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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초콜릿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4
로버트 킴멜 스미스 지음, 위문숙 옮김, 알렉세이 셀마노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초콜릿이 걸어다닌다고? 제목도 궁금증을 일으키고 책 표지도 초콜릿 색이어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책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과연 무슨 내용일까? 아이도 금새 책을 읽었다.
"어때? 재미있어?"하니,
"그럭저럭"한다.
무슨 내용인가 읽어보았더니 초콜릿을 너무나 너무나 좋아해서 하루종일 식사로도 간식으로도 초콜릿만 먹는 아이가 초콜릿 중독에 걸려 옹몬에서 초콜릿이 솟아나는 병에 걸린이야기다. 은근 겁많은 아이가 쬐금 질린 모양이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초콜릿! 물론 아이에 다라서 사탕을 더 좋아하는 아이도 있을테고 과자를 좋아하는 아이도 있을테고 간혹은 간식을 거의 안좋아하고 한식식단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더 찾게되고 그것이 조금 지나치면 편식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 역시 그런 성향인 사람들이 있다.
이 이야기는 사실 많이 과장된 면이 잇고 그렇게나 진종일 한가지만 먹는 아이도 드물테고 그런다고 정말 몸에서 초콜릿이 솟아나올리야 없겠지만 환상적인 이야기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테고 그 이야기에 바져들게 하는 힘이 잇을 것이다.
물론 저러다 완전 초콜렛 덩어리가 되면 어쩌나 하는 우려를 딛고 해피앤딩으로 끝이 났지만 편식이 심한 아이에게는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얼마전에 귤을 너무나 많이 먹는 아이에게 글을 하나 써준 적이 있다. 박스채로 가져다 놓고 엄청나게 먹어대는 아이가 걱정스러워서 '귤이 된 상현이'라는 글을 지어서 써 주었더니 너무나 재미있어 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등장 인물도 넣고 아이가 아기는 인형도 의인화 해서 넣고 물론 해피앤딩으로 끝맺었더니 아이가 정말 좋아했다.
이 책을 보기 전의 일이라 이 책을 읽고는 참 비슷한 소재다 싶어 놀라기도 했는데 저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른 아이들에게 엄마만의 이야기로 개작해서 들려줘도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