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소녀를 만나다 YA STORY 2
유이립 지음, 옙비 그림 / 그래비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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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P110. '난 선택할 자유를 선택하겠어'

P319. 내가 뭐라 할 수 없지.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살아갈 것이다. 남에게 비굴하지 않고, 휘둘리지 않는 삶을.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남을 바꾸지 않을 용기가 생겼다.
이제야 완전히 떠난다고 생각하니 성서하는 좋았다.

P323.
"너도 나를 아쉬워했으면 좋겠다."

외계인들과 전쟁을 하는 시대.
거기다 소통과 인류애를 우선시하는 종교가 만연해 있는 사회에서 소년은 한 소녀를 만난다.
정 반대의 생각과 신념을 가진 소년과 소녀는 어떠한 관계로 나아갈까.

단순히 외계인들과 지구인들의 전쟁 속에 소년과 소녀가 만나는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그 이상이였다.
소년 ‘성서하’는 소녀 ’김은정’를 위해서 자신을 내던지기까지 한다. 자신과 신념이 아예 다른 사람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수용한다는 점이 너무 대단하고 배울 점이 많아 보였다.
특히 요즘 같이 자신과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 사회에서는 꼭 필요한 이야기인 것 같다. 내가 살면서 느끼기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에서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는게 매우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다. 조금 자유분방한 부모님 밑에서 하고 싶은걸 하고 살다가 학교, 사회로 나오니 다들 본인들과 똑같이 의견을 내세우도록 은근히 강요받는게 너무 힘이 들었다.
하지만 소년 ‘성서하’는 자신의 생각과 신념 모두 다른 소녀 ’김은정‘을 무작정 따르지도, 바꾸려고 하지고 않고 그대로를 인정해준다.
비록 중간중간 자신만의 생각대로 무리하게 밀어부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준다는게 마치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욱 현실성이 있어 보였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성서하’들이 많아져서 서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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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먼지의 여정
비비안 그레이 지음 / 하움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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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 "괜찮아 넘어지지 않게 천천히 오렴"

P13. 그래도 먼지는 여전히 자기 모습을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았어요.

미운오리 ‘먼지’는 같이 태어난 형제들 속에서도 제대로 어울리지도 못한다. 하지만 우연하게 누군가를 만나면서 자아를 찾고, 그것을 계기로 성장하게 된다.

먼지는 어쩌다가 미운 오리가 되었을까.
그 궁금증에 책을 펼치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 나니 먼지가 너무 대견스럽고 멋졌다.

같이 태어난 형제들 사이에서도 괴롭힘과 놀림을 당하는데도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커서는 다른 오리들에게 위험하다 경고를 하고 지켜주기까지 한다.
그리고 특히 옆에서 묵묵히 ’먼지‘를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던 엄마오리도 멋졌다. 이런 엄마 오리 덕분에 ’먼지‘도 좌절하지 않고, 성장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조금 더 중재를 해주었으면 ‘먼지’가 밤에 달려나가 울부짖고 힘들다고 소리치는 날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않았지않을까.
그렇게 힘든 와중에도 자기 모습을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는 ‘먼지’를 보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먼지 ’였다면 저렇게 나 자신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나를 다독일 수 있을까.

또 다른 오리들의 사과를 바로 받아들이지 않는것도 좋았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먼지’의 마음이 다독여지길.

다음 해에 또 그 계절이 온다면 ‘먼지’가 돌아와서 형제들과 엄마와 재회를 할까. 다른 오리들까지는 몰라도 엄마 오리에게는 멋지게 나는 모습을 멀리서라도 한번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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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처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2
정서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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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9.
"아니. 이제 달라질 거야. 한 발 뻗었잖아."

P249.
"분명 악몽을 꾼 것 같은데 깨고 나면 아무 기억도 나지 않아.
누가 청소기로 악몽을 싹 정리해 준 것처럼."

