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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그렇게 납작하지 않아요
김나리 지음 / 책나물 / 2024년 1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P33. 모든 것이 생생하고, 이해되고, 받아들여졌다. 슬프지 않고, 완성되었다.
P178. 나는 언제나 너그러운 할머니가 되고 싶었고, 지금도 변함없다. 아직 내가 되고 싶은 그 모습이 되지는 않았지만, 할머니가 되어서는 언젠가 이렇게 쓰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되고 싶던, 너그러운 할머니가 되었다."
P264. 우리는 모두 자기 탓이 아닐까 고민하고 있다.
P272. 회사 대표인 나는 버텼는데, 레즈비언 가족의 일원인 나는 결국 많이 울었다.
P326. 내 여권은 한국의 파란색도 독일의 붉은색도 아니고, 구여권이라 녹색이다. 2028년까지 쓸 수 있다. 다음 여권은 무슨 색일까? 나는 어쩌면 독일인이 될지도 모르겠다.
책이 나오기전 홍보 사진의 목차를 보고 너무 궁금해져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
어렷을 적에 남자아이로 오해받은 일부터 기계공학을 다니다가 독일로 유학을 간 일, 영화학교에 다니게 된 일, 지게차 면허증, 이혼과 결혼, 레즈비언 등 감히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새로운 도전에 망설임 없이 실행하시는게 너무나도 대단하고 멋져보였다. 거기다 있는 그대로, 다른 무언가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시는게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어려운 일이라 대단하게 느껴졌다.
책을 읽고 나니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인생은 40부터 진짜 재밌는것 같다고 하셨다. 지금 내 나이가 벌써 34인데 나의 40이 기대가 된다. 재미난 40을 보내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음 소식을 들을 때면 독일 여권을 들고 계실까, 파란색 여권을 들고 다니실까.
작가님의 다음 행보가 너무 궁금해서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