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카멜레온 꼬마 그림책방 30
다시로 치사토 글.그림, 김영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우선 책 표지가 제목처럼 알록달록해서 눌길을 끈다.

밝고 경쾌한 느낌이라 좋다.

표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색상의 카멜레온의 모습이 특성을 잘 나타내 준다.

 

내용역시 알록달록하다.

그림도 그렇고 내용도~

늘 변하는 자신의 모습

그것도 주위의 색과 비슷하게 변해버려서

자신의 모습이 튀지 못하는 카멜레온은 불만스럽다.

그래서 다른 모습이 되기를 시도한다.

그것은 화려한 물감으로 치장하기!

 

그래서 우선은 기분이 좋아진 카멜레온.

이제 신기해하는 동물친구들에게도 권하기 시작한다.

누구에게나 원하는 색으로 칠해 주겠다는 것.

덕분에 모든 동물들이 몰려들고 카렐레온은 인기를 얻으며 행복해 한다.

온갖동물들이 새로운 색으로 변신하도 한동안은 그렇게 축제분위기~

 

하지만 끝까지 좋았을까?

자연의 흐름을 거슬르다보면 평화가 깨지고 혼란스러워지기 마련이다.

내가 누군지를 잊게 되고 서로의 개성을 잃게 된다.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

아이들이나 혹은 어른들도 자신의 지금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남의 모습이 마냥 부러운 순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그래도 내가 나일때, '나답게'있을때

가장 행복함을 알려준다.

내가 노력해서 가꿀 수 있는 나의 모습과

무모한 가식으로 자신을 덮어 버리는 것은 분명 다른 일임을

어른인 나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글과 그림이 같은 작가에게 나온 책이 더 좋은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다.

그림도 이브고 내용도 좋다

우리 아이도 좋아한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