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씨의 완벽한 가방 ㅣ 토끼 씨 이야기 1
송미경 지음, 마리아 라모스 그림 / 봄볕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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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행가기 전, 외출하기 전

혹시 필요할지 몰라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어느새 가방이

한가득인 보부상들 계시죠?


저도 아이가 어릴때는 혹시 몰라 이것저것 챙기다보면

정말 한 짐이였거든요 그런데 이제 아이가 조금

크고 나서는 엄마 어깨도 가벼워보자 하면서

최대한 가볍게 들고 다닌답니다


그런데 오늘 만난 <토끼 씨의 완벽한 가방> 속 토끼 씨는

저보다 훨씬 대단한 보부상이에요

연필심이 부러질까 봐 연필을 여러 자루 챙기고

볼펜이 고장 날까 봐 볼펜도 여러 개 넣고

무슨 색이 필요할지 몰라 색연필은 무려 153색이나 챙기거든요

노트와 필통, 반창고와 손수건, 가위와 밴드

그리고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왠지 있으면 든든한 것들까지


보다 보니 웃음이 나지만 공감도 되더라고요

혹시 모르니까..만약을 대비해서..

이런 생각이 쌓이다 보면 가방은 점점 커지고 무거워지잖아요








<토끼 씨의 완벽한 가방>은 보부상스타일의

짐이 많은 토끼의 이야기로

혹시 부족할까 봐

혹시 실수할까 봐

혹시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길까 봐

늘 무언가를 준비하며 살아가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에요


아이들도 비슷할 때가 있잖아요

늘 가지고 다니는 인형이 있어야 안심이 되고

익숙한 물건이 곁에 있어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

저희 아이도 잠잘때 꼭 안고자는 애착인형이 있거든요 ㅎㅎ

여행가도 항상 함께 다니는 인형 ㅎㅎ


토끼 씨의 모습은 어쩌면 그런 불안한 마음을

아주 사랑스럽고 귀엽게 보여 주는 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 날 폭우가 쏟아지고

토끼 씨는 가장 소중하게 여기던 가방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평생 의지하던 것을 잃어버린 순간

토끼 씨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계속 읽다 보면 완벽한 가방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나를 든든하게 해 주는 것은 물건인지 마음인지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된답니다

불안한 마음도 걱정이 많은 성격도

모두 토끼 씨를 이루는 소중한 모습으로 바라봐 주어요







귀여운 일러스트도 사랑스러워요

커다란 가방보다 작은 토끼 씨의 모습은 귀엽고

가방 속 물건들을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그리고 책꾸 스티커가 함께해 뒷표지에

나만의 가방을 꾸며볼 수 있는데요

"우리딸은 가방에 뭘 넣을까?"

"없으면 가장 불안한 물건은 뭐야?"

아이와 이야기나누면서 스티커를 붙여주었어요


<토끼 씨의 완벽한 가방>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불안한 마음도 우리 마음의 한 부분이라고

다정하게 이야기해 주는 그림동화에요

혹시 모를 불안함 때문에 무언가를

꼭 쥐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런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님에게

괜찮다고 토닥여 주는 따뜻한 이야기였답니다 ♥






@springsunshine0423


#봄볕 #책세상맘수다 #도서제공

#토끼씨의완벽한가방 #저학년추천도서

#유아그림책 #그림책추천 #마음그림책

#아이와책읽기 #책육아 #책추천 #귤이네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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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마음 반창고 ㅣ 그림책 도서관
박정섭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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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넘어지고 실수하고 되는 일도 없고

모든 일들이 한 번에 터지는 날인 것 같은..

왠지 나만 운이 없는 것 같은 날이 있죠


<신통방통 마음 반창고>는 그런 마음에서 시작해요

주인공 웅이는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운 없는 아이라고 생각해요

하루 종일 되는 일도 없고 속상한 일만 생기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웅이는 신통방통약국에서

아주 특별한 약사인 약골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이름은 약골 아저씨인데

누구보다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약사예요

처음에는 해골처럼 생긴 모습에 조금 놀랐지만

약골 아저씨는 웅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건네줍니다


바로 신통방통한 마음 반창고!

