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통신이며 컴퓨터가 첨단으로 발달되어서 우리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아이들도 컴퓨터 사용은 기본이고 휴대폰을 소유한 아이들도 많다. 멀리 있는 친구에게 메일로 소식을 전하고 가까이 있는 친구에게도 전화보다 휴대폰 메세지로 연락을 주고 받기를 즐긴다. 그렇다면 먼 옛날에는 어떠했을까? 지금과는 다른 방법이었지만 분명 여러가지 일들을 해결하고 서로 안부를 묻기 위해서라도 나름의 방법으로 소식을 주고받았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이다. 횃불로, 연기로 소식을 전하던 먼 옛날 고대의 이야기부터 유비쿼터스시대가 된 요즘에 이르기가지의 각종 세계 통신의 종류및 발달과정들을 알아볼 수 있게 되어있다. 회전나무 팔을 이용한 시각 신호기, 파발제도, 인쇄술의 발달,모스부호등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문체는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식으로 되어있고 부담스럽지 않은 글밥에 여러가지 사진자료도 첨부되어 있어서 시각적인 정보를 좋아하는 저학년 아이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듯 하다. 생각해 보면 지금의 어른들이 어렸을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발달이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첨단 과학의 힘이 참 놀랍다. 하지만 꼭 좋기만 한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아이들이 과학화 되고 세계화 되는 글로벌 시대도 좋긴 하지만 자칫하면 아이들이 너무 모든걸 빨리 쉽게 이루는데 급급하지 않을 까 하는 우려도 든다. 우리 어린시절에 종이에 연필로 정성껏 쓰고 우표도 붙여서 빨간 우체통에 넣어 마음과 소식을 전하던 정성? 낭만? 같은 것들은 자꾸만 사라져가는 아쉬움이 든다. 우리의 아이들이 옛것도 알고 간직한 채 앞날을 밝게 열어 나간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