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딱 그날 오후 도착한 그림책이 바로
<푸루와 마법 가루>
지금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더라구요
책 펼치기 전에 먼저 "푸루는 어떤 친구 일까?"
이야기를 나누며 표지를 같이 봤는데
아이가 "요정 같기도 하고 마법사 같기도 해!"
라면서 엄청 궁금해했어요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푸루와 마법 가루> 속
푸루는 걱정 많고 소심한 친구였어요
친구들이 큰 소리로 인사할 때도
푸루는 작은 목소리로 겨우 인사하고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도 어려워해요
특히 소풍 전날 비 올까 봐 잠도 못 자는 장면은
정말 걱정 많은 아이들 모습 그대로더라구요
작은 일도 마음속에서 커지고 계속 생각나고
혼자 조용히 걱정하는 아이들 푸루가 딱 그런 아이였어요
푸루는 소심하기도 하지만 참 다정한 아이에요
꽃이랑 작은 벌레도 밟지 않기위해 조심조심 걷고
빗물 웅덩이에 갇힌 개미들을 보고
우산으로 다리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모습이 너무 따뜻하더라구요
남들은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존재를
가만히 바라봐주는 다정한 푸루
그래서 팡이도 푸루의 그런 다정함을 알아봤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