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다운 하루
월터 에마뉴엘 지음, 나나용 옮김, 세실 알딘 삽화 / 나나용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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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1902년부터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강아지의 하루

표지부터 따뜻한 느낌에다가 강아지가 귀여운데 내용은 더욱 사랑스러웠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밤에 잠이 들때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강아지의 하루.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텐데 다들 읽어보시면 웃음이 절로 나올것 같다.
가끔 호통도 치지만 그래도 옛날이나 지금이나 세계 공통적으로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

사실 사람입장에서 보았을때는 약간의 사고 뭉치로 보이기도 하지만 개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는 문제를 일으키기보단 자기 할일을 했을 뿐이였다.
눈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당연히 해야되지 않겠는가.

모든 동물들이 동물 다운 하루를 지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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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 - 은근한 차별에 맞서는 생각하는 여자들의 속 시원한 반격
타라-루이제 비트베어 지음, 김지유 옮김 / 프런트페이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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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P69. 대중문화에서 그려내는 여성상은 십 대였던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알 수 없도록 혼란스럽게 만드는 동시에 나에게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선택권이 없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내게 주어진 선택지는 베이직걸 아니면 픽미걸뿐 이었다.

P110.
옛날 남성들이 집안일을 그저 "안 해!"라고 거부했다면, 요즘 남성들은 "자기가 나보다 훨씬 더 잘하니까, 둘 중 더 잘 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아"라고 말한다. 기억하자. 이런 말은 칭찬의 가치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만들지도 않는다. 거짓 칭찬으로 포장한 게으름에 놀아나고 싶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P198.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페미니즘을 욕하다니? 페미니즘을 반대한다는 말은 페미니즘을 완전히 잘못 이해한 것이다. 아무튼 나는 주로 여성의 편에 선다. 무조건 그런다는 뜻은 아니고,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여성의 편만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나는 남성혐오자가 아니라 페미니스트니까.

P200.
나에게 페미니즘이란 남성이 가정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을 때,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을 의미한다. 페미니들은 남성도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존재임을 알리는 것이며 해로운 남성성은 여성에게만 해로운 것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해로우니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여성이 옳고 남성은 언제나 재수 없고 멍청하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나는 여자이지만 어렸을적부터 수학과 기계, 컴퓨터가 좋아서 당연히 공대를 진학하기를 희망했고 실제로 공대를 나왔다. 그리고 지금도 가전제품 수리센터나 자동차 정비공장을 배우자와 함께 방문을 하게되면 자연스럽게 다들 배우자한테 의견을 묻고 결정을 해달라고 요청을 한다. 하지만 실상은 내 배우자는 같은 공대 출신이긴 해도 기계나 컴퓨터 쪽으로는 어려워해서 내가 도맡아 하는 게 현실이다. 하다못해 우리집 자동차 와이퍼도 교체 담당은 나인데 다들 여성분이라 힘드실거라며 말을 한다. 우리집 기계 담당은 나인데…
내 의견을 말했을 뿐인데 기가 쎈 여자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여성이란 성별을 가진 친구들은 내가 기가 쎈 여자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에 다들 의아해했다.

이렇게 공감가는 부분들도 많고 나는 깨어있다고 생각하며 자라왔지만 나 역시도 여성 혐오라는 틀에 갇혀살아왔었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에서도 여성혐오를 마주 했었고 내가 저지르고 있었다는게 너무 놀라웠다.
책에서 드라마 퀸, 핑크택스, 베이직 걸 등 다양한 용어들이 나오는데 들어본 단어들도 있고 생소한 단어들도 있었지만 막상 어떤 단어인지 설명을 들어보면 대부분의 단어들은 어디선가 들어보기도하고 겪어본 단어들이였다. 앞으로는 이런 용어들이 더 이상 새롭게 만들어지지도 않고 사라졌으면 좋겠다.

같은 여자들끼리도 우리는 밖에 나올때는 화장을 해야될 나이다. 그게 예의라는 둥 도무지 이해가 안될때가 종종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그들도 어릴 때부터 여성 혐오 미디어를 보고 자란 피해자라는 생각이 된다.

우리나라는 페미라면 무조건 여성이 옳다고 생각하는 상종도 못할 집단이라고 여겨지는게 안타깝다.

정말이지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책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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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한가운데 - 개정판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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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3.
남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이토록 멋진 하루를 온전히 마음을 다해 즐겨보자고 다짐했다.

