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학교수업에서 어려워하는 과목 중에 하나가 '사회'다. 사람사는 이야기고 어른들은 그리 어렵게 생각지 못하지만 수학 영어에 치중해온 아이들은 의외로 사회과목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그 중에 사회를 쉽다고 말하거나 재미있다고 말하는 아이들은 적성이 그렇기도 하겠지만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인 경우가 많은걸 알 수 있다. 강남의 유명한 학원, 대기해야 할 정도로 유명하면서 내용도 실속있다는 학원의 선생님들이 고심해 만들었다는 책 '이선비, 한양에 가다'는 사회과 부문 중에 옛날의 교통과 통신 부분을 다루고 있다. 꼬마때부터 등장하는 주인공, 호기심많고 개구장이같은 '세로'가 자라나 한양에 과거를 보러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고 있다. 호기심 많은 청년?의 한양입성이 그리 순탄치 않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되는 일.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교통수단, 통신수단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옜날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다. 간간이 실제 사진과 부연 설명도 곁들여서 직접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아쉽게나마 눈으로 사진자료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어렵게 스여진 책이 아니라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딱 우리아이처럼 정감있는 등장인물 '세로 '는 아이들에게도 친구처럼 느껴질 듯 하다. 겨우겨우 한양에 도착한 세로가 과게에 응시했는지는 의문인 채로 이야기는 끝나는데 2권에 계속...이라는 걸 보니 곧 2편이 나올 모양이다. 2편에는 어떤 내용이 실릴까? 과거즐 보러 갔으니 옜날의 교육제도에 대해서 나오려나? 어쟀든 나음편이 기다려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