죽은 후에 인간의 악몽을 없애는 드림캐처로 지내는 무혁과 그 무혁의 담당이 된 호진의 이야기.

다양하고도 생소한 악귀들의 이름과 용어들이 나오지만, 자주 나오지는 않아서 읽는 데에 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다른 드림캐처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 흥미 진진해서 끝 부분에 와서는 페이지를 넘기기 아쉬울 정도였다. 전개도 속 시원할 정도로 빨라서 중간중간 학교 폭력 이야기가 나와서 긴장감이 돌더라도 금방 풀 수 있었다.
거기다 책 뒷편에 독후 활동지가 수록되어있어서 다 읽어보고 풀어보는 재미도 있었다.
내가 죽으면 과거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싶을까 기억하고 싶을까.
잊어버리고 새로 태어나는 기분으로 살고 싶을것 같다. 하지만 그 뒤에는 나도 내가 어떤 사람이였는지, 나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의 소식을 궁금해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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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그렇게 납작하지 않아요
김나리 지음 / 책나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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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3. 모든 것이 생생하고, 이해되고, 받아들여졌다. 슬프지 않고, 완성되었다.

P178. 나는 언제나 너그러운 할머니가 되고 싶었고, 지금도 변함없다. 아직 내가 되고 싶은 그 모습이 되지는 않았지만, 할머니가 되어서는 언젠가 이렇게 쓰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되고 싶던, 너그러운 할머니가 되었다."

P264. 우리는 모두 자기 탓이 아닐까 고민하고 있다.

P272. 회사 대표인 나는 버텼는데, 레즈비언 가족의 일원인 나는 결국 많이 울었다.

P326. 내 여권은 한국의 파란색도 독일의 붉은색도 아니고, 구여권이라 녹색이다. 2028년까지 쓸 수 있다. 다음 여권은 무슨 색일까? 나는 어쩌면 독일인이 될지도 모르겠다.

책이 나오기전 홍보 사진의 목차를 보고 너무 궁금해져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

어렷을 적에 남자아이로 오해받은 일부터 기계공학을 다니다가 독일로 유학을 간 일, 영화학교에 다니게 된 일, 지게차 면허증, 이혼과 결혼, 레즈비언 등 감히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새로운 도전에 망설임 없이 실행하시는게 너무나도 대단하고 멋져보였다. 거기다 있는 그대로, 다른 무언가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시는게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어려운 일이라 대단하게 느껴졌다.
책을 읽고 나니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인생은 40부터 진짜 재밌는것 같다고 하셨다. 지금 내 나이가 벌써 34인데 나의 40이 기대가 된다. 재미난 40을 보내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음 소식을 들을 때면 독일 여권을 들고 계실까, 파란색 여권을 들고 다니실까.
작가님의 다음 행보가 너무 궁금해서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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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라틴아메리카 이야기 - 문화와 역사로 보는 중남미 5개국 인문기행
전주람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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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라틴아메리카는 영화나 다큐로만 접해보던 멀게만 느껴지던 나라였다. 해외를 몇번 나가보긴 했어도 라틴아메리카쪽은 치안쪽으로 걱정이나 가는데에 쉽지않아서 막연하게 가보고 싶다고는 생각했지만 선뜻 가볼 생각조차 못해봤었다. 주변에도 라틴아메리카를 다녀온 사람을 못 보아서 그런지 더욱 상상속의 지역 같은 느낌이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멀게만 느껴졌던 라틴아메리카가 친숙하게 느껴졌다.

멕시코,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쿠바 순으로 각 나라별 이야기가 진행된다.
역사 이야기만 있었으면 지루 할 수도 있었을텐데 잉카 제국이 왜 멸망 했는지, 벽화 , 음식 이야기, 페루에 일본인 대통령이 나왔던 이야기까지 다양한 문화 이야기까지 같이 있어서 너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마리아치를 만나러 멕시코로 떠나고 싶어졌다.

저처럼 라틴아메리카에 입문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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