처음에는 정말 마법 같은 반창고인 줄 알았어요

붙이기만 하면 고민이 사라지는 건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 반창고의

진짜 힘은 다른 곳에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웅이는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돼요

줄무늬가 하나 부족한 토끼 호랑이

양배추 잎이 삐죽 나온 쥐배추

구멍이 숭숭 나서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치즈 고양이까지

캐릭터 이름이랑 생김새가 너무 귀엽고 독특해서

아이도 재미있다며 이야기 나누었네요 ㅎㅎ


독특한 친구들은 웅이에게 저마다의 고민을 이야기해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친구들의 고민은

사실 우리 아이들이 자주 하는 고민과 닮아 있어요


친구보다 못하는 것 같을 때

나만 다른 것 같을 때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같은 고민들

웅이는 그런 친구들에게 마음 반창고를

붙여 주고 이야기를 들어 줍니다


그 과정에서 웅이는 친구들의 말에 공감해요

"그랬구나. 엄청 속상했겠다." 

사실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할 때

꼭 대단한 해결책이 필요한 건 아니잖아요

그저 내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 주는 한마디만으로도 큰 힘이 되기도 하니까요


책을 읽으면서 마음 반창고보다

웅이의 따뜻한 말이 더 큰 마법처럼 느껴졌답니다

친구들의 고민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요

토끼 호랑이의 줄무늬는 그대로고

쥐배추의 양배추 잎도 없어지지 않고

치즈 고양이의 구멍도 그대로 남아 있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져요

부족한 점이 꼭 단점만은 아닐 수도 있고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도 충분히

소중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 주더라고요


특히 치즈 고양이의 구멍이 꽃처럼

보이는 장면은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특별함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듯해요








그리고 웅이의 마음도 조금씩 변해 가요

처음에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운 없는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마음을 나누면서 어느새 이렇게 말하거든요


"난 참 운이 좋은 것 같단 말이야."


행운이란 누군가와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내가 생각한대로 행운 가득한 하루로 만들어 가는거 아닐까요ㅎㅎ


그리고 책 속에 담긴 QR을 통해 게임,OST,

뮤직비디오로 다채롭게 즐길 수 있어요

게임에서도 친구들이

 선물한 양배추, 치즈, 당근을 먹고

반창고를 먹으면 하트가 채워지니 재미있더라구요 ㅎㅎ


<신통방통 마음 반창고>는

실수하고 속상해하는 아이들에게

괜찮다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있는 그대로도 소중하다고

다정하게 말해 주는 그림책이랍니다 ♥




@gimmyoungjr


#주니어김영사 #컬처블룸  #도서제공

#신통방통마음반창고 #초등책추천 #그림책추천

#아이와책읽기 #책육아 #책추천 #귤이네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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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까칠 까다로운 까마귀 ㅣ 사각사각 그림책 17
코리 R. 테이버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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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까칠 까다로운 까마귀"

제목만 읽어도 까까까 소리가 반복되는 말놀이 같아서

저희 아이도 따라 읽으며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이야기 속 까마귀는 정말 딱 제목 그대로예요

친구들이 말을 걸어도 "까옥!"

같이 놀자고 해도 "까옥!"

다람쥐도, 벌새도, 시궁쥐도, 박쥐도, 고양이도

모두 까마귀를 보며 생각해요

화를 내고 까칠하고 소리만 빽빽지르는 친구라고..

저도 처음에는 까마귀가 친구들과

놀기 싫어 까옥 하고 쫒아내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이어지는 반전!

이 부분은 아이와 함께 읽으며 정말 재미있었어요

평범하고 까칠한 까마귀인 줄 알았는데

예상하지 못한 비밀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니요...


아이도 눈이 동그래져서 "비밀요원인가봐!"

하며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전봇대에 숨겨진 비밀전화기와 비밀입구..