P102.
"엄마, 나 무사히 잘 왔어요. 나 혼자 운전해서, 엄마 딸 대단하지?"

P224.
그녀와 헤어진 후 지금까지 그녀를 그리워하거나 이별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단지 살아가면서 그녀가 알려줬던 무언가가, 그리고 그녀와 함께했던 사소한 기억 하나하나가 지금의 내 모습과 삶의 일부에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 문득문득 깨닫는 순간이 있을 뿐이다.

여름의 한가운데, 멋진 하루, 파주 가는 길, 수면 아래에서, 월간 윤종신 이렇게 다섯 편의 짤막한 단편집으로 구성되어 있는 <여름의 한가운데>.

다섯 편 각각 전혀 다른 인물들과 배경에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과거의 일을 추억하는 느낌도 나고 다른 사람의 일기장을 읽는 것 같기도 하고, 나도 나중에는 저렇게 추억하는 날이 오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였다.
평범한 일상 이야기 같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것 같은.
인물들의 심리 변화라던지 인물의 생각, 상태의 묘사가 아주 새심해서 겪어 보지 못했던 일인데도 불구하고 ‘파주 가는 길‘에서 파주에 도착했을 때나 ‘멋진 하루’에서 공원 벤치에 앉아 신발을 벗을 때는 내 마음이 다 시큰거렸다.

다 읽고 책을 덮을 때, 다시 눈에 들어오는 표지가 너무 어울렸다.
다가올 여름에 에어컨 밑이 아닌 여름 공기를 마시며 다시 읽어봐야겠다.

아직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는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무더운 여름 냄새가 느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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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103 소설Y
유이제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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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1.
"꿈은 잘 때만 꾸는 게 아니란다. 앞으로 생길 일을 상상하는 것도 꿈꾼다고 말하지"
"앞으로 생길 일? 하지만 그건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 잖아요. 할아버진 여기서 나갈 수조차 없는데."
"이루어질 수도 있지. 중요한 건 꿈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만 기회를 준다는 거야."

P116.
"넌 네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강하단다. 그걸 잊지 마라."

거미줄 마을에서 살고있는 소녀 ‘다형’은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마을 밖으로 혼자 나간다.목적지에 가는 동안 소년 ‘승하’를 만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승하’가 사는 마을을 방문하고 충격적인 사실을 듣기도 한다.
’승하’와 이동을 하다 ‘싱아’를 만나기도 하고, 괴물의 먹이가 될 뻔하기도 한다.
‘다형’은 마을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까.

섬 지도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중간중간 ’다형‘이 지나가는 길과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어서 더욱 읽는 재미가 있었다.
중간중간 괴물에게 쫓기는 장면은 정말이지 나도 모르게 숨을 죽이며 읽게되었다. 괴물이 만들어진 계기까지도 너무 현실적이라 더욱 흥미로웠다.
다양한 인물들로 구성 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내가 만약 한 마을의 대표로 있으면 자원, 공간이 한정적인 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온전히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생각해 보는 재미도 있었다.
사실 한 소녀에게 마을 사람들의 운명을 혼자서 짊어지라고 하다니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 에필로그까지도 흥미진진했던 <터널 103>.에필로그까지 읽어야 비로소 소설 제목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혹시라도 후속편이 나와면 좋을 것 같다. ‘다형’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책이였다.

괴물,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빠져들어서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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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
Khans Kim 지음 / 메이킹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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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영어 공부를 해볼 수 있다. 사실 단순히 대본 스크립트가 수록되어 있는 건가 했는데 받아보니 생각보다 꽉찬 구성이였다.
1권이 아닌 2권부터 먼저 읽어본거였는데 첫 장부터 지난 줄거리로 시작되어서 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었다.
K리딩이라고 ‘다수의 상이한 표시객체로 표시하는 영어문장 의미파악 훈련 제어방법’이라고 한다. 작가님이 특허를 내었다는데 영어 학습자들이 영어문장을 쉽게 파악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실제로 책을 펼쳐보면 대사 한문장 한문장이 구성하고 있는 품사들을 알아보기 쉽게 색깔, 밑줄, 괄호 등으로 표기를 해 놓았다. 거기다 각 페이지마다 큐알코드가 있는데 들어가면 유튜브 해설 동영상까지.
초보자들이 공부하기 너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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