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하였습니다.P69. 대중문화에서 그려내는 여성상은 십 대였던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알 수 없도록 혼란스럽게 만드는 동시에 나에게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선택권이 없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내게 주어진 선택지는 베이직걸 아니면 픽미걸뿐 이었다.P110. 옛날 남성들이 집안일을 그저 "안 해!"라고 거부했다면, 요즘 남성들은 "자기가 나보다 훨씬 더 잘하니까, 둘 중 더 잘 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아"라고 말한다. 기억하자. 이런 말은 칭찬의 가치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만들지도 않는다. 거짓 칭찬으로 포장한 게으름에 놀아나고 싶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P198.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페미니즘을 욕하다니? 페미니즘을 반대한다는 말은 페미니즘을 완전히 잘못 이해한 것이다. 아무튼 나는 주로 여성의 편에 선다. 무조건 그런다는 뜻은 아니고,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여성의 편만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나는 남성혐오자가 아니라 페미니스트니까.P200. 나에게 페미니즘이란 남성이 가정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을 때,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을 의미한다. 페미니들은 남성도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존재임을 알리는 것이며 해로운 남성성은 여성에게만 해로운 것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해로우니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여성이 옳고 남성은 언제나 재수 없고 멍청하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나는 여자이지만 어렸을적부터 수학과 기계, 컴퓨터가 좋아서 당연히 공대를 진학하기를 희망했고 실제로 공대를 나왔다. 그리고 지금도 가전제품 수리센터나 자동차 정비공장을 배우자와 함께 방문을 하게되면 자연스럽게 다들 배우자한테 의견을 묻고 결정을 해달라고 요청을 한다. 하지만 실상은 내 배우자는 같은 공대 출신이긴 해도 기계나 컴퓨터 쪽으로는 어려워해서 내가 도맡아 하는 게 현실이다. 하다못해 우리집 자동차 와이퍼도 교체 담당은 나인데 다들 여성분이라 힘드실거라며 말을 한다. 우리집 기계 담당은 나인데…내 의견을 말했을 뿐인데 기가 쎈 여자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여성이란 성별을 가진 친구들은 내가 기가 쎈 여자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에 다들 의아해했다.이렇게 공감가는 부분들도 많고 나는 깨어있다고 생각하며 자라왔지만 나 역시도 여성 혐오라는 틀에 갇혀살아왔었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에서도 여성혐오를 마주 했었고 내가 저지르고 있었다는게 너무 놀라웠다. 책에서 드라마 퀸, 핑크택스, 베이직 걸 등 다양한 용어들이 나오는데 들어본 단어들도 있고 생소한 단어들도 있었지만 막상 어떤 단어인지 설명을 들어보면 대부분의 단어들은 어디선가 들어보기도하고 겪어본 단어들이였다. 앞으로는 이런 용어들이 더 이상 새롭게 만들어지지도 않고 사라졌으면 좋겠다.같은 여자들끼리도 우리는 밖에 나올때는 화장을 해야될 나이다. 그게 예의라는 둥 도무지 이해가 안될때가 종종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그들도 어릴 때부터 여성 혐오 미디어를 보고 자란 피해자라는 생각이 된다.우리나라는 페미라면 무조건 여성이 옳다고 생각하는 상종도 못할 집단이라고 여겨지는게 안타깝다. 정말이지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책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