비밀놀이 좋아하는 아이들 취향저격이에요 ㅎㅎ

까마귀는 계속 어딘가를 신경 쓰고 있고,

친구들이 모르는 곳에서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림 역시 유쾌해요! 단순하면서도 귀여운 동물들,

넓은 여백, 곳곳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요소들까지

우주선 조종석 장면은  진지한 비밀 작전 같다가도

비눗방울, 컵케이크 같은 엉뚱한 버튼들이

숨어 있어서 웃음이 나더라구요


이 책은 까마귀가 "까옥!"이라는 말만 하는데도

묘하게 감정이 다 느껴져요

같은 "까옥!"인데도

귀찮은 것 같기도 하고

급한 것 같기도 하고

걱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는 따뜻한 마음까지 전해지는 게 신기했답니다

표정도 크지 않고 단순한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까마귀의 마음이 조금씩 보이는 느낌이에요


우리는 종종 말이 많고 표현을 잘하는

친구만 다정하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말수가 적을 수도 있고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는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전해졌답니다








저희 아이는 마지막 장면을 가장 좋아했어요

모든 일이 끝난 뒤 친구들과 함께 전깃줄에 나란히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이 참 예쁘더라고요

그리고 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똥별까지!

"엄마, 까마귀가 이제 친구들이랑 친해졌네!"

하며 웃으며 이야기하더라구요 ㅎㅎ


<까칠까칠 까다로운 까마귀>는 제목부터 재미있고

"까옥!" 소리를 따라 하며 읽는 재미도 있고

예상하지 못한 반전과 따뜻한 메시지까지

담겨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었어요


무뚝뚝해 보이는 친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고

서로 다른 성격과 표현 방식을 존중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알려 주는 유쾌한 이야기랍니다 

책을 덮고 나면 한동안 "까옥!" 하고 외치게 될꺼에요 ♥





@birbirs

@bir_picturebook


#비룡소 #도서제공

#까칠까칠까다로운까마귀 #사각사각그림책

#그림책추천 #유아그림책 #아이와책읽기

#칼데콧아너상 #책육아 #책추천 #귤이네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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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문어 할아버지 ㅣ 책이 좋아 1단계
윤지혜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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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다처럼 시원하고 통통 튀는 상상력이

가득한 동화 <잠깐만요, 문어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잠깐만요, 문어할아버지!"

외치는 듯한 제목도 궁금하고

표지 속 씽씽 달려오는 송이와 반짝반짝 빛나는

문어 할아버지의 머리도 눈길을 사로잡더라고요

표지만큼이나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마음이 함께

담긴 사랑스러운 동화랍니다


화창한 여름날 아침

송이는 고양이 초코를 씽씽이에 태우고

신나게 달리고 있었어요

그러다 풀숲에서 더위에 지쳐 축 늘어진

문어 할아버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문어 할아버지는 바다에 사는

거북이 할아버지에게 육지의 여름이

정말 멋지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마음을 먹고 첫 육지 여행을 떠난 거였어요


하지만 기대와 달리 육지는 너무 뜨겁고 더웠고

결국 문어 할아버지는 꼼짝도 못 할 만큼 지쳐 버리고 말았답니다

그 모습을 본 송이와 초코는 그냥 지나치지 않아요


'할아버지에게 행복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어!'


송이와 초코는 용기 있게 다가가 문어 할아버지를 위한

모자 찾기 대작전을 시작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송이 방에 모자가 정말 많길래

그중 하나를 골라 선물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답니다

송이가 쓰고 나온 모자가 상상력을 만나

전혀 다른 모자로 변신하거든요


긴 머리 모자

옥수수수염 모자

꼬물꼬물 애벌레 모자

힘이 솟는 초콜릿 모자

시원한 비구름 모자

파닥파닥 물고기 모자까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번에는 또 어떤 모자가 나올까?"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옥수수수염 모자부터 정말 웃겼어요

시원하게 해 드리려던 마음과 달리

꺼칠꺼칠한 수염 때문에 문어 할아버지가

뻣뻣해지는 장면은 아이와 함께 한참 웃었답니다


초콜릿 모자는 더운 햇볕 아래에서 주르륵 녹아내리고

애벌레 모자는 문어 다리와 뒤엉키고

모든 계획이 엉뚱하게 흘러가는데도

송이와 초코는 포기하지 않아요

어떻게든 문어 할아버지를 웃게 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느껴져서 더 사랑스럽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가장 빵 터졌던 장면은

마지막 물미역 모자였어요!

바람에 살랑살랑 날리는 물미역을 모자처럼

꾸민 모습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발상이었거든요

아이도 보자마자 깔깔 웃고

저도 문어 할아버지와 함께 웃음이 터졌답니다








이야기 내내 이어지는 통통 튀는 상상력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예쁜 건 송이와 초코의 다정함이에요

처음 만난 문어 할아버지인데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참 예쁘게 느껴졌거든요

서툴고 엉뚱할지라도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쓰는 것 자체가 얼마나 소중하고

예쁜지 송이와 초코가 보여 주는 것 같았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다음에는 어떤 모자가 나올까?"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고

"문어 할아버지는 어떤 모자가 가장 마음에 들었을까?"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즐거웠답니다


<잠깐만요, 문어 할아버지>는

기발한 상상력과 유쾌한 웃음

그리고 따뜻한 우정이 가득 담긴 동화였어요


문어 할아버지의 첫 육지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이도 엄마도 함께 웃게 되는 이야기

올여름 시원한 바다 바람처럼 기분 좋은 웃음을

선물해 주는 사랑스러운 동화로 추천하고 싶어요 ♥





@junior_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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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문어할아버지 #책이좋아1단계

#읽기독립 #초등책읽기 #초등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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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담아, 달에 사는 생쥐가 ㅣ 웅진 세계그림책 269
코린 애버리스 지음, 로나 힐 그림, 용희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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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사랑을 담아, 달에 사는 생쥐가>

제목을 보는 순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졌는데요


책을 읽고 나니 귀여운 생쥐의 모습만큼이나

이야기 자체도 따뜻하고 다정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달에 혼자 사는 작은 생쥐가 있어요

친구도 없고 함께 이야기 나눌 사람도 없지만

생쥐는 매일 금빛 망원경으로

지구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특히 생쥐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은

바로 생일 파티 구경이에요

케이크 앞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웃는 사람들이 서로 축하해 주는 모습이

생쥐에게는 너무나 행복하고 특별하게 보였던 거죠

언젠가 자신도 그런 생일 파티에

참여해 보고 싶다는 꿈을 품고요










그러던 어느 날 생쥐가 바라보던 생일 파티에서

작은 사고가 일어나요

한 아이가 손에 쥐고 있던 풍선을

그만 놓쳐 버린 거예요


풍선은 점점 하늘 높이 떠오르고

구름을 지나 하늘을 지나 우주를 지나

무려 달까지 날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생쥐는 까치발을 들고

간신히 풍선을 붙잡게 되지요


지구에서 날아온 진짜 생일 풍선이라니

생쥐에게는 너무나 특별한 선물이었을 거예요

달 위에 걸어 두면 예쁠 것 같고

혼자 있는 시간도 덜 외로울 것 같고

평생 간직하고 싶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망원경 너머에는

풍선을 잃고 울고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그 장면을 본 생쥐는 풍선을 도려주기로 결심해요


누구나 갖고 싶은 것을 손에 넣으면

놓치기 싫어질 수 있잖아요

하지만 생쥐는 자신의 기쁨보다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먼저 생각해요


그래서 우주선을 고치고

풍선이 흔들리지 않도록 상자에 넣고 안전벨트까지

꼼꼼하게 매 준 뒤 지구를 향해 출발합니다

풍선을 소중하게 챙기는 모습마저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작은 생쥐를 계속 응원하면서 읽었답니다








이 작은 생쥐의 모험을 통해

누군가의 슬픈 마음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

낯설고 무서워도 한 걸음 내디뎌 보는 것도

충분히 멋진 용기라고 전해 주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달과 지구 사이를 오가는 풍선은

생쥐의 외로움과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마음을 이어 주는 다리처럼 느껴졌어요

풍선을 돌려주고 다시 달로 돌아온 생쥐는

여전히 혼자지만 예전과 조금 달라졌어요

지구 어딘가에 생쥐의 마음을 기억하는 친구가 생겼으니까요


그래서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작은 친절 하나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고

또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랑을 담아, 달에 사는 생쥐가>는

외로움과 우정, 배려와 용기, 그리고 따뜻한 마음의 힘을

아주 사랑스럽게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저희 아이가 달에는 옥토끼가 산다고 믿고 있는데

어쩌면 금빛 망원경을 들고 지구를 바라보는

작은 생쥐도 함께 살고 있는 건 아닐까?

궁금함이 생기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었어요 ♥





@woongjin_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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