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늘 함께하는 옷. 그 모양이나 크기가 달라도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혹은 신분을 나타내거나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옷은 여러 용도로 중요하게 쓰이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옷에 관한 이야기들을 '박물관'이라는 장소를 빌어서 친근하게 풀어내고 있다. 모두가 돌아간 한밤중이면 박물관 속의 옷들이 살아나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각자 자신의 옷의 용도나 사연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아이들에게 흥미럽게 다가서려는 시도를 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아기들이 처음 입는 옷 '배냇저고리'부터 첫 생일을 축하하는 '돌복'. 그리고 혼례복, 상복등 지금도 지금도 어느정도 남아있는 우리의 옷들을 설명해 주고 있으며 사진자료도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여름옷과 겨울옷의 재료및 특징, 장점등도 사진과 함게 실려있고, 바느질 할 때 쓰이는 일곱동무들의 이야기도 있다. 초등학교 교과과정에도 많이 나오는 내용이어서 예습도 될 것 같고 복습도 되어 좋을 것 같다. 외국의 문화와 상푼들이 많이 들어오고 아이들의 체형이나 취향도 많이 서구화 되어서 우리 옷에 대한 관심이나 정보가 너무 줄어들고 잇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은 현실이다. 이런 책으로도 라도 우리것을 알고 잊지 않는다면 좋을 것 같고 실제로도 우리옷을 입을 일이 좀 있었으면 싶기도 하다. 예전에는 설이나 추석이라도 한복을 입곤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설날에도 한복을 잘 입지 않으니 점점 잊혀져 버리지 않을까, 정말 나중에는 박물관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옷이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어려서부터 우리것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게하고 여러 행사나 축제등을 만들어 한복을 입을 기회나 볼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아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