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부터 어쩐지 따듯하고 소박한 정서가 느껴지는 책. 표지도 예쁘고 글자들도 큼직큼직하고 그림도 밝고 화사해서 아이들이 읽기 쉽게 되어있다. 한가지 장편이 아니라 여덟가지의 이야기가 나뉘어 있어서 저학년 아이들이나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쉽게 도전할 만한 책인것 같다. 그 안의 이야기들도 인간적이고 따듯하고 때론 맘이 아픈이야기 들로 다양하게 엮어져 있다. 요즘의 아이들이 잘 이해하기 어려운 정서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한번쯤은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물질의 홍수에 사는 아이들에게 그 의미에 따라 길가의 풀꽃도 얼마나 소중한 가치를 지닌 반지가 될 수 있는지를 알게 해 주는 책. 단점을 장점으로 볼 수 있는 눈과 긍정적 표현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 함께사는 우리에겐 뜻하지 않은 헤어짐이 있고 또 생각지 못한 새로운 만남도 있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 주는 책.... 톡톡 튀는 이야기나 화려한 이야기는 없지만 잔잔한 간동이 있는 글, 재미 보다는 정서적 울림이 있는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