀여운 추격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세계 예술 작품들을 만나게 되는

정말 특별한 그림책 같아요


예술책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 책은 놀이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보기에 좋았어요


특히 명화나 미술 작품을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은 분들

귀여운 고양이 좋아하는 친구들


그림책 한 권으로

상상력과 예술 감성을 함께

느끼게 해주고 싶은 분들께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





@garamchildbook


#가람어린이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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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그림책 #고양이그림책 #유아책추천

#아이와책읽기 #책육아 #책추천 #귤이네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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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아침을 - Breakfast On The Moon ㅣ 스토리잉크
이수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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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 <달에서 아침을>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왠지 조용하고 따뜻한 이야기 일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문득 어디선가 봤던

질문 하나가 떠오르더라구요


"내 아이가 학교폭력 가해자인 것과

피해자인 것 중 무엇이 더 나을까?"


정말 부모에게 너무 잔인한 질문이잖아요

누구도 피해자가 되길 바라지 않지만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가해자가 되는 것도

절대 바라지 않잖아요


그 질문을 떠올린 상태로 읽어서인지

<달에서 아침을>은 더 마음 깊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단순하게  학교폭력 피해자 토끼의

이야기만 하는 그림책이 아니라

피해자를 모른 척했던 사람

눈치 보며 침묵했던 사람

불편한 상황에서 외면했던 사람까지

우리 모두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같았어요


<달에서 아침을>은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인

토끼와 곰의 이야기예요

둘은 옆집에 살고 버스를 함께 타고 다니고

영화와 음악, 책 이야기를 나누는 가까운 친구예요


특히 토끼는 오래된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고

곰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친구처럼 느껴졌어요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음악 이야기

오래된 영화 속 장면들, 문 리버 같은 노래까지

읽다 보면 토끼만의 감성이 참 특별하게 느껴져요







그런데 학교에 도착해서는 둘은 서로 모르는 사이가 되죠

친구들은 토끼를 따돌리기 시작해요

말이 없다는 이유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는 이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

정말 별것 아닌 이유들로 토끼를 혼자 남겨두죠


그리고 가장 마음 아팠던 건 곰의 모습이었어요

곰은 토끼가 외로운 것도 알고 상처받고 있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학교에서는 모른 척해요


왜냐하면 그게 가장 편하니까요

토끼와 같이 있으면 자신도 미움받을까 봐

자신도 따돌림당할까 봐 결국 침묵하게 되는 거예요

읽으면서 괜히 마음이 답답해졌어요

하지만 또 이해도 되는.. ㅠ


사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토끼였던 순간도 있었고

곰이었던 순간도 있었던 것 같거든요


누군가 힘들어하는 걸 알면서도

괜히 용기 내지 못했던 순간들

나까지 불편해질까 봐

아무 말 못 했던 기억들이 스치더라구요


특히 작가님이 우연히 보게 된 기사 속

한 학생의 마지막 편지에서 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는 부분에서는 마음이 더 먹먹해지더라고요


책 속에는 또 다른 피해자

밤마다 괴롭힘당하는 작은 고양이도 등장해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요

누가 괴롭히는지도 어렴풋이 알지만 그냥 지나가요

바쁘니까 귀찮으니까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죠

그 모습이 꼭 토끼를 대하는 아이들의 모습 같더라고요


토끼는 그런 고양이를 꼭 안아줘요

이 장면이 뭉클하고 마음 아프더라구요 ㅠ

가장 외로운 아이가 또 다른 외로운 존재를

안아주는 모습이라 더 슬프고 따뜻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이수현 작가님의 그림도

수채화 같은 부드러운 색감인데

읽다 보면 이상하게 마음 한쪽이 시큰해져요

쓸쓸한 배경, 조용한 밤 분위기

빗소리, 이어폰 속 음악, 달빛 같은 장면들이

영화 한 편처럼 느껴지면서

주인공들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곰도 조금씩 달라져요

더 이상 침묵하는 공범자가 되지 않으려고 해요

토끼에게 먼저 인사하고

학교에서도 숨지 않으려 하거든요

사실 세상을 바꾸는 건 엄청 대단한 용기보다

모른 척하지 않는 작은 마음 하나인지도 모르겠더라구요


<달에서 아침을> 그림책은 학교폭력 이야기를 넘어

사람 사이의 관계와 외로움, 방관과 용기

그리고 진심 어린 위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읽어도 좋겠지만

오히려 어른들이 더 많이 읽어야 할 이야기예요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

한 번쯤 돌아보게 되는 책이랍니다 ♥





@woongjin_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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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아침을 #이수연작가 #스토리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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