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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 김현진의 B급 연애 탈출기
김현진 지음, 전지영 그림 / 레드박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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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이지 서평단책이 아니었다면 결코 읽지 않았을 그런 책이다.. B급 연애에 대한 이야기와 그런 연애에서 탈출하라는 이야기를 만취상태는 아니지만 조금은 취한 상태에서 썼다는 저자 김현진의 말처럼 어쩐지 조금은 취한 상태에서, 그리고 쓰디쓴 사랑을 끝낸 직후에나 읽으며 동감할 것같은 그런 류의 책이다.. 

어떤 분은 김현진에게 욕먹는 남자와 나름 여자답게 살아온 여자들만이 이 책을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하셨는데.. 그건 아닌것같다.. 난 그 두부류가 아니지만 이 책은 정말 별로다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누군가에게 추천할 것 같지 않은 책이랄까? 만약 서평단 책이 아니었다면 벌써 한켠에 치워뒀을 그런 책이었다..  물론 서평단의 책을 100% 읽어야 하진않지만, 어쩐지 서평단이란 이름으로 배송되어온 증정책을 그대로 덮어두기엔 조금은 미안한 감이 있다.. 내돈주고 내가 샀지만 내취향이 아닌 책은 그저 나의 판단미스로 생각하고 그저 덮어두겠지만.. 수많은 분들을 제치고 서평단에 뽑혔고, 매주 선정된 도서를 꼬박꼬박 받아보는 혜택을 누리고 있으니 미흡하나마 그 책에 대한 서평을 꼬박꼬박 쓰는 것이 그래도 바람직하다 여기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동감되지 않는, 그저 불편한 이야기였지만 꾹 참고 계속 읽어나갔는데.. 

동성애자의 사랑, 연하킬러의 연애담, no를 no로 받아들이지 않는 남자들에 대한 일침, 자신보다 못한 남자에게 자신을 낮춰가며 만나는 여자들의 B급 연애담 등등 지나친 외모지상주의의 현실에 대해,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세태에 대한 이야기를 잘 읽히도록 쓰긴 했다.. "잘 읽힌다"라는 말처럼 작가의 능력을 칭찬하는 말은 없겠지만.. 잘 읽히긴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을 때까지 난 그녀의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들 수가 없었다.. 누군가를 너무나도 공감된다며 재미있게 읽었을 수도 있는 책이지만.. 나의 취향과는 너무 다른 책이었기에 정말이지 읽는 내내 의무감외엔 별 다른 감정이 생기지 않는 그런 책이었다.. 이렇게 말하면 열심히 이 책을 쓴 저자에겐 정말 실례가 되는 말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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