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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한가운데 - 개정판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4년 2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P73.
남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이토록 멋진 하루를 온전히 마음을 다해 즐겨보자고 다짐했다.
P102.
"엄마, 나 무사히 잘 왔어요. 나 혼자 운전해서, 엄마 딸 대단하지?"
P224.
그녀와 헤어진 후 지금까지 그녀를 그리워하거나 이별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단지 살아가면서 그녀가 알려줬던 무언가가, 그리고 그녀와 함께했던 사소한 기억 하나하나가 지금의 내 모습과 삶의 일부에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 문득문득 깨닫는 순간이 있을 뿐이다.
여름의 한가운데, 멋진 하루, 파주 가는 길, 수면 아래에서, 월간 윤종신 이렇게 다섯 편의 짤막한 단편집으로 구성되어 있는 <여름의 한가운데>.
다섯 편 각각 전혀 다른 인물들과 배경에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과거의 일을 추억하는 느낌도 나고 다른 사람의 일기장을 읽는 것 같기도 하고, 나도 나중에는 저렇게 추억하는 날이 오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였다.
평범한 일상 이야기 같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것 같은.
인물들의 심리 변화라던지 인물의 생각, 상태의 묘사가 아주 새심해서 겪어 보지 못했던 일인데도 불구하고 ‘파주 가는 길‘에서 파주에 도착했을 때나 ‘멋진 하루’에서 공원 벤치에 앉아 신발을 벗을 때는 내 마음이 다 시큰거렸다.
다 읽고 책을 덮을 때, 다시 눈에 들어오는 표지가 너무 어울렸다.
다가올 여름에 에어컨 밑이 아닌 여름 공기를 마시며 다시 읽어봐야겠다.
아직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는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무더운 여름 냄새가 느껴지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