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를 리뷰해주세요.
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 - 낯선 세상에 서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노래하다 뮤진트리 뮤지션 시리즈 2
그레그 브룩스.사이먼 럽턴 지음, 문신원 옮김 / 뮤진트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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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퀸이 어떤 그룹인지 전혀 모른다.. 그도 그럴것이 내가 태어나기 전인 1971년 데뷔하여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기도 전인 80년대에 활발한 활동을 했고, 여전히 어리기만 했던 1991년에 퀸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을 했으니..어지간히 노래를 좋아하지 않는 이상, 예전의 가수에 관심이 있지않은 이상 내 나이 또래들은 퀸에 대해 잘 모르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이 책을 받아들고 퀸에 대해 생각해보니 딱 한가지 루이 16세의 가발처럼 박실박실한 파마머리의 남자그룹의 모습이 얼핏 떠오를 뿐이었다. 그리고 이 책의 표지에 실린 사진을 보고서야 짧은 머리에 수염이 난 그 모습이 낯이 익다는 생각을 할 뿐이었다.. 그저 낯이 익을 뿐이었다.. 흑백이나마 이 책에 실린 사진을 통해 우선 프레디 머큐리의 다양한 모습을 먼저 만나보자 싶었는데, 콧수염의 얼굴외에 어떤 사진은 누가 그인지, 그가 맞긴하는지 알지도 못할 뿐이었다.. 

그런 막막한 상태에서 한줄한줄 읽어내려가는 이야기는 더욱 막막한 마음만을 들게 하였다.. 최초로 오페라와 같은, 처음엔 잔잔한 노래, 그리고 점점 음악이 고조되어 락이 되는 12분짜리의 긴 음악을 통째로 무대에 올리고, 너무 많이 녹음을 하여 테이프가 끊어질정도로 녹음을 했으며, 기념비적인 첫 싱글앨범을 그 누구도 아닌 고양이에게 헌정하였으며, 콘서트에서 팬이 던진 일회용면도기에 "수염을 밀까요?"라고 물어보고, 팬들이 장난삼아 그것을 요구하자 "집어치워! 그냥 놔둘거야!"라고 응수하는 이야기를 보며, 그냥 이런 사람이었구나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노래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며, 가사의 해석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가사의 의미를 시시콜콜알려주는 것자체가 어렵기도, 노래자체를 망친다며 당당히 말하고, 한 앨범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며, 4명의 멤버 모두가 자부심이 강해 음악적으론 절대 양보안하면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스카웃제의를 받는 멤버를 보며 전혀 불안해 하지않고, 그저 그가 퀸을 그만둔다면 천문학자가 되기 위해서일거라며 멤버를 믿는 모습,,, 조금씩 그의 매력이 느껴진다.. 싱글앨범을 위해 오페라 가수를 만났덧 것도, 마이클 잭슨과 작업을 시도하다가 결국 자신의 성격에 의해 혼자하면서도 여전히 친구로 지낸 머큐리.. 메리라는 친구와 고양이를 평생 사랑했으며, 친구들이 에이즈로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도 불안에 떨며, 걱정을 했지만 결국 그 자신도 에이즈로 죽은 프레디 머큐리... 만약 그가 91년에 세상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담배를 피워 유지하던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항상 신선한 것을 추구하던 그의 음악을 들었을텐데...더이상 그의 열정적인 무대를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7월 30일 시너스에서 <퀸 락 몬트리올>이란 이름으로 1981년 전설적인 공연<QUEEN ROCK MONTREAL>의 라이브 실황을 상영하고 있다는 거다..약 30년전의 공연을 복원하기 위해 10일이 넘는 시간동안 사진을 한장한장 작업을 한 사람들에 의해 깨끗한 화면과 잡음이 사라진 음악을 들어볼 수 있게되었다..일본과 캐나다에서 이미 성황리에 상영하였을만큼 퀸은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여전히 퀸을 사랑하는 팬들이 있기에 <퀸 락 몬트리올>을 개봉할 수 있었던거겠지.. 이 책을 읽고나니 꼭 보고싶은 마음과 더불어 그런 팬들사이에서 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어울릴 수있을까라는 걱정이 든다.. 보긴봐야할텐데.. 제발 너무 빨리 영화를 내리지만 말았음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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