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의 역사인물 시리즈는 내용이 자세하면서도 간결하고 사진자료도 좋아서 믿음이 가는 책이다. 그중 늘상 외국의 인물들이 먼저 출간되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한국편의 첫 인물로 등장한 '김정호' 어저면 그 인물의 이름만큼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사람. '지도'하면 더오르는 대표적인 인물. 하지만 막상 자세한 내용은 거의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 실제로도 역사적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인물이라니 신비로운 느낌마저 든다. 그의 고향부터 나고 자라고 죽음에 이르기가지 수수게끼같은 점이 많다는데 이같이 항권의 책으로 엮어내려면 작가도 괘 많이 공부하고 찾아보았을 것이라 미루어 짐작이 간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아니면 의지가 사람을 바꾸는 것일까. 김정호도 지도를 만들 환경에서 자랐다고 볼수는 없으니 우연한 기회에 아버지를 따라 나섰다가 지도를 만드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주변의 만류나 우려레도 불구하고 결국 지도꾼이 되고만다. 옛사람들의 지도를 만드는 과정이 세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실감이 났고 새로운 것을 많이 접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대동여지도'를 만들어내기까지 수많은 노력이 있었고 여러가지 지도들이 있었으며 그 용도도한 여러가지 였음을 알게 되었다. 지도의 모양이나 사진, 지도를 만들때 쓰이는 도구, 목판의 모습등 여러 사진자료가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단, 남아있는 자료가 거의 없다는데 이렇게 한구언으로 풀어내기 위해서는 노력분아니라 어느정도 추측성 내용이나 소설적 허구가 있지는 않은가 싶어 그 구별이 모호한 느낌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인물들 위주로도 많은 책들이 나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