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면 언제나 편안한 외갓집, 외할머니... 친할머니, 외할머니 두분다 손자 손녀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으시겠지만 어쨋든 외갓집의 분위기와 외할머니에게 느끼는 편안함은 어쩐지 좀 남다른 데가 있는 것 같다. 이 책도 한 아이가 멀리 떨어져 사시는 할머니 댁을 오랫만에 방문해서 방학을 보내면서의 이야기다. 그냥 잔소리 많고 무서운 할머니라고 생각했다가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내면서 점점 편안하게 정들어 가는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져 있다. 서울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했을 여러 경험도 하고 지저분한 재래식 화장실에서 곤혹을 치르기도 하다가 나중엔 태연하게 적응해가는 과정이 재이있다. 아이가 떠나올 대즘에 서로 아쉬워하는 모습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기도 한다. 여기에 할머니가 해주시는 토종음식들의 레시피가 곁들여져 있어서 책을 읽다가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 잘 알고 잇는 음식도 잇지만 알고는 있고 쉽게 할 수 잇는 음식인데도 조금 번거롭다고 잊고 지냈던 음식의 레시피가 있어서 함번 만들어봐야지 하는 의욕도 샘솟는다. 요즘의 아이들은 더더욱 도시생활에 익숙해서 이런 시골생활의 경험이 없는 아이들도 있고 가족 간의 돈독한 정도 조금씩은 줄어가는 것 같다. 아이들이 읽어본다면 새로운 흥미도 생기고 뭔가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전통문화나 음식에도 다시금 관심을 기울일 수 있을 것 같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대하는 만도 조금은 남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우리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본다면 부노님에 대해서 우리먹거리에 대해서 다시 고마움을 느끼고 마음을 새로이 다질 수 잇지 않을까 생각된다. 따뜻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