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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창조하는 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ㅣ 나의 고전 읽기 14
이수영 지음, 프리드리히 니체 원저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니체의 대표적 철학서.
철학책이라면 일단은 쉽게 집어들지 않게 되는게 사실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책들이 많이 쏟아지고 자기 개발 책들이 많이 나오는 판국에 얼핏 머리가 아파올 듯한 고전 철학을 택하기란 어느정도는 용기가 필요하게 느껴진다.
아이세움의 고전읽기 시리즈 중의 하나....미래를 창조하는 나. 과연 이 책을 읽고 나면 나의 미래를 좀 더 창조적으로 살 수 있으려나?....^^ 뭐 약간의 호기심과 우려를 안고 읽기 시작한 이 책은 과연 예상대로 약간은 난해한 느낌이었고 절망도 없고 희망도 없이 살으라니 도대채 어쩌라고! 하는 내면의 물음도 종종 솟아났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천천히 책을 읽을 기회가 되었고 새로운 느낌이었고 약간은 젊어진 느낌도 있었다.
늘 본질적으로는 모두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 인간... 힘든 삶 속에 굴하지 않고 자신을 세상 무엇에도 의지하지 않고 내부에 '초인'을 일깨울 방법이 무엇일까. 읽는 내내 생각하게되고 궁금해지는 이 책의 주제라고 생각된다.
'인간은 사실 자신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인간이 자부심을 느끼는 그 만큼 인간은 자신의 극복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자기 극복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개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우리의 교육은 창조성을 고양하기보다는 거세하려 하고, 위대한 현자들의 지혜를 평범한 것으로 만들어 가르칠 뿐이다.'
마음에 와 닿는 글귀도 너무나 많다. 한번 집어들어 쉽게 볼 책이라기 보다는 두고두고 음미하며 볼 책이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이같은 책을 좋아할지는 모르지만 그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 싶은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