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알래스카
안나 볼츠 지음, 나현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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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노랑군과 메시군 골골송을
배경음악삼아
침대에서 뒹구르르...
스벤과 파커의 이야기에
누웠다 일어나 앉았다
속상했다가 흐뭇했다가...
어릴 적 이런 동화를 접했던 적 있었던가.

십대들의 우정이야기,
반려동물의 소중함,
다름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고찰.
이 세 가지 이야기의 큰 줄기가
모두 현실적으로 그려져 좋았다.

자칫 뇌전증을 앓는 소년 스벤,
총기사고 후유증과 반려견을 떠나보낸 소녀 파커,
안내견으로서의 제2의 견생을 시작한 알래스카.
모두 조금은 식상한 캐릭터로 그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나 볼츠는
세련되게 세 캐릭터에게
상상력과 용기를 심어놓고
이야기 속에서 살아 뛰어 놀게끔.
이야기에서 뛰어 나온 세 캐릭터와 만나게 해 준다.

#안녕알래스카
#안녕알래스카_서평단
#문학과지성사
#안나볼츠
#문지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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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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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쏙 잡히는
가제본이라서
3월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책.

글의 양은 여느 소설보다 작지만,
독서하는 과정에서의 몰입감과
완독 후 서늘한 온도가 전해지고,
뒷심있는 이야기다.

아만다와 다비드의 대화로 이야기는 시작되고, 쭉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대답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확한 시공간 배경이 나오지는 않지만,
작가 슈웨블린의 끈질긴 질문과 묘사로 인해 그녀가 포착한 현재의, 기후재난과 팬데믹 시대라는 느낌이 점점 강렬해진다.

이 소설이 꼭 시나리오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2021년 올해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무비로 공개 예정이란다.
어떻게 영화화했을런지,
내 상상력으론
현실적이라서 섬뜩하고, 더 공포스러울 것만 같다.

여느 소설과 다르게 말하고,
전혀 친절하지 않은 전개에
처음부터 끝까지 당황하게 만드는...

슈웨블린 작품들 전반에 '두려움(miedo)'이라는 정서가 흐른다고 한다.
다른 작픔들도 챙겨 읽고 싶은 마음이 크다. 천재적인 면모를 갖춘 작가의 시선과 상상 그리고 표현이 기대되기 때문에. 세련되게 강렬한 힘을 지닌 작가라는 생각이든다.

아만다가 찾아 헤메는 '벌레'와 '니나'...
어쩌면 우리도 함께 찾아야 할 그 무엇이 아니겠는가.

#피버드림
#FEVERDREAM
#사만타슈웨블린
#창비
#가제본_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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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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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과 함께 우리곁을 떠났다
다시, 그녀다운 문장으로 우리곁으로 돌아온, 신경숙 작가.

가슴 먹먹한 문장들이 많아서
안경을 썼다 벗었다 반복.

역시 신경숙작가다운.
그녀답다는 말이 그녀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모르겠지만.

독자들에게 오랜만에 건넨 그녀의 인삿말,
어쩌면 우리가 잘 몰랐던(?) 아버지에 대한 서사로 잔잔한 듯이, 가슴 한쪽이 뻐근해지도록.

수많은 엄마 이야기가 넘치는 세상에
우리네 아버지의 서사를 수 놓다.

내가 모르는 아빠의 나무 궤짝도 있겠지...
나도 아빠가 궁금하다.

#창비사전서평단
#창비
#신경숙장편소설
#아버지에게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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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람들
박솔뫼 지음 / 창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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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젊은 작가의 단편집.


모르는 작가라서 그녀의 작품이 궁금했고,

생각보다 술술 쉽게 읽히지 않아서 

오랜시간 작품 속에 빠져있게 되는 그런 문장들이었다.


여느 단편들은 뒹구르르... 편안 자세로 빠르게 읽어내려가는 편인데,

일상적인 단어들로 쓰였건만, 쉽게 읽혀지지 않는 문체.

스토리도 엄청난 반전을 가진 건 없는데도, 

한번 흐름을 놓치면... 다시 집중 모드에 빠지게 했다.


박솔뫼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작가의 세계에 잠시나마 함께 동행했다는 기분이 든 건, 

아주 오랜만에 느낀 감정이었다.


가끔은 책장을 가시 펼쳐 새로운 의미를 마주하게 될 것 같은,

미완의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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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얘기해도 - 5.18민주화운동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마영신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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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화로보는민주화운동 시리즈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아무리얘기해도

요즘 세대에게
어떻게 5•18민주화운동을 이야기하는지,
주입식 역사 교육 말고
어떻게 공감대를 끌어낼지,
책을 펼치기 전 품었던 의구심을... -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삼아
지금의 이슈로 풀어서
전달하고자하는 메세지가
만화 장면 장면에
꽂힌다.

독자마다 꽂힌 장면이 다르겠지만.
실사판 현실을 보게 마주하게 될 것.

진상규명 없이 왜곡과 조롱이 판치는 시대,
역사를 호도하는 가짜뉴스와
비뚤어진 역사인식에 빠지기 쉬운
2020년 지금을. 